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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공론장

역겹다는 글이 추천을 받고 신고에서 살아남다니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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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14 09:31:09

영상하나 포스팅에 역겹다는 딸랑 한 문장인 글이 신고 투표에서 살아남네요.
투표 제도의 허점을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역겹다 라는 멘트뿐인 글인데 어떤 상황, 어떤 선수, 어떤 팬층에 따라 해석이 달리 될 수 있는 글 내용인건가요?

투표 자체가 역겨운지 아닌지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판단해서 삭제 반대 수치가 56퍼센트를 넘지 않으면 역겹지 않고 그 상황에 ‘적절한’ ‘써도 되는’ 표현이었던 것이고 56을 넘으면 역겹다는 표현이 잘못된게 되어버리는 건가요?

결국 앞으로 비슷한 더티 플레이가 나왔을 때 영상하나 올리고 역겹다는 글을 썼을 때 플레이를 한/당한 선수의 인기 척도나 그 당시의 여론조성에 따라 역겹다는 표현 자체의 정당성이 달라지는거네요?

막 엄청 더티한 선수, 안티 많은 선수가 매냐의 초 인기 선수에게 하드 파울을 해서 초 인기 선수가 큰 부상이라도 당하는 날이라면 그 더티한 선수에게 역겹다. 죽여버리고 싶다. 저주한다 같은 표현을 쓴다해도 투표해서 살아남으면 그 표현은 그 순간만큼은 매냐애서 사용가능한 적합한 표현이 되는거겠군요.

운영진이 관리에 한계를 느껴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난 투표 제도임은 알고 있지만 무조건 투표로 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긴말 안하고 매냐의 운영 취지를 생각해보면 선수에게/플레이에 대놓고 역겹다는 표현 쓰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존중과 배려, 매너가 상황에 따라, 인기에 따라, 냄비여론에 따라 선택 취사가 되면 안되는거 아니었나요?

어떤 선수에겐 역겹다보다 훨씬 순화된 표현을 써도 팬층이 후다닥 달려들어 신고 하고 삭제 먹이고 글쓴이는 징계받고, 어떤 선수에겐 역겹다고 딱 한마디로 글써도 추천받고 오히려 다른 분이 삭제 먹고 피해를 받네요.

주관으로 점철된 인기투표, 감성투표로 모든걸 결정하니 참 문제가 있습니다. 표현 자체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최소한 이런 단어 이런 표현을 쓰는건 금지다 허용이다 같은 기준선이 없네요.

이거 운영 공론장에 옮겨질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많은 분들이 보셨음해서 문제가 크게 터진 느바톡에 올립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10-14 09:32:3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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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0-14 09:28:43

예외적으로 운영자에 의해 삭제 혹은 논의중단이 가능하니까 그렇게 글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투표가 어쩔 수 없이 장,단이 있는것이죠

WR
2022-10-14 09:31:57

그 예외가 발휘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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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14 09:31:14

투표 시스템이 된 순간부터 팬덤의 크기로 글의 추천과 삭제가 이루진건 꽤 됐죠

 

글의 내용과 역겹다는 의미도 이해하지만 표현방법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긴합니다

 

그런데 그냥 그러려니하는게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많은 사람이 저 글에 동의한다는 의미도 무시할 수 없으니깐요

 

억울하면 친구들 모아 오는 수 밖에 없죠 뭐 

WR
2022-10-14 09:42:45

그러니까요. 그 상황에 다수가 역겹다고 느꼈으면 역겹다는 표현이 되는거고 아니면 안되는거라고 하면 그게 더 문제라는 거죠.

표현 자체의 객관적인 적합성을 판단하기 보다는 한 순간의 감성으로 운영모토가(존중과 배려) 변동되는거라서요.

2022-10-14 09:30:13

그렇다고 더 나은 대안은 없는 것 같습니다

WR
2022-10-14 09:39:06

이렇게 객관성이 아예 없이 선택취사가 가능한 존중과 배려라면 솔직히 막가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2022-10-14 09:35:31

지금 체제는 또 완전히 다수결만은 아니라서요. 운영진의 사이트 운영 방향과 맞는 표가 더 가중치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실상 운영진이 원하면 소수의 표가 더 가중치 받아 반영될 수도 있는 구조죠.

WR
2022-10-14 09:40:25

가중치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설마 그럴리가요?

투표에서 비삭제가 결정되어도 운영진 판단하에 삭제를 할 수 있다는 리플이 있네요. 딱 그정도 아닐까요?

투표에서 삭제가 결정되었는데 운영진이 남겨둘리는 없을거 같구요.

2022-10-14 09:41:57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public_sphere&wr_id=2077&sca=&sfl=wr_subject&stx=%EC%9A%B4%EC%98%81+%ED%88%AC%ED%91%9C+%EA%B8%B0%EC%A4%80&sop=and&scrap_mode=

WR
2022-10-14 09:48:44

엇 전혀 몰랐던 내용이네요. 이건 더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대형 사이트를 소수의 운영진이 최대한 클린하게 운영하려다 보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봐야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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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14 09:52:15

제 개인적인 의견을 물으신거면 다수결로 할거면 운영진 개입없이 투표로 하고 운영진이 할거면 투표 없이 운영진 결정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이도저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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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14 11:15:45

이런 비슷한 글이 운영공론장에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요, '역겹다'는 표현 자체에 대한 금지로 이뤄지진 않습니다. NBA-Talk나 Free-Talk에만 검색을 해보셔도 역겹다는 표현이 지워진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역겹다는 표현이 일괄적으로 그러면 삭제가 되어야 하는데 어떤 것은 안되고, 어떤 것은 되냐 이거 잘못된 것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데, 사람들은 역겹다는 것 그 자체를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역겹다는 말이 나오게 만든 상황이 적합한가에 대해서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그 적합도는 그 동안 선수가 쌓아온 이미지나 이런 것들이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자 파출리아나 드레이먼드 그린, 패트릭 배벌리 같은 선수가 더티 플레이나 위험해보일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게 되면 그에 대한 반응은 당연히 더 격할 수 밖에 없죠.

 

이러면 또 팬덤 문제다 팬덤 적은 선수는 역겹다고 말하면 안지워지고, 팬덤 많은 선수는 다 지워진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본문에서도 슈퍼스타를 언급하시면서 말씀을 해두셨는데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8518516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뤄지려면 위의 글들이 바로 삭제가 되어야 하는데 비삭제가 됐습니다. 당시에 르브론이 스튜어트에게 하드파울을 하고 코트에서 분위기가 험하게 흘러갔던 그 때 상황에서 나온 글 같은데 안지워졌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슈퍼스타는 무조건 지워지고 그렇지 않은 선수는 안지워지고 이렇기 않고 당시의 상황이나 여러가지들이 고려되어서 나온 결과들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워진 것들도 예시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베벌리도 역겹고 놔두는 리그도 역겹다는 글이 지워진 적이 있는데요, 이 글의 경우에는 역겹다는 말은 들어가지만 저런 싸이코패스를 계속 경기 뛰게 냅둬도 되는가 이런 내용까지 같이 있었기에 삭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삭제된 글 같은데요, 비슷한 상황에서 극혐, 역겹다는 표현도 나왔는데 선수를 베'벌레'라고 지칭한 부분들도 보입니다.

 

또, 드레이먼드 그린의 어떠한 플레이에 대해서 그린 역겹다고 말하면서 저딴 더러운 짓 그만 좀 봤으면 한다는 글이 삭제가 됐는데요, 앞서 예시로 들어드린 누적된 장면이 많은 더티 플레이어고 한데도 지워져서 코멘트들 반응을 보는데 딱히 다른 분들께서 더티 플레이로 인식하시진 않는 듯한 플레이었는데, 그 정도의 심한 파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상황에 맞춰서 역겹다고 할만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서 투표를 해주시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역겹다는 표현이 욕설이나 비속어는 아닌데 그 어감이나 느낌이 강하고, 비호의 표현이다보니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여서 게시판 상에서 사용됐을 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거나 이로 인해서 논쟁이 과열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서 문제가 되는 표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가급적이면 이런 표현 자체를 피해서 오해를 줄이도록 하면 좋겠지만 이런 표현 자체에 제한을 걸게되면 더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딱 비판과 비난의 경계에 걸치고 앉아있는 그런 표현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애매한 경계의 표현이 문제가 될 때는 그 표현 자체에 중점을 두기 보다 그 표현이 나오게 된 배경에 집중을 하여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운영투표의 결과들은 그렇게 이뤄져오고 있습니다.

 

운영투표가 100% 완벽하게 이뤄질 순 없고, 저희 운영진들도 그 부분을 알고 있기에 그 결과들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아쉬운 결과들도 때로는 나오기도 하지만 5년 정도 운영투표로 오면서 저희 운영진이 결과를 뒤바꾼 사례는 몇 건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운영투표가 이상하다, 이걸 신고했는데 안지워졌다 이거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이 정도 말도 못하냐 이렇게 문제삼으신 분들이 계셨는데, 개개인이 느끼시기에 아쉬우실 수들은 있는 부분이나 운영투표의 큰 틀에서 봤을 때는 큰 문제 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인기선수에게 하드파울한 선수를 향해서 죽여버리고 싶다, 저주한다, 역겹다 이런 글들이 실제로 비삭제로 이어지고 나서 이야기 해도 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았고, 비판의 범주를 넘어선 과도한 비난, 그것이 더티 플레이어라고 하더라도 도를 넘어선 비난들은 제대로 삭제처리가 이뤄져왔으며, 그런 극단적인 표현이 투표를 통해서 남게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봐도 됩니다. 물론, 찬성 100%로 삭제가 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도 있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감정에 휘둘리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매니아의 문화를 위해서 투표를 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영진이 전적으로 운영을 한다고 해서 불만이 없고, 문제는 없었을까요 그렇지 않을겁니다. 운영진이 처리해도 대형팬덤 문제는 또 나오고, 일관성 문제는 또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상황을 커버하고, 아쉽지 않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스템은 없다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글의 말미 부분에,

 

이거 운영 공론장에 옮겨질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많은 분들이 보셨음해서 문제가 크게 터진 느바톡에 올립니다. 

 

이런 말씀의 경우에는 정치글 금지인 곳에서 정치글 금지인 것을 알지만 많은 분들이 이 사태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치글 올립니다 이런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운영원칙 위반인 것을 알지만 내 목적을 위해서는, 때에 따라서는 운영원칙 위반 또한 기꺼이 하겠다는 말씀, 사이트 운영원칙이나 방침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수도 있는 부분과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드네요.

 

Ben ThE BeasT님께서는 운영원칙 위반을 하시면서 다른 분의 운영원칙 위반이나 운영투표에 문제를 삼는다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 하게 느껴집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운영원칙 같은 것들이 별 것 아닌 것 같더라도 이런 별 것 아닌 것들을 모두 지켜주시고자 노력들을 해주시기에 게시판의 질서가 잡혀있고, 원하는 게시글을 해당 게시판에 찾을 수 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매니아에서 추구하는 배려와 존중은 이런 작은 것들에서부터 출발하는만큼 사소하고 느껴지는 원칙들 또한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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