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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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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0:46:56

좋아하는 구단을 비롯한 남은 3개 구단만 새가 됐다는 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슈퍼 리그를 기대했던 이유는 자본의 유입보다 지금과 같은 축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컸으니까요.

 

제가 라리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스타들을 보는 것보다 뛰어난 패스와 화려한 개인기, 그리고 라리가 특유의 리듬 축구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라리가를 놓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다 해 먹는 구단이 아니냐고 하지만, 정작 제가 라리가를 보기 시작했던 시절에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같은 구단들이 우승 경쟁을 벌였거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경쟁력이 있었어요.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그동안 경쟁력을 갖췄던 구단들이 경제적으로 몰락하면서 양극화가 됐지만, 대신 이 시기에는 호셉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뜨거운 엘 클라시코, 그리고 맞불 축구 등 공격적인 축구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뛰었던 선수들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즐거웠고요.

 

양극화 얘기하지만, 솔직히 이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매우 좋았던 것이지 라리가의 다른 구단들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기량이 별로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라리가의 다른 구단들이 두 줄 수비와 공간 압박, 그리고 거친 수비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게 점점 라리가인지, 세리에A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오랫동안 라리가를 보시는 분들도 경기가 끝나고 나면 이게 정말 우리가 아는 라리가가 맞을까?”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오늘날 라리가는 예전의 라리가와 거리가 멉니다.

 

구단들은 늘 두 줄 수비를 하기 바쁘고, 공간을 압박하는 데다가 틈만 나면 거친 파울로 경기의 흐름을 끊는 등 예전처럼 시원시원한 패스나, 화려한 개인기를 볼 수 없습니다. 선수의 질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점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라리가 특유의 스타일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별로 좋게 보지 않습니다.

 

90분 동안 비슷비슷한 패턴의 경기력이 벌어지니까 축구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새벽 3시 이후에 일어나도 잘 일어났다고 생각이 됐을 만큼 축구가 재밌었습니다. 근데 서서히 새벽 3시에 일어나도 다시 잠든 만큼 축구가 재미가 없어졌어요. 어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수준 낮은 경기가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던 것에 동의했던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라리가만 그런 게 아닙니다. 프리미어 리그 역시도 비슷합니다. 프리미어 리그 자체가 거친 리그이기 때문에 파울이 많은 것은 그렇다고 쳐도 예전에는 화끈한 중거리 슈팅이나, 팀마다 특유의 스타일이 있었을 만큼 그 개성이 있는 맛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구단이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펼칩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축구를 보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슈퍼 리그 창설을 바랐던 첫 번째 이유는 이런 고착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강팀 VS 강팀인 만큼 서로 공격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두 번째 이유는 솔직히 저는 축구계의 미래가 밝다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쪽 업계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인지 몰라도 절대로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지금의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국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팬층의 고령화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수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이로 인해 상술했던 경기력의 저하도 있다고 봅니다.

 

축구 기자로 일했던 지난 2년하고도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별별 리그를 다 봤습니다. 제 기사를 예전에 꾸준하게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비롯한 유소년 선수들은 물론이고, 아약스와 인터 밀란, 올림피크 리옹과 같은 타 리그 유소년 선수들이나, 혹은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 대한 글을 자주 올렸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고 느낀 것이지만, 옛날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패할 선수들은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성공할 선수들이 줄어들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코어로 삼을 선수들은 줄어들고 있는데, 그 코어들을 성공할 수 있게 해줄 조력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코어로 삼을 선수들을 수급하는 돈이나, 선수단을 유지하는데 사용될 돈은 계속 필요하거나, 늘어나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법으로 금지된 서드 파티라고는 하지만,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이제는 부모들에게도 거액의 돈을 줘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쉽게 말하면, 선수가 4500만 유로에 이적을 하면 예전에는 500만 유로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줘야만 했는데, 요즘은 선수가 4500만 유로에 이적하면 에이전트에 1500만 유로, 부모들에게 1500만 유로를 줘야 합니다. 이는 갈수록 선수들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구단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고, 이 기간 동안 축구에 대한 관심이 식은 데다가 기업들 역시 예전처럼 축구에 대한 투자를 매력적으로 보지 않는 까닭에 자본을 유지하거나, 끌어들이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처럼, 혹은 지금보다 질적으로 낮은 경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슈퍼 리그가 없다면 결국에는 프리미어 리그가 독점하는 운명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리가와 세리에A는 재정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같은 구단들이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 게 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도 예전처럼 선수들을 지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계료에 대한 격차는 점점 커지는 데다가, 프리미어 리그는 영어권이라는 장점과 더불어 기후적으로 낮 경기를 치르기 좋아서 시간대가 좋습니다. 반대로 라리가와 세리에A는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결국 라리가와 세리에A가 반전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슈퍼 리그가 몇몇 구단의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것에도 동의하고, 저 역시 슈퍼 리그는 찬성하지만, 분명 제도적인 개편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슈퍼 리그에 찬성했던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대부분 빅 클럽들의 경기를 보지 중하위권 구단들의 경기를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을 쓰면 분명히 최상위권 구단들을 응원하지 않으시는 분들께서 오만방자하다!”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결코 그 구단을 깎아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쓴 게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다수의 사람이 유명한 선수들이나, 유명한 구단들의 경기를 보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그 유명한 구단들마저 유명한 선수들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오늘날 축구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로컬 팬이나, 헤비 팬이기도 하지만, 결국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라이트 팬층을 얼마나 잡고,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 라이트 팬층을 잡고,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대다수의 라이트 팬층이 유명한 선수들, 혹은 유명한 구단들의 경기를 보는데, 저 유명한 구단들의 경기를 보지 않는다면 이는 축구가 점점 매니아들을 위한 스포츠가 될 뿐만 아니라 쇠퇴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UEFA가 내놓은 개정안이 좋냐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저는 UEFAFIFA나 더하면 더하지 덜할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네이션스 리그를 비롯해서 쓸모없는 대회가 너무 많아요. 근데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부상을 당해서 돌아오면 그렇다고 정당한 보상을 해주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개정안 역시 36개 팀들이 참가해서 조별 리그 10경기를 치른다고 되어 있는데, 글쎄요. 선수들의 수급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선수단을 유지하거나, 이들을 대체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상술했듯이 결국 경기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슈퍼 리그의 창설을 정말 찬성했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의 상황은 아쉬울 뿐입니다. 응원하는 구단이 징계를 받거나, 몰락하는 거야 솔직히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이고, 각오했지만, 그런 것보다 오늘날 축구가 과연 감성과 낭만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결국, 돈이 돈을 낳는다는 말처럼 오늘날 축구는 자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고, 이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인데,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16
Comments
3
2021-04-21 10:52:17

피파나 우에파나 다 비리의 온상인데 섣부른 움직임으로 오히려 얘들 권력만 더 강화시켜줄 판이네요. 아쉽습니다.

WR
2021-04-21 10:59:19

전 이번 사태로 UEFA의 힘이 더 커졌다고 보는지라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1
2021-04-21 11:01:42

당연히 그렇겠죠. 거칠게 없이 전횡을 휘두를 거고 질이 하락하는 경기는 더 늘어나겠죠. 자본의 투입이 산업을 발전을 촉진하지만 때로는 선을 넘으면 몰락을 촉발하기도 하죠. 이번 건은 어떻게 될지. 저 같은 라이트팬은 그냥 손흥민에게 악영향이 없으면 좋겠네요 

7
2021-04-21 11:00:43

페레즈는 시대를 앞서간 혁명가로 기억되겠네요.
저는 자본에 대한 부분도 공감했지만
그보다 젊은이들이 축구를 떠나고 있다
그런것을 잡으려면 경기시간을 줄이던 무슨 짓을
해서라고 전통을 내려놓고 새로움을 도입해야
한다고 외쳤던 부분이 더 공감되었네요.

멍청한 FIFA UEFA수뇌부는 이런시대에도
선수굴려서 본인들 자본이나 채울 생각하겠죠.
축구의 미래가 어둡습니다.

WR
1
2021-04-21 11:02:24

사실 요즘은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서 스포츠를 비롯한 기존의 사업이 힘을 얻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젊은 층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이런 흐름에서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금의 젊은 팬층을 유지하는 것+조금이라도 젊은 층을 유입하는데 목적을 두는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예 끝난 것은 분명 아쉽습니다.

5
2021-04-21 11:14:52

아무리 좋은 일이더라도 저런 식으로 진행하면 사람들이 반발하기 마련인데, 대중들에게 이게 정말로 좋은 일이고 필요한 일이라고 설득하는 과정이 심각하게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페레즈의 말대로 축구 시장이 완전히 망해버린다면 전 페레즈를 머리는 좋은 멍청이로 기억하게 될 것 같네요.

1
2021-04-21 11:18:30

저 또한 새로운 자본을 들여와 경기 수준 향상으로 라이트 팬 유지 및 유입이라는 일련의 과정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일단 저부터가 10대엔 덕후마냥 보던 축구경기를 거의 안 보게 된 20대 초반입니다.
다만 처음 슈퍼리그에 조금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건, '참신한데 진짜 너무 성급했던 거 아닌가?' 였습니다.
슈퍼리그의 좋은 점을 대화와 설득으로 팬과 기관에 납득시키는 것보다 유에파, 피파 압박에 몰두해서 여론전에서 완전히 패한 것 같습니다.(급한 마음을 이해는 합니다.) 처음 가져온 슈퍼리그의 포멧은 매우 불공정하게 가져가는 영구고정 15자리와 전통의 챔스 탈퇴. 대뜸 이렇게 던져놓으니 관심이 좀 멀어지고 거리도 먼 아시안인 저로써도 제법 황당했고 납득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거든요.
다시 제대로된 해결책과 포멧으로 구성돼 축구계가 유지라도 했음 좋겠네요.

1
Updated at 2021-04-21 11:21:31

팬들과 선수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일을 추진한게 원인이 아닐까요? 만약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을꺼라 봅니다. 저도 기존의 피파같은 거대 집단들은 부패하고 역겨운 집단이라고 보지만 추진하는 방식을 보니 슈퍼리그도 그와 다를게 뭔가 싶습니다

3
2021-04-21 11:21:42

전부터 벤하민 류님 글을 봐왔던 지라 안타까움이 깊게 묻어나는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슈퍼 리그가 공식적으로 취소 된다면 가장 관심이 가는게 바로 앞으로 축구가 맞이할 위기에 대처하는 구단과 유에파,피파 = 단체들의 자세입니다.

슈퍼 리그 반대하시는 분들 중 페레즈 욕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페레즈를 욕해왔던 경력으로만 따지면 십년이 넘는 제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양반 축구적인 시점으로 보면 깔게 많지만 본업인 경영, 투자, 협상, 자본의 흐름 등 돈과 관련된 것들은 귀신같이 꽤 뚫어봅니다.
벤하민님이나 저같이 레알 마드리드를 오랫동안 봐왔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2000년쯤에 레알 마드리드가 파산해서 망할뻔 했던거, 남들이 가망없다고 하면서 라울,이에로,엘게라,구티 등등 다 팔아야 한다고 사람들이 포기할때 된다고 하면서 밀어부쳐 구단을 여기까지 살려놓은 사람이 바로 페레즈입니다.(예전에 이것 관련해서 여기에 글을 한 번 썼는데 어처피 가만히 놔둬도 빅클럽은 다 살아난다며 안 믿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런 양반이 이대로 가다가는 몇년 안에 빅클럽들 모조리 망한다고 하는 것 보면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는게 현실이겠죠.

저는 과연 몇 년 안에 이 문제가 현실로 찾아왔을때 지금의 자세를 고수하는 피파, 유에파가 어떤 방안을 내세워 위기를 모면할 것이디가 가장 궁금합니다.
(챔스 경기수 증가와 내이션스를 내놓는 지금을 봐서 그냥 자기들 돈만 챙기고 끝날 것 같습니다만)

WR
1
2021-04-21 16:01:01

솔직히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라면 페레스 회장을 욕해도 나중에는 "아, 이래서 그랬구나"하고 이해가 되죠 

 

저도 달아주신 댓글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2
2021-04-21 11:23:05

너무 갑작스럽게 발표한게 오히려 화를 부른것 같습니다.

슈퍼리그 창단하기 전에 유에파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고 경기를 중단하면 팬들에게도 좀 더 지지를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강등없는 리그라는게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것 같기는 하네요.

 

4
Updated at 2021-04-21 11:27:23

이번일은 무위로가지만 페레즈는 축구역사상 최고의 회장같네요. 결국 페레즈가 한말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축구가 예전만 못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는것, 질높은 경기를 해야한다는것 이 두개는 꼭 필요한겁니다. 또한 유에파의 개편안을 봤으면 꼭했어야했는데 현지팬의 고집이 쎘네요. 지금은 말이 많았었지만 솔직히 슈퍼리그는 축구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여러팀도 참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어찌보면 열린구조죠. 슈퍼리그도 해가 지나면서 의견을 듣고 발전을 시킬텐데 지금당장만 보고 니들 폐쇄구조 아니냐 유에파는 별거 아니냐 이런거죠. 중소클럽어찌하냐고 다 뭐라하는데 바르샤,레알은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죠. 막말로 그 몆 중소팀들 힘들어지고 파산난다한들 바르샤와 레알을 살리는게 훨씬 더 중요하고 그게 축구인기를 위한길입니다. 페레즈말처럼 24년에 지금 몆몆명문팀들 망할 수도 있겠는데 팬들이 슈퍼리그를 너무 감성적으로 봐서 현실이 되게 생겼네요. 이러고 후에 바르샤,레알 파산나거나 재정이 심하게 악화됬다는 소리나오면 슈퍼리그 안한거 후회할겁니다. 뚝심있게 밀면 사실 말많아도 막상하면 볼텐데 아쉽네요

3
Updated at 2021-04-21 11:37:44
중소클럽어찌하냐고 다 뭐라하는데 바르샤,레알은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죠. 막말로 그 몆 중소팀들 힘들어지고 파산난다한들 바르샤와 레알을 살리는게 훨씬 더 중요하고 그게 축구인기를 위한길입니다. 

 

이건 단어 몇 개만 바꾸면 전체주의자들이 주장하던 슬로건이랑 다를바가 없는데요.

3
Updated at 2021-10-25 20:18:41
4
2021-04-21 11:55:12

지역연고제를 벗어나겠다고 선언한 순간 성공할 리 없는 시도였습니다. 서비스업이 노동자 + 주소비자 층 그 누구도 설득하지 않고 밀실에서 결정을 내린 게 패착이죠.

그래도 언젠간 슈퍼리그는 더 나은 형태로 등장하게 될 수밖에 없을 거 같네요. 프로스포츠 전체가 이미 하락세니까요. NBA도, NFL도, MLB도 전부 하락세고,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근데 그 대안이 로컬리그를 멸망시키는 방안이면 그건 축구의 몰락을 가속화시키겠죠. 언젠가는 지역연고를 어느 정도 유지한 선에서 전 유럽리그라는 형태는 다시 등장할 거에요. 이미 그 파급력을 보여준 이상 시도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나올겁니다.

2
2021-04-21 12:52:41

오랫동안 준비한것 치고는, 모든게 너무 허술해 보였습니다,,, 참가팀들간의 유대도 너무나도 부실했구요,,, 갑자기 빵 터트릴게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해서 uefa를 공격했으면, 팬들도 지지 했을겁니다

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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