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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5R] 레스터 vs 아스날 리뷰

네오 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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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5-02-15 23:48:55

https://x.com/Arsenal/status/189076936778207276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시간대가 주말 황금시간대 경기에 공격진 줄부상을 어떻게 해결할까? 라는 궁금증에 거의 한 달만에 풀경기를 봤습니다. 간만에 경기를 보는데 헛웃음 터졌네요. 경기 80분동안 제가 생각했던 안 좋은 부분만 도드라지며 그럼 그렇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10분동안 좋은 if가 다 터지며 제 도파민도 폭발했습니다. 10분 동안 이게 되네? 이 생각만 들었네요.🤣

 간만에 리뷰니 경기 내용도 이야기하고 칭찬할 부분 칭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경기 80분 내내 든 생각, 달라진 게 없구나?

: 이번 경기 80분 동안은 지난 경기들과 다른 부분이 단 한가지도 없었습니다. 사카, 하베르츠, 마르티넬리, 제주스가 아웃된 현재 가장 정배인 스털링 - 트로사르 - 은와네리로 공격진을 구성한 아르테타였습니다. 놀랍게도 이 세 명의 경기력이 부상으로 아웃된 공격진과 다른 점이 1도 없었습니다. 왼쪽 스털링은 마르티넬리 이상의 답답함을 보여줬고, 오른쪽 은와네리는 사카 부상 안 당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해줬습니다. 누가 나오든 좌우 비대칭은 해결이 안될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경기였습니다.

 여기에 주장 외데고르의 폼이 죽어라 올라오지 않습니다. 일단 박스 타격이 아예 안됩니다. 박스 타격 옵션이 없으니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아도 막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패스 능력과 활동량은 그대로인데 몸상태가 별로인지 볼 간수가 잘 안되고 경합 능력도 매우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대 압박이 헐거워지는 후반에는 본인의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네요. 

 결론적으로 메리노의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트로사르 선발로 쓰고 롱볼 + 크로스를 고집하는 전술과 은와네리만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럴거면 두바이는 왜 갔고, 무슨 배짱으로 0입을 했을까?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10분동안 다 날라가버렸습니다. 실컷 욕했으니 이제 칭찬해보겠습니다.

 

2. 이게 되네?? 새로운 스트라이커 메리노

[EPL 25R] 레스터 vs 아스날 리뷰
[EPL 25R] 레스터 vs 아스날 리뷰
[EPL 25R] 레스터 vs 아스날 리뷰
[EPL 25R] 레스터 vs 아스날 리뷰
[EPL 25R] 레스터 vs 아스날 리뷰

: 오늘의 게임 체인저 스트라이커 메리노입니다. 하베르츠의 시즌 아웃 기사가 나오고 나서 메리노가 스트라이커 옵션으로 낙점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즌 중반에 6번에 가까운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포변시킨다는게 말이 되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되버렸네요. 아직 한 경기지만 아르테타는 결과로 증명했습니다. 정말 답답했던 경기를 두 번의 슛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아스날에게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https://x.com/sr_collings/status/1890768341834289644?s=46

 지난시즌에도 제주스가 부상당하고 두바이에 다녀온 후 하베르츠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걸 두고 메리노와의 평행이론이 아니냐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왜 8번 좌측 미드필더로 사왔는데 스트라이커로 터지는 건지... 어디서라도 터지니 좋아해야 하는거죠? 오늘 메리노의 두 골이 놀라웠던 이유는 정말 좋은 스트라이커의 마무리 능력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 헤더도 그렇지만 특히 두 번째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바운드 맞춰 밀어넣는 건 정말 놀랐습니다. 

 경기 후 메리노의 인터뷰가 정말 재밌네요. 스트라이커로 뛴 것은 본인 선수 인생에서 최초이며 굉장히 놀랐다고 합니다. 또 아내의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까먹었는데 오늘 두 골로 퉁친다고 하네요. 잘 살아남길 바라고 앞으로 좋은 옵션이 되주면 좋겠습니다.

 

3. 고도로 발달된 은와네리는 사카와 구분 할 수 없다

[EPL 25R] 레스터 vs 아스날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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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탯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메리노가 마지막 두 골을 터뜨려서 그렇지 오늘 경기는 은와네리 혼자 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습니다. 드리블과 경합 성공 횟수를 보면 이게 17살이 맞나 싶네요. 오늘은 특히 사카랑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유의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드리블 능력과 메리노의 선제골을 도운 역크로스는 사카와 똑닮았더군요. 
https://youtu.be/psYBcYDAMG8?si=H2mq5IEeW9POIMEC
 오늘 경기 은와네리의 주요 장면들입니다. 진짜 봐도봐도 행복하네요. 쓸데없는 걱정이지만 은와네리의 포지션이 조금 우려되긴 합니다. 우측 윙어에서 본인의 능력을 100% 보여주고 있는데 아스날 우측 윙어는 사카로 고정입니다. 6살 차이이긴 하지만 은와네리의 성장세가 이렇게 가파르다면 사카와 공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은와네리보다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는 다우먼까지 올라올텐데 아르테타가 어떻게 포지션을 정리할지도 궁금하네요. 지금은 사카 없는 동안 은와네리가 경험치 무럭무럭 먹으면서 폭풍성장 + 캐리해주면 좋겠네요.
 
4. 앞으로의 미래? 그리고 저의 스탠스
: 저의 최근 글들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들이 매우 공격적이고 비관저이었습니다. 이는 저도 인정하며 팬으로써 보일 모습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 한 달동안 제가 왜 이렇게 실망했을까?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저는 이번 시즌이 아스날의 오랜 숙원을 이뤄줄 적기 중에 적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리버풀의 팀의 큰 축인 클롭이 나갔고, 맨시티는 보강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비해 아스날은 지난 시즌 실패로 부터의 각성 + 선수단 보강으로 우승을 노릴 전력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즌 초반부터 끈임없는 부상과 계속 반복되는 퇴장 이슈,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승점 드랍과 아스날만의 색을 잃어버리며 제 멘탈도 깨져버린 것 같습니다. 닿을 거라고 생각했던 우승이 멀어지니 다 비관적으로 보였습니다. 근데 한 달 동안 생각해보니 너가 응원안하면 뭐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0년 넘게 응원한 팀을 바꿀 깡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경기는 안 보면서 매번 아스날 관련 소식 찾아보고 경기결과 확인하고 이기면 하이라이트 보는 제 모습이 웃기더군요. 그냥 이럴거면 경기를 보지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결론은 이제부터 비판보다는 응원을 해볼까 합니다. 저보다 선수들과 아르테타가 우승을 하고 싶을거고 제가 지구 반대편에서 인터넷으로 비판하는 글 써봐야 바뀌는게 크지 않으니까 저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악에 받친 상태로 응원해봐야 저만 힘들다는 걸 깨달아서 조금 내려놓고 경기들을 봐볼까 합니다. 
 
 너무 길어졌는데 요점을 말하자면 앞으로는 이긴 경기들과 중요 경기(챔스 + 빅클럽)들만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제가 리뷰를 적는 횟수가 많아지면 좋겠네요. 기다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또 제가 아스날 팬이라고 변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남은 경기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외쳐보네요. CO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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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희영짱
Updated at 2025-02-15 15:52:47

은와네리 오른발도 쓰던데 좌측에서 터지면 안되겠니?ㅜ 남은 시즌 은와네리만 보고 갑니다.

Asteria
2025-02-15 16:08:43

화이팅!

네가뤼
2025-02-15 16:14:21

글쓴이님 너무 일희일비 하지마시고.. 시즌끝날때까지 응원하시고 평가하셔요. 시즌끝이란 표현은 팬이라고해도 너무 과했습니다. 선수들과 감독들은 포기하지않고 뛰고있자나요.

41ee
2025-02-15 16:30:37

ㅋㅋㅋ큐ㅠㅠ이게 되네요..일단 웃자구요..

hwanny1723
2025-02-15 16:33:15

꽃게 자리에 털게 보는게 참 힘드네요.

공만 가면 템포가 죽는데, 그렇다고 본인 개인기량으로 뚫어주지도 못하고...

 

어쨌든, 돌아오셔서 너무 기쁩니다!

이강인
2025-02-15 17:59:48

오늘 너무 기쁘신게 한글자 한글자에 다 보이네요 ㅋㅋㅋ

joon01
2025-02-16 04:43:43

모라타 햄스트링 부상이라네요. 역시 아르테타는 생각이 다 있었던겁니다.

희영짱
Updated at 2025-02-16 06:02:42

우승에 대한 기대감 좀 내려놓고 은와네리 스켈리 크는거 지켜보면 나름 스트레스 덜 받는 시즌이 될꺼에요. 은와네리라는 전설의 시작을 우리는 보고 있어요. 웨인 루니 이후 가장 거대한 재능입니다. 그보다 더 한 다우먼은 내년부터 볼 수 있고요. 얘들 부상없이 크면 우승은 언젠간 하겠죠. 이런 생각으로 봅니다. 

PickAndRoll
2025-02-16 16:24:23

늘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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