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로지 돈…” 떠나는 벤투 작심발언 남겼다

응원하는 클럽팀 핵심 선수들 A매치 뛰다가 부상당하고 팀은 그 공백 못메우고 챔스 광탈하는거 보니까 저 말도 맞는 말이고 클럽들 입장도 이해되고 그렇습니다.

선수들 돈 주는건 클럽이기도 하고.

돈밖에 모른다길래 축협 언플이나 월드컵 직전 국내 A매치 잡은걸 가지고 얘기하는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네요.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인거 같지만 선수들이 1년에 뛰는 경기수가 너무 많다라는 점은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서요. 한국에서는 대표팀이 중요해보이지 않는다라고 얘기할 정도의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기사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기사 내용만 보면 다른나라 대표팀 감독도 비슷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 같거든요.

제 응원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이라는 선수가 소속팀에서는 부상당했다고 경기 안뛰다가 국대만 가면 날아다닌다고 여론이 안좋으니까
국대가서 '웨일스, 골프, 그 다음이 마드리드' 이런 플랜카드 들고 웃은 일이 있었죠...
그 사건 이후로 국대를 위해서 무조건 소속팀이 희생해야한다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반대로 클럽팀 감독은 선수 몸상태 안좋은데 억지로 데리고가서 출장시킨다고 불만이 있을수 있거든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축구도 제가 아는 팀들 대부분이 너 월드컵 나가야하니까 휴식좀 취하게 경기 안내보낼게 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혹사는 손흥민이랑 김민재가 제일 심했는데ㅠㅠ 캐이리그팀들 정도면 협조적이죠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는 그런데 유럽 빅리그 선수들도 경기는 못지 않게 많이 뛰어서...

읽기 전에는 사실 다른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읽고나서 기대한 내용이 아니라 조금 실망했습니다. 축협의 월권 개입 여부나 일부 팬들의 흔들기 같은 것들을 언급할 줄 알았는데..

사실 경기수나 일정으로 치면 유럽이나 한국이나 그리 다르지는..

개인적으로 이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선수들 연봉주고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소속팀이 첫번째이죠 

그만한 보상을 축구협회나 국가가 소속팀에게 보상을 해주는게 아니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백번양보해서 그의 말대로 오로지 돈이 맞다고 그래도 오로지 돈이 뭐 문제라도 되나요 ?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많은게 최고라고해도 아예 틀린말이 아닐텐데 

전 세계모든사람들이 돈벌려고 직장생활하는거지 

벤투가 오히려 선수들 더 혹사시키지
않았나요? 벤투만큼 똑같은 선수로 계속 평가전 가진 감독도 없을겁니다 손흥민 김민재는 특히 더 혹사 당했구요 벤투의 이생각은 전혀 수긍할수가 없네요

월드컵이 지속적으로 존재 가능한 이유가 축구 클럽 아닐까요... 

국가대항전이란게 중요하긴하지만 이를 받쳐주는게 축구 시장, 선수들을 관리하는 리그와 클럽들이죠

국가대항전은 플러스 알파고 리그야말로 프로축구선수를 성립시키는 근간아닌가요? 선수의 본 직장인 케이리그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많이 뛰게했다고 돈만 중요하게 생각하게 본다고 말하는 건 비약 같습니다.

저 내용 앞에

(히딩크 때처럼 선수들이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게 협회에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라는 전후 사정이 생략된 게 아니라면 글쎄요.

소위 fc코리아 속 긁어주는 얘기스럽네요

사실 epl이 혹사는 더 심하죠. 벤투가 혹사때메 빡쳤을만한 부분을 굳이 찾아보자면 김진수 선수 부상때문일 텐데, 사실 그건 김상식 개인의 문제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김학범의 월권성 발언, 축협 인사들(이천수 김병지 등)의 지속적인 흔들기, 재계약과 관련된 언플, 선수 기용 관련한 외부의 지나친 간섭 등 벤투 입장에선 화가 날 포인트가 한두개가 아니였을텐데 굳이 저 부분을 언급했어야 했나 싶네요

링크 읽어보면 선수들이 돈을 먼저 생각한다고 한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