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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축구판에서 악플은 늘쌍 있어온 일이고 새삼스러울건 없어요.세계 여러 나라들의 언어가 판치고 있는 형국이니까요.그런데 유독 한글 악플만 보이면 민감하게 반응하고 난리치는 분들이 있어요. 나라망신이니 부끄럽다느니 뭐니 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요. 같은 국적이라고 대리수치 느낄필요가 있나?허허

그건 있죠. 한글은 한국만 쓰는 활자이니 한글로 댓글 달면 한국인인 거 바로 뽀록 나긴 하죠. 영어는 영어권 국가든 서브로 영어 쓰는 나라든 많으니 댓글 단 사람의 국적을 알기 어려우니 나라 망신이란 말이 안 나오죠. 그래서 더 민감할 거란 생각입니다. 전 인스타에 악플이든 뭐든 헛짓은 안해서 그들의 생각을 유추할 수밖에 없네요.

요리스사건때 중국인이 요리스 와이프 인스타에 인종차별자라고 욕하니까 한국인들이 한국인이 한줄알고 대리사과 한거 진짜...

노예 근성이라뇨. 말이 지나치시네요. 악플 다는 게 자랑은 아니잖아요. 쟤네도 하니까 우리도 해도 돼라는 마인드는 교정이 필요해보이네요. 세상 막나가는 걸 옹호하는 사회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내가 한국인이란 이유만으로 왜 다른 한국인들의 잘못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공유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단지 국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반성해야 한다니.그런 집단주의적 생각은 별로네요.

그런 케이스라면 허구한 날 자기 팀 선수들 씹어대고 악플 다는 게 유럽 축구 팬들이죠. 당장 트위터만 가도 자기 팀 선수 비하 천지입니다. 왜 그 악플러들의 국적 들먹이지 않으면서 유독 한국 악플에는 한국인으로서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 댓글까지 쓰는 건 이해가 아예 안 가요. 다른 사람이 악플 쓴 걸 왜 국적이 같다고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눈치 심하게 보는 거 같고 별로 좋게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