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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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뱌아 팀 간 경기에서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친 사건입니다.

홈팀인 아르마가 패배하자 서포터즈 일부가 경기장으로 뛰어들었고 경찰은 팬들이 선수들을 쫓아가지 못하게 막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쏘았으며 이에 놀란 수백 명의 인파가 최루탄을 피하기 위해 출구로 탈출하다가 압사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경기장 수용 인원은 3만 8천 명이었지만 입장권은 4만 2천 장 팔려 초과 입장 규모가 상당했다고 하네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1주일간 리그 경기 중단했고 인도네시아 문화체육관광부도 무관중 경기 진행을 검토하고 있네요

이와 유사하게 2001년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리그 경기 중에 경찰의 최루탄 발사로 인한 혼란으로 126명이 숨진 사고가 있네요

자바 한인회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지에선 사망자 수를 149명으로 추정하는 모양이고 최루탄의 과도한 사용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분의 말에 따르면 원정 팀 수라바야는 자바 주도로 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로 우리로 치면 부산, 사고가 난 말랑은 수라바야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우리로 치면 김해 정도로 보면 된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국민 자체는 온순하지만 축구 열기는 유럽 도시 못지 않게 높고 루리건도 있어 사고가 가끔씩 일어나고 이 두 팀은 한일전처럼 전통적인 앙숙 팀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