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다는 글이 추천을 받고 신고에서 살아남다니 대단하네요.
영상하나 포스팅에 역겹다는 딸랑 한 문장인 글이 신고 투표에서 살아남네요.
투표 제도의 허점을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역겹다 라는 멘트뿐인 글인데 어떤 상황, 어떤 선수, 어떤 팬층에 따라 해석이 달리 될 수 있는 글 내용인건가요?
투표 자체가 역겨운지 아닌지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판단해서 삭제 반대 수치가 56퍼센트를 넘지 않으면 역겹지 않고 그 상황에 ‘적절한’ ‘써도 되는’ 표현이었던 것이고 56을 넘으면 역겹다는 표현이 잘못된게 되어버리는 건가요?
결국 앞으로 비슷한 더티 플레이가 나왔을 때 영상하나 올리고 역겹다는 글을 썼을 때 플레이를 한/당한 선수의 인기 척도나 그 당시의 여론조성에 따라 역겹다는 표현 자체의 정당성이 달라지는거네요?
막 엄청 더티한 선수, 안티 많은 선수가 매냐의 초 인기 선수에게 하드 파울을 해서 초 인기 선수가 큰 부상이라도 당하는 날이라면 그 더티한 선수에게 역겹다. 죽여버리고 싶다. 저주한다 같은 표현을 쓴다해도 투표해서 살아남으면 그 표현은 그 순간만큼은 매냐애서 사용가능한 적합한 표현이 되는거겠군요.
운영진이 관리에 한계를 느껴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난 투표 제도임은 알고 있지만 무조건 투표로 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긴말 안하고 매냐의 운영 취지를 생각해보면 선수에게/플레이에 대놓고 역겹다는 표현 쓰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존중과 배려, 매너가 상황에 따라, 인기에 따라, 냄비여론에 따라 선택 취사가 되면 안되는거 아니었나요?
어떤 선수에겐 역겹다보다 훨씬 순화된 표현을 써도 팬층이 후다닥 달려들어 신고 하고 삭제 먹이고 글쓴이는 징계받고, 어떤 선수에겐 역겹다고 딱 한마디로 글써도 추천받고 오히려 다른 분이 삭제 먹고 피해를 받네요.
주관으로 점철된 인기투표, 감성투표로 모든걸 결정하니 참 문제가 있습니다. 표현 자체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최소한 이런 단어 이런 표현을 쓰는건 금지다 허용이다 같은 기준선이 없네요.
이거 운영 공론장에 옮겨질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많은 분들이 보셨음해서 문제가 크게 터진 느바톡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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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으로 운영자에 의해 삭제 혹은 논의중단이 가능하니까 그렇게 글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투표가 어쩔 수 없이 장,단이 있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