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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공론장

오늘 글을 삭제 당한 와중에 한 가지 의문점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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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20:44:04

오늘 저는 보스턴 그윌 선수가 더럽게 플레이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충분히 논란과 다툼을 야기할 수 있는 강도 높은 글이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강한 수위의 글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해당 게시글의 댓글도 삭제된 모습이었습니다. 삭제된 댓글의 내용은 '어째서 앨런이 당해도 싼 선수라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NBA에서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한 건 단 한 번 뿐인데 유독 밀워키 선수들에게만 엄중한 잣대를 들이미는 한국 팬들이 원망스럽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신고로 인해 삭제되었는데 이것 또한 논란을 일으킬 만한 댓글이라 삭제된 것이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생긴 의문점이 있습니다. 저 댓글은 '근데 그레이슨 앨런은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당해도 싼 녀석이라...' 라는 댓글에 대한 답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원 댓글은 살아있고 제 댓글만 삭제 조치 당하였습니다. 발언 수위 자체는 원 댓글이 더 강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댓글만 삭제 조치 당한 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특성상 국내에 소규모 응원팀과 대규모 응원팀이 나뉘게 되어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과연 투표로 삭제 조치에 관한 여부를 심의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 만약에 팬이 많은 팀의 팬이 불편할 내용이 올라온다면 모두 삭제 시키고, 팬이 상대적으로 적은 팀의 팬이 불편할 내용이 올라왔을 땐 삭제시킬 수 없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과연 이 삭제 조치 방법이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현명한 관리자분들께서 관리자분들끼리 적당한 기준을 세우고 삭제 조치를 취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도 야니스가 테이텀을 블락하는 과정에서 나온 파울에 관해 수많은 비난의 글과 댓글이 쇄도하였지만 삭제 조치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스턴 그윌을 비난하는 제 글과 그레이슨 앨런을 옹호하는 제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레이슨 앨런을 저보다 강도 높게 비난하는 댓글이 그대로 실려있음에 심각한 부당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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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08 21:24:03

운영공론장에 다른 비슷한 내용의 게시글에서 매니아의 운영투표에 대한 설명, 왜 이런 우려가 그저 우려일 뿐인 것인지 이런 것들을 여러차례 남겨뒀습니다.

 

운영투표의 가중치 적용이 되는 부분으로 단순 팬덤의 숫자로 찍어누르는 형식의 다수결 투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고 그 이외의 부분들은 따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선수나 팀들 고유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더티 플레이어로 유명한 선수들이 몇 명이 있는데요, 이런 선수들이 안좋은 플레이를 펼쳤을 때 반응들은 당연히 더 안좋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드레이먼드 그린이나 패트릭 배벌리 같은 선수들이 안좋은 파울을 했다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조금 더 높을 수 밖에 없겠죠. 상습적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유저분들께서도 비판의 강도가 조금 더 높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시게 됩니다. 그 결과들이 운영투표로 인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레이슨 알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탱킹끝님께서는 알렌이 그 정도의 플레이어는 아니다 생각하시겠지만, 팬덤의 크기와 무관하게 알렌의 대학시절에 보여줬던 플레이나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아찔했던 장면들, 실제로 또 부상으로 이어졌던 장면들, 선수를 도발하는 듯한 그런 장면들이 더러 있었기에 알렌 또한 비판의 강도가 더 높게 형성이 된 선수 쪽에 들어가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지요.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수준의 표현의 강도로 이뤄지고 이러면 좋겠지만, 선수들 개개인이 행동이나 플레이로 쌓은 그런 부정적인 인식이나 이미지까지 매니아에서 없던 것으로 해주고 그렇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남겨주신 코멘트 중에서 알렌은 NBA에서 문제되는 것 한 번 뿐인데 왜 유독 한국팬들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지 모르겠다 이런 내용이 보이는데 이게 상당히 문제가 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알렌이 문제가 된 행동을 한 것이 한 번 뿐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저는 생각이 들고, 한국팬들만 엄격한지 아닌지는 전 세계 팬덤의 분위기를 몰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기로는 오히려 탱킹끝님께서 팬심이 과도하셔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한 선수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한국팬들이 유난이다, 문제다 이렇게 국내 NBA팬 전체를 비판하는 듯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서 이건 삭제가 되어도 부족함이 없어보이는데 그렇게 보이거든요.

 

팬덤의 크기 이렇게 접근하기 보다는 두 게시글의 삭제는 탱킹끝님의 게시글 속에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들이 있다거나 의견을 표현하시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제가 보는 이번 삭제의 배경입니다. 

WR
Updated at 2022-05-08 21:36:11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댓글이 삭제당한 것에 대해선 애초에 이의가 없었습니다. 다만 앨런을 향한 비난 혹은 옹호의 이유로 댓글이 삭제 조치가 되었던 것이라면 부당했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팬덤의 크기를 고려할 수 없는 부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록 저와 같은 소규모 팬덤의 팀 팬이 힘을 내야겠지요. 아스카님에 대한 답변 충분히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제 댓글이 앨런에 대한 옹호만 들어있는 내용이었다면 전혀 문제가 없었을 거라고도 해석이 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국내 NBA 팬들을 비난하는 형식의 내용은 자제하되 앞으로 제 글이 대다수의 팬들이 동의하지 못할 내용의 글이더라도 제 생각대로 가감 없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삭제 조치된 댓글에서도 앨런이 한 번만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 아스카님은 동의를 하지 못하셨지만(대다수가 그럴 겁니다.) 저는 동의를 하기 때문에 그냥 적당한 의견 차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저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선 가감 없이 작성하겠습니다.

2022-05-08 21:50:02

소규모 팬덤의 팀 팬이 힘을 낸다는 것이 어떤 힘을 무엇을 위해서 낸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근래에 저희 운영진에게 말씀을 주시거나 벌어지는 사건들을 봤을 때 매니아를 그냥 취미생활에 대한 이야기 공유의 공간보다도 팬덤끼리의 정치싸움의 장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러 보이고 있어 이를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명확하지 않아 어렵네요.

 

정보를 공유하거나, 비교적 글이 적게 올라오는 소규모 팬덤을 가진 팬분들끼리 활발한 교류가 될 수 있도록 정보성 글을 가져온다거나 경기평을 쓴다거나 하이라이트 영상 등 이런 것들을 가져와서 팬들께서 좋은 정보를 얻어가고 이렇게 될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고 쓰신 것인지, 팬덤끼리의 정치싸움의 장으로 매니아를 바라보시고 대형팬덤에 지지 않도록 소형 팬덤이 힘을 낸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속 매니아 내에서 대형팬덤의 문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지금까지 쭉 봐오고, 근래에 여러 이슈들을 종합해보면 팬덤의 크기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어디랑 비교하면 소형팬덤이다가 다른 곳과 비교하면 대형팬덤이 되기도 합니다. 팬덤의 크기 보다는 과도한 팬심 또는 안티심, 매니아를 순수히 취미생활의 공유를 위한 공간이 아닌 세력싸움의 장, 정치질의 장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알렌에 대해서 옹호할 수도 있고, 그 옹호가 합당하다면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다른 경기인 멤피스 vs 골스 시리즈만 봐도 지금 매 경기 하드파울이나 부상으로 인한 장면이 나와서 보스턴 vs 밀워키 경기는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 두 팀의 이야기만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보면 비판과 옹호가 다 공존하기도 하고, 비판과 옹호가 둘 다 지워지는 현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팬심이 들어가서 그것이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지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 정도를 잘 지키신다면 충분히 이야기 나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22-05-09 01:15:07

전자의 의미도 되지만 후자의 의미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후자의 의미로 얘기드린 것은 아닙니다. 정치 싸움의 장으로 바라보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팬덤 크기를 따지기 이전에 모두 다 같은 NBA팬으로서 대형 팬덤이 여론의 힘으로 잘못된 것을 정론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나오는데 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의견 피력을 적극적으로 하여 시정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겠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견 피력 이전에 싸움이 조장되면 안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선 절대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어휘 사용을 통해 소규모 팬덤의 설움을 털어내보고자 합니다. 관리자님도 아시듯이 저는 뉴스란에도 각종 정보를 (많이는 아니지만) 업로드 하는 편입니다. 거의 제 응원팀 위주긴 합니다만, 나름대로의 좋은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겁니다. 딱 이 정도의 의미로만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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