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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VS WBA 감상평(첼시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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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04:07:36

개인적으로 오늘 첼시의 전반 라인업은 미스였던 거 같습니다.

물론 알론소와 티실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어떨 지 몰랐겠지만 어찌되었든 전반전의 스코어가 상태를 말해준 거 같습니다.

공격진은 중앙지향적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반슬리전에서 보여주었던 움직임을 기대했던 거 같은데 수비진이 약해도 어찌되었든 WBA는 프리미어리그팀이라 그런지 먹히질 않더군요.

이렇게 공격진이 중앙집중형이면 사이드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올라와서 풀어줘야하는데 리스 제임스는 고분분투해줬습니다. 꽤나 양질의 크로스도 올려주었지만 타미와 베르너가 날려먹었고...

알론소는... 여지없이 스피드에 털리고 결정적인 헤딩미스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개인적으로 계속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알론소의 왼발킥능력과 침투능력을 믿는건지... 하지만 오늘 전반의 모습만 봐서는 칠웰이 주전으로 복귀하면 보기 힘들 거 같습니다.

티실도 매경기 하나씩 큰 미스가 나오네요. 반슬리전 때도 뇌절수비가 나왔었는데 집중력부재인건지... 사실 그 실수만 빼고는 크게 흠잡을게 없었는데 아쉽네요.

후반들어서 왼쪽 풀백을 탄코로 교체해서 안정감을 가져가고 앞쪽으로 왼쪽 윙으로 오도이를 투입하면서 왼쪽 측면 공격을 강화하였죠.

대신 하베르츠를 중미 정도 위치로 내리고 마운트를 측면에서 좀 더 공미 위치로 이동시켰습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서 캉테의 수비적인 부담이 더 심해지긴 했습니다만 캉테는 캉테였죠.

이러한 변화는 주요했고 마운트의 중거리골, 오도이의 마무리를 통해 한골차로 따라잡습니다.

그리고 한골이 더 필요한 첼시는 티실을 빼고 지루를 넣으면서 쓰리백으로 전환시키고 공격으로 올인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개가 너무 답답했고 지루를 투입한 의미가 없는 공격전개가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타미의 리바운딩골로 극적인 3대3을 만들었지만 첼시에게는 승리가 필요했고 불만족스러운 결말이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베르너는 참 애매하네요. 골만 터져주면 잘할 거 같은데 아직까지는 번뜩이는게 잘안보여요. 개인적인 돌파를 통해 골을 만들어내는 타입은 또 아닌 거 같고... 아직 손발이 안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반면 하베르츠는 뭔가 어설프면서도 분명히 번뜩이는게 있습니다. 오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나중에 풀리식과 지예흐까지 들어오면 어떻게 공격 조합을 가져갈 지는 모르겠지만 호흡을 맞추는데 고생은 좀 할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수훈선수 3명을 뽑자면

마운트 캉테 제임스 (+ 오도이)

워스트선수 3명을 뽑으면

알론소 티실 베르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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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7 04:22:45

저도 티실을 빼고 지루를 투입한 건 좀 애매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는 보였는데, 스트라이커를 3명 (베르너는 오늘 스트라이커로 보기 좀 애매하지만) 넣어두고도 숏패스로만 전개하는 게 좀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거기에 후반 들어서 고도리 쪽 측면 수비들이 집중력이 높아졌긴 했는데, 그걸 감안해도 크로스 시도가 너무 안 나왔어요. 전반에는 오히려 뇌절 생각이 들 정도로 리제가 얼크 시도를 엄청 했는데 말이죠. 예전에 무리뉴가 말 그대로 토에바 3명 집어넣고 박스에 계속 공을 투입해가면서 파리를 잡았던 것처럼 닥공으로 전환했으면 좀 모험적인 플레이를 시도해봐야 하는데... 교체 이후 흐름이 팍 죽어버린 게 참 아쉽네요.

 

그리고 베르너는 개인적으로 몸 상태도 100%가 아닌 데다가, 오늘 전술에서 희생한 게 많아서 뭐라고 못 하겠습니다. 전반에는 알론소 똥 치우느라고 엄청 내려온 데다가, 오도이가 들어오고 본인 활동 반경도 좀 애매해진 느낌이 강했죠. 말씀하신 것처럼 퓰리식이랑 지예흐가 들어와 봐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R
2020-09-27 11:02:48

전반에 얼크 많이 나올 만 했던게 왼쪽 공격은 전무했고, 중앙에서는 밀집되어있고 오른쪽 측면 쪽에서만 공간이 많이 났었죠. 지루 투입 후에는 리스 제임스를 내리고 쓰리백으로 기용하면서 오히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약해졌죠. 오도이가 직선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는 타입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해도 한번쯤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공중볼로 밀어넣는 공격은 한두번쯤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죠.

 

베르너는 얼른 첫골이 터지기를 바래봅니다.

Updated at 2020-09-27 10:12:22

첼시경기를 못보긴 했는데
라인업이나 현재 팀 스쿼드 구성을 보면
온더볼이 가능한 유형의 선수가 부족해보입니다
(윌리안은 왜 내보낸건가요??)
의외로 당분간 오도이가 중용 받을지도??

WR
2020-09-27 11:06:27

풀리식과 지예흐이 부상 중이고, 사실 그 2명을 주전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 2명이 온볼 상황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고요.

 

2선 자원은 추가 영입까지해서 포화 상태이고 세대 교체를 가져가는 상황이라 윌리안한테 충분히 시간을 부여할 수가 없었죠. 윌리안은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원했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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