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피케에대해서 어떻게생각하시나요?

수비력 티어가 아니라 선수 티어니까 가능하다고 봅니다.

피케가 볼을 어지간한 미드필더처럼 잘 다룰 수 있었기에 바르샤나 스페인의 패싱 축구 완성도가 담보된 것이니까요.

피케가 얼빠진 순간이 종종 있고 그럴때 못할때가 많았지만 정신잡고 수비할때는 최고 수비수였습니다. 볼 다루는 스킬때문만이 아닌 수비력만으로도 최고였습니다. 괜히 피켄바우어 소리도 듣고 월드컵과 유로 우승에 기여한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매우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네요.

준희옹 개취로 뽑는거니 솔직히 어디에 둬도 상관없죠

전 피케 외에 공감 안가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피케는 그정도 위치에 둬도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캠벨은 준희옹이 아스날 팬이라 일부러 맨 밑에 둔건데

스탐도 그렇고 솔직히 절대 그렇게 평가받을 레벨의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페페, 티실, 비디치, 키엘리니, 퍼디난드가 루시우 보다 낮은 레벨의 선수였는지도 모르겠구요

근데 위에 적었다시피 준희옹 맘이니 뭐 그러려니 하는거죠

한준희 위원은 수비력 티어가 아니라 전체 클래스 티어로 놓은 거니까요. 수비력으로만 놓으면 말디니가 센터백으로 거기에 있어도 안 되고 라모스도 거기 있기에 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 클라스로는 거기 있을만 하죠.

수비력 평가라는 게 참 애매합니다. 주관이 엄청 들어가는 건데 못 해야 티가 나요. 기가 막히게 태클을 날리는 능력이면 네스타나 베르고미 따라갈 사람 없는데, 태클은 또 어쩌면 후방에서 시도하는 최후의 방어 수단이거든요. 블락 스틸 수치가 높다면 좋은 수비수일 확률이 높겠지만 그게 꼭 디포이임을 증명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피케, 라모스, 요새 뜨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발밑 좋은 수비수는 어지간하면 볼을 안 뺏기고 전방압박을 무위로 돌리면서 체력소모를 강요하거나 위치만 살짝 점유하면서 슛을 편하게 쏘기 어렵게 그냥 공간만 막아버리는데 이런 건 티가 잘 안 납니다.

이탈리아 스타일과 스페인 스타일의 수비 마인드 자체가 다르기도 하지요. 백번 덤벼봐라, 다 막아줄게, 그렇게 너희의 무의미하게 심신의 에너지를 쏟다가 한 방에 우노 제로로 이겨 주겠다. 이게 이탈리아의 수비 마인드라면. 니네가 슛조차 못 하게 수비부터 볼 잘 잡고 있으면 공격 기회를 최소화시키니 우리가 이긴다. 이게 스페인 마인드...

스페인과 바르싸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쌓아올린 업적은 설명할 필요가 없구요.

수비력은 상당히 저평가 받는다고 봅니다.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뛰던 어느팀보다도 당시 바르싸가 수비라인이 높습니다.
말 그대로 뒷공간은 피케&푸욜(아비달or마스체라노or움티티)에게 맡기는건데, 이 부분에서 피케보다 위에 둘 선수는 딱히 생각나지 않네요.

물론, 다른선수들보다 걸어잠구는 상황 박스안에서 철벽인 모습은 좀 떨어지는 부분이구요.

빌드업은 치우더랴드 수비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평가받을 선수입니다.

 준희옹이 그 영상초반에도 얘기했지만 사실 수비수가 골,어시같은 지표삼을만한 정량화된 스탯이라는게 별로 없다보니 다소 주관이 좀더 들어갈 요소들이 많긴 하죠. 

개인적으로 바르샤와 스페인국대가 지구상 가장 정점이던 시기, 그리고 그 정점에서 떨어져가던 시기에도 꽤 오랜기간동안 탑티어위치의 수비수로서 큰 구멍없이 롱런한점, 거기에 위에도 언급하셨지만 다른팀에 비해 수비에게 더 요구되는 내용이 독특한 스타일의 팀에서 버텨준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테리나 푸욜, 칸나바로처럼 막 엄청난 맨마킹이나 허슬플레이가 기억에 박히진 않고, 

사실 팀리딩의 부분은 국대에서는 라모스, 바르샤에서는 윗선의 세얼간이가 더 중심점이었다 보지만 

그게 아니어도 피케를 고평가해줄 요소들은 있는거같습니다. 

한준희 위원이 선호하는 선수 스타일이 스페셜리스트보다는 다재다능입니다. 피케가 언급하신 선수들보다 수비적인 안정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패싱이나 오버래핑 축구지능같은 쪽에서는 우위라고 보거든요. 루시우도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피케는 클럽에서의 센터백 파트너가 푸욜이었나 아니었나와 국대에서의 센터백 파트너가 라모스였나 아니었나로 나눠서 생각해 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저는 피케에 대한 준희옹 평가에 공감은 됩니다. 오히려 피케 보다는 퍼디닌드와 실바, 키엘리니의 평가를 좀 박하게 내린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더 들더군요.
라모스와 말디니의 순위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라모스는 이견의 여지가 1푼어치도 없을 21세기 최고의 센터백이고 말디니의 경우는 주 포지션이 레프트백이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센터백 포지션에서 역시 다른 센터백들의 기량과 커리어에 전혀 꿇리지 않았으니까요. 불혹에 다다른 시점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주장완장을 차고 우승까지 한 점만으로도 더 이상의 이견이 필요 없다고 봅니다.

준희옹의 의견은 무적권 맞습니다

와이프가 샤키라인데 바람을 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