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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선수 전북 이적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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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17:31:41

백승호 선수가 다름슈타트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는 것이 기정 사실화 된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는 올림픽 출전과 출전 기회를 위한 복합적인 이유로 이적한다고 합니다.

 

이번 이적의 과정 중 제 관심을 끌었던 내용은 다름아닌 K리그 5년 룰이라고 불리는 규정입니다.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무대(K-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 무대에 직행 했을 시 5년 동안

K리그로 돌아올 수 없다는 규정인데요. 물론 백승호 선수는 이 규정에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해당 규정의 의의는 국내 리그 수준의 유지와 향상을 위한 것일 겁니다.

무분별한 유스 선수들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것이기도 할테죠.

 

다만 이제는 개선이 필요한 규정이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 보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보 접근의 용이성

과거와 달리 해외 리그의 정보에 접근하기 굉장히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각종 리그의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는 리그도 많아졌죠.

이런 정보가 주는 의의는 해외 진출에 있어서 분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 한국 축구의 발전

결국 위의 규정은 국내 리그의 발전과 이를 통한 한국 축구의 발전이 주된 목표일 것입니다.

그 수단으로 선수의 보호를 방법으로 선택한 것인데요.

과연 이 규정이 정말로 선수를 보호하고 있으며 한국 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나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지 않나 싶네요.

 

3. 도전의 자유

위의 내용에 이어서 선수들에게는 도전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 선택의 결정권은 선수에게 있는 것이지만 규정이 걸림돌이 되는건 좋지 않다는 것이죠.

더욱 자유롭게 도전해보고 결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해당 규정이 폐습이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긍정적인 의미도 있는 규정이죠.

분명 선수들과 그 가정까지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논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지 못한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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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19 17:57:07

말도 안되는 룰이죠..

 

정훈성선수가 그 룰때문에.... 

 

3부리그에서 있다가 5년 지나고 K리그 다시 복귀했죠

Updated at 2021-02-19 17:59:33

5년룰 개정되었습니다.
원래는 글쓴이님이 말하신 등록금지였지만 최근에 ‘5년안에 돌아온 선수는 신인선수 조건으로 계약한다’로 바뀌었어요.(소급적용은 불가해서 백승호 선수건에서 등록금지로 언급되는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해도 여전히 불합리한 제도이긴하지만..
이게 2010년대 초에 대학 선수들이 드랲 피해서 일본 가는 거 막으려고 고육지책으로 만든 룰로 기억하는데 이젠 굳이 필요가 있나 싶네요.

WR
2021-02-19 18:45:11

생각보다 오래된 규정은 아니었군요. 개정된 조항도 말씀하신 것처럼 여전히 불합리한 측면이 보이긴 합니다. 드래프트의 허점을 노리는걸 방지하는 방법은 더 다양할 것 같은데 마이너스가 많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2021-02-19 21:56:20

애초에 룰이 만들어진 이유가 구단들이 유스 키워났더니 박주영 황희찬처럼 뒤통수치고 도망가 버려서 만든 조항입니다

대신에 신인 선수들을 위해서 u22선수 한명을 선발로 세워야하는 규정울 신설했습니다

그 결과로 선수들은 해외 진출을 신중하게 고려하게 되었고 무분별하게 진출했다가 망한 케이스는 줄어들었고 선발출전으로 인해서 연령별 대표팀이 강화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결과만 보면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되는 규정이 되었습니다

WR
2021-02-20 10:16:06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의문이 드는 것이 있네요. 박주영은 포항의 후원으로 브라질 유학을 갔다 오긴 했지만 특수한 케이스 였던 것 같네요. 물론 도의적인 책임은 있겠습니다만 시스템을 얘기하려는 것이니 뒤로 합니다. 황희찬은 포항 유스 출신인거 같던데 이 경우는 도망쳤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다만 황희찬의 경우는 유럽에서 너무나 잘 된 케이스여서 해외진출을 했다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유스 선수가 무조건 팀에서 데뷔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유스 계약 제도를 개선해서 도망 가는게 아니라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이적을 가게 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u22 선수 선발 제도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정말 무분별한 해외 진출과 많은 연관성이 있는지는 딱 떨어지게 이해는 안되네요.

2021-02-20 10:44:57

여기서 문제는 구단이 이적료를 챙겼느냐 아니냐 이거입니다 유스정책이 중요하다는건 모두아 아는 사실이죠 그래서 리그에서 강제로 유스를 키우게 해서 예전에는 연령별 대표팀에 대학생 선수가 대부분이었다면 현재는 리그2나 리그1 에서 선발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입니다 근데 황희찬 박주영 를 키워낸 포항구단이 얻은 실질적인 수익이 있을까요? 없어요 박주영은 그냥 뒤통수 때리고 서울가고 황희찬은 구단과 합의 중에 야반 도주했거든요
그리고 유럽에서 잘되니까 지금처럼 진출했다 너같으면 포항에 있겠냐 이런 소리 나오고 리그팬들은 복장 터지는거죠

선수들이 뒤통수 터지는 일을 막기위해 만든게 5년룰이고 이 룰을 만든뒤 임대계약 형식으로 안전장치를 걸고 나가는 일이 많아졌고 대표적으로 수원의 전세진 선수는 통수치고 나가려던걸 막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5년룰은 구단이 유스정책을 장려하고 선수들이 통수치는걸 막기위해 만들어진 룰이고 그결과는 선수 구단 모두에게 잘되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긴 합니다

이제는 룰이 잘 정착되어서 완화 시키고 넒게 보면 없어져야하는 제도이지만 현재로써는 필요한 제도인건 맞습니다

2021-02-21 17:56:33

유럽에서 잘 되면 해외진출이고, 잘 안되면 도망인가요;;

 

A매치 규정처럼 전세계 프로리그가 공통된 유스규정을 도입하면 좋겠지만, 나라마다, 리그마다 여건과 상황이 다르다보니 이건 힘들겠죠. 준프로 제도가 도입되었으니, 좀 나아졌지만, 2018년 이전에 해외로 나간 선수들은 한동안 복귀할 때 말이 좀 나오겠습니다.

WR
2021-02-21 20:13:45

원 댓글 쓰신 분이 도망이라는 표현을 하셔서 그런식으로 작성한 것입니다만 저는 모든 경우를 해외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도전을 하는 것이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실패하더라도 말입니다.

헌데 이 제도는 결국 도망자? 혹은 편법자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었죠. 이 부분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정교한 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고요.

말씀하시는 것처럼 일률적인 규정을 만들 수는 없기에 한국 사정에 맞춘 제도를 만들어야겠지만 이왕 만들거라면 더 정교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21-02-20 12:08:01

라이트 팬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구단의 유스팀 선수중 좀 한다는 선수 또는 구단의 후원을 받은 선수에게는 온갖 감언이설로 현혹시키는 사람들이 다 붙는 경우가 많고 특히 부모들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부모들이 K리그 구단을 호구로 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무슨 언론 플레이 중에 “대승적 차원” “구단의 양보” “구단이 선수의 앞길을 막는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죠. 요즘은 라이트팬 분들에게 안 먹히는 이야기가 되긴 했지만요.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돈을 날리던 일이 반복되던 K리그 구단에서도 자기들을 방어할 수단이 필요했었죠.

투자나 후원 받을때는 아무말 없다가 성인레벨 올라갈때 그 투자가 족쇄라고 말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 그게 싫으면 학교 옮기고 스스로 돈을 내고 학원축구팀에서 뛰면 되는데 또 그건 싫고 하던 분들이 너무 많다보니 저런 규정들이 나오게 되건 거고요.

해외에서는 미성년자도 프로계약을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학원축구계 반발로 미성년자가 프로계약을 못하게 되었고 이건 축구계에서 해결하기 어렵고 정치계나 문체부쪽에서 나서야 하는데 뭐 건드리기가 어렵죠. 사학재단 반발이 엄청 심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이런 허점을 노려서 좀 한다는 유소년 선수에게 달라붙는 분들이 꽤 나오게 된거죠. 그러다보니 땜질식 정책만 나오게 되는데 제가 보면 이건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WR
2021-02-21 20:21:39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원 스포츠 문화가 분명 한국에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지만 말씀 하신 부분은 정말 고질적인 병이 아닌가 싶어요. 어떤 스포츠에서나 말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엔 학원 스포츠는 돈이 되기 때문에 한다는 것인데 이게 무조건 틀렸다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엘리트 스포츠에서 생활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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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20:55:25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면 백승호도 수원에 뒤통수를 날리는 셈인데...

2021-02-21 08:52:47

백승호나 박정빈이나 구단지원은 받고 합의서 작성했음에도 타 구단으로 국내복귀하니 문제가 되는거죠. 5년룰과는 별개로...

2021-02-21 19:57:57

확실한건 선수들이 그런 태도 보이면 구단들은 유스에 대한.지원을.줄인다는거죠
학원축구에서 유소년축구로 가면서 단점보다.장점이.훨씬 많다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가 늘면 늘수록 한국축구는 퇴보하겠죠

WR
2021-02-21 20:18:32

이건 해외 진출을 막는 식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투자를 했으면 그에 걸맞는 수익을 창출하던가 결과물을 내야 하는데 지금은 투자에 대한 결과가 오로지 해당 팀에서의 프로 데뷔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만 여러가지 길을 열어둘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도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죠.

해외 도전이 어려워지는 것도 하나의 퇴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 그 정도로 해외 도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조금의 개선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은 되지 않나 싶어요.

2021-02-21 21:02:27

유스 투자하고 키우는 이유 중 하나가 구단에서 쓰려고 하는건데요.
아니면 계약하고 이적료 안겨주고 해외가면 됩니다.

WR
2021-02-21 23:22:46

그게 안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2021-02-21 21:16:54

해축과 국축의 다른점은 해축은 미성년자일때 프로계약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축은 미성년자 계약이 불가하고 때문에 해축처러 17살 데뷔 이런게 안됩니다

근데 국축 선수들이 무조건 원소속팀괴 계약 해야 하냐? 하면은 그건 그냥 k리그에 관심이 있으면 아니라는걸 알수 있어요 당장 포항 홍윤상 선수는 이번에 임대계약으로 독일 진출했고 찾아보면 원소속팀과 계약후 임대진출 형식으로 5년룰 피해가게 배려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요

구단과 합의만 하면 해외진출이 힘들거나 오로지 원소속팀에서만 계약해야하는게 아닙니다

WR
2021-02-21 23:29:44

그 배려라는게 참 감사하긴 합니다만 그런게 필요한 상황이 아쉽다는 것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계약이 미성년 프로계약이 불가능한 것이 많은 문제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만약 미성년자가 해외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프로 계약을 하지도 못하니 배려라는 부분도 있기 어렵고 실패할 경우 5년 룰로 인해 돌아오기도 힘든 상황도 될 수 있겠죠.

2021-02-22 00:11:09

위에 적었듯이 원소속팀괴 계약후 바로 이적료 받고 해외팀 나가면 5년룰 적용 안됩니다 이경우 구단이 이적료도 받고 선수고 원하는 진출을 하는건데 이걸 선수측에서 안하겠다고 하면 그냥 선수가 구단 개무시하고 이적료한푼도 안챙주겠다고 하고 떠나는거밖에 안됩니다

WR
2021-02-22 00:30:37

제가 제기한 문제는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입니다만.. 말씀하신 부분은 수차례 들었고 현재 상황인거구요. 미성년자는 그렇다면 계약이 될 때까지 기달리다가 해외 팀에 나가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게 과연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2021-02-22 00:47:03

그러니까 5년룰이 있다고 이해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계약하고 이적료 받고 나가던가, 패널티 감수하고 나가던가 둘중에 하나를 하라는 거죠.

윗분들이 써주신데로 5년룰이 아예 못들어오게 하는것도 아니고, 들어올거면 신인계약 조건으로 들어오라는 건데, 여기서 더 양보할 수 있는 안이 있을까요..??

물론 성년이 되기 전에 자유롭게 프로 계약을 하고, 대가를 받고 나가는 그림이 제일 좋겠죠, 근데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생긴 룰인거죠.

여담으로, 한국축구의 발전이란 명분으로 k리그 팀들을 호구로 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k리그 팬이라면 예민할수밖에 없는 문제인걸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WR
2021-02-22 01:14:24

K리그 팀들을 절대 얕잡아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받는 지원에 비해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뭔가 더 발전적인 방향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더 알아보니 알지 못했던 디테일들이 더 있더군요. 위에 댓글들과 달리 만 17세 이후로 프로계약이 가능한 점이나 준프로 계약이라는 좋은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만 17세 이후로 프로계약을 바로 하지 않는 이유는 해당 선수가 유소년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에 있는데 엄청난 재능이 아닌 이상 프로에서 후보로만 있어야 하는데 성장에 지장이 있으니 이를 보완하는게 준프로 계약이라고 봤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보편적으로 적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나 프로 팀에서 지켜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더욱 말이죠. 잘 적용된다면 아무 대가 없이 해외로 잘 키운 선수가 유출되는 경우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5년 룰이라는 것도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구요. 2018년에 도입된 제도라니 빨리 정착했으면 합니다.

lal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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