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메날두를 모두 만나본 팀 - (2): 비유럽권
아무래도 유럽팀이 보통 월드컵에 가장 많이 진출하고 토너먼트도 가장 많이 진출하다보니 메날두도 월드컵에서 주로 만나는 팀이 유럽팀이기에 그 외 나머지 대륙의 팀들은 한꺼번에 다뤄도 좋을 정도입니다.
1. 남미: 없음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브라질(0-0무/2010 월드컵), 우루과이(1-2패/2018 월드컵 // 2-0승 2022 월드컵)와 만난 적이 있는데,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남미와 붙어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
2. 북중미: 없음
멕시코는 메르헨과 3번 만나서 3판 모두 졌습니다만(2006 1-2패/ 2010 1-3패 / 2022 0-2 패), 호르투갈과는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2006년 조별리그에서 호날두가 멕시코전에 결장했거든요(2-1 포르투갈 승)
3. 아프리카: 없음
호르투갈은 2010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드록바의 코트디부아르와 붙었으나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메시는
2006년 월드컵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 전에 결장했습니다.
4. 아시아
(1) 이란
아시아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강호이자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자랑하는 팀이죠.
메르헨티나와 이란은 2014년 월드컵 조별리그애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란이 잘 버텼으나, 메시의 극장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죠. 개인적으로 이 골은 메시의 대표팀 골 중 top 5 안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호르투갈은 이란과 2006년, 2018년 대회에서 각각 1번씩 만났습니다. 모두 조별리그였죠.
2006년 대회에서는 피구가 얻어낸 pk를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자신의 첫 월드컵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2018년 대회에서는 이전 두 경기(스페인전, 모로코전)과는 달리 득점에 실패하였고 팀도 1-1로 비겼으나, 포르투갈은 16강에 진출한 반면 이란은 조3위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2) 대한민국
마지막에는 드디어 우리 대한민국의 차례입니다!
과거에도 두 팀의 쟁쟁한 선수들과 붙어본 적이 있었죠. 1986년에는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와(1-3패), 2002년에는 피구의 포르투갈과(1-0승) 대결한 적이 있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이전에 선수로 붙었던 마라도나와 허정무가 감독으로 다시 만나는 등 많은 화제거리를 낳았던 경기였는데요. 아쉽게도 우리 대표팀은 강팀과의 격차를 실감하며 1-4 패배를 받아들여야 햇습니다.
메시는 득점은 못 했으나 수비 교란 등 나머지 역할을 잘 수행하였고 박주영의 자책골을 유도해내기도 하였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이 경기도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호날두가 이른바 '노쇼' 사건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공분을 샀기 때문에 호르투갈에게 한 방 먹여주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강했는데요.
이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수장인 벤투가 벤치를 비워야하는(가나전 퇴장)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가나의 우루과이 발목잡기가 성공함에 따라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선발 출장했으나, 공수 양면에서 좋지 못 한 모습을 보인 끝에 교체 아웃됐죠.
뭐 여담이지만 같은 민족인 북한은 2010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호르투갈과 만났습니다. 앞선 브라질전에서 1점차 패배로 선전하며 포르투갈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아무튼 이 글을 통해 메날두라는 슈퍼스타의 월드컵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싶었습니다. 2026 월드컵 때 둘이 뛸 가능성이 매우 낮기에 작년 카타르 대회가 그들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 같습니다.
뭐 경기 내외적으로 많은 논란도 일으킨 둘이지만 그래도 월드컵이란 무대를 더욱 흥미롭고 즐겁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 둘만한 선수 개개인과 라이벌 구도가 다시 나오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한편으로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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