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최근 부진하는 맨유에 관한 제 생각
이번 시즌을 보면서 텐하흐와 맨유를 보며 느낀 점을 말해볼까합니다.
1. 스쿼드를 짜는데 있어 구단이 한 일은 정말 없다. 그나마 호일룬은 데이터 팀과의 논의 끝에 픽한 선수라는 점에서 정상적인 영입이라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도 보였지만 투박한 터치, 아직은 부족한 헤더 등 챔스를 경쟁할 팀에서 곧장 쓸만한 선수인가는 아직 애매하다 봅니다. 그래도 가진 툴이 좋아서 발전 가능성은 있어 보여요.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텐하흐가 보여준 고집과 별개로 컷할건 컷하지 못한 보드진 잘못도 정말 크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머터프는 하는게 뭔가 싶을정도로 우유부단한 인물이고요.
2. 그렇다면 호일룬 외에 텐하흐의 영입 기조가 좋냐?? 전혀 아닙니다. 감독이 스카우터 팀을 못믿을 정도로 보드진이 망가진 상황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그럼에도 텐하흐는 도를 지나칠 정도로 자기 눈에 들었던 선수를 고집했어요.
아무리 보드진 내부 상황이 절망적이고, 그러니 본인의 안목을 믿을수 밖에 없는 상황일지라도 과도하게 고집 부린건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특히 안토니&마운트 오버페이는 정말...(마운트는 지켜볼 여지는 있다 봅니다 전술적으로 희생양이었다 봐요)
3. 클롭&투헬 등 현 시점에서 상위 클래스의 감독들도 본인만의 안목으로 선수 뽑으라하면 팀이 잘 만들어질지 의문입니다.(예전에 펩이 매과이어 원했다는 썰도 있었지만 펩 능력이면 논외로 쳐야 할 듯 해서 제외했습니다)
그정도로 현대축구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디렉터와 스카우터의 힘이 정말 중요한데, 이 팀은 그런것 조차 제대로 못하는 팀이니 절망적입니다...
4. 카타르가 온다면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국가적으로 참여하며 신경쓰는 부분이다보니 시설과 내부 개편에 힘을 쓸테고, 그렇다면 디렉터 교체등을 통해서 프로세스를 개선하겠죠.
이렇게 되면 텐하흐의 고집을 꺾을수 있겠고요(실제로 텐하흐는 아약스 시절 디렉터의 영입 기준을 믿었습니다)
5. 텐하흐에게 바라는건 크게 두가지입니다. 압박 구조 좀 제대로 할것. 경기를 작년부터 보면서 느낀건데 안하느니만 못한 압박을 계속 보여줍니다. 브라이튼의 빌드업이 좋다 할지라도 압박 구조가 안좋다 보니 패스 몇번에 뚫리는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두번째는 고집 좀 제발 버려라. 현재 팀의 문제중 가장 큰건 선수들의 부상이슈와 더불어서 폼이 현저하게 안좋다는 겁니다. 특히 카세미루는 정말 이럴수 있나 할 정도로 폼이 최악입니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배제를 하고 경기 구상을 짜던가 해야 할텐데 고집을 너무 부렸어요. 그나마 볼란치로 볼 수 있는 마이누도 부상당하면서 부족한건 맞지만 이건 정말 심각할 정도로 고집스런 믿음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선수들에 맞춰주는 전술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정한 틀에 선수를 끼워맞추는 형식이다 보니 뭐 하나 잘못된다면 경기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것도 문제입니다.
6.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그럼에도 경질은 시기상조다. 텐하흐에게 지원한 금액을 보면 사실 잘려도 뭐라 못하겠지만, 현재 팀의 스쿼드는 정말 외적인 요소와 더불어 부상이 너무 많아요.
선발로 나오는 리산드로 조차 부상으로 제 폼을 못보여주고 있고, 바란&마운트&쇼 등 팀에서 자신들만의 역할을 보여줄수 있는 선수가 없으니 감독 입장에서도 참 답답하죠. 안토니&산초&그린우드는 참...할 말이 없습니다.
어찌됐든 경질시점은 선수들이 제때 복귀할때 판단해야 한다봅니다. 정상적인 스쿼드임에도 경기력이 안좋다? 그럼 정말로 이별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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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머터프 같은 디렉터를 원한것도 텐 하흐고
지금의 영입 기조를 바란게 텐 하흐란 사실이죠
본래 텐 하흐가 맨유 부임할 당시만 하더라도 맨유의 풋볼 디렉터는 랑닉이 맡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헌데 둘이 진득하게 대화 한번 하고 나서는
텐 하흐는 랑닉과는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맨유는 텐 하흐 손 들어주며 랑닉을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여기서 순순히 텐 하흐 손 들어주며 허수아비 같은 풋볼 디렉터인 머터프를 기용한것도
맨유 보드진들이 아무 생각이 없는 막장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현 상황을 초래한건 누가 뭐라해도 텐 하흐입니다.
텐 하흐 본인도 아약스 시절 오베르마스의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랑닉과 일하느니 자기가 팀의 영입 전권을 맡겠다고 나선거에요
맨유 스카우터진 문제 많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언급하신 것 처럼 팀 스카우터진 못 믿어서 데려오는 선수들이
에레디비시 출신 혹은 아약스 출신 선수들 이란게 문제죠
현지서도 적지 않게 비판 많이 받는 부분입니다.
영입 정책이 너무 뻔하다구요
더 큰 문제는 이렇다할 차선책도 없이 그냥 돈으로 찍어 누르는 영입을 했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안토니가 가장 대표적인 선수고
지난 여름 하염없이 데용만 외치다가 이적시장 막바지에 구단 픽인 카세미루 데려온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죠
지난 시즌은 꽤 긍정적으로 봤지만
냉정히 말해 텐 하흐의 맨유는 지난 시즌 카라바오 컵 결승 이후
팀 경기력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적이 한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리그 상위 9개팀 상대로 한 원정 전패는
과연 이 감독을 믿어야 하는것이 맞는건가 싶습니다.
시즌초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텐 하흐의 맨유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호일룬 마저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면
텐 하흐의 맨유 생활은 그리 길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