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표현의 기준
피드백을 받지 못해서 불가피하게 공론장에 게시합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4993622&sca=&sfl=wr_subject&stx=Kbs&sop=and&scrap_mode=
이 게시물에 단 댓글로 인해 징계처리가 되었는데요. 국감에서 나온 모 의원의 발언과 관련된 글이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다른 회원님들의 주 피드백은 주로 그 발언 자체에 대한 부정적 견해들이었는데요, 저는 왜 그런 식의 얘기가 나왔을까 궁금해서 그냥 누가 그 말을 했나 찾아보고 그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을 뿐입니다. (행시출신이라 꼰대스러운게 아닌가하는 정도의)
정치적 견해를 전혀 담지도 않았고 실제로 아무 이슈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징계를 주셨더군요. 구체적인 피드백은 없었으나 특정 정치인을 타겟으로 했다는 취지에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치글이라는게 기준이 모호할수밖에 없고 관리자입장에서는 다소 애매하더라도 논란이 될 여지가 있으면 미연에 차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다만 국정감사 중 특정발언이 주 소재이고, 그에 대한 얘기가 계속 이뤄지는 글이었는데, 제 댓글이 그 맥락에서 크게 다를게 있는 내용이었는지요? 특정발언만 떼온다면 정치성이 사라지는 걸까요? 그리고 발언의 맥락은 얘기하면 안되고 그 발언자체에 대해서만 얘기를 해야한다면 오히려 그 취지 자체가 더 정치적이지 않은가요? 만약 그런 입장이시라면 지금 규정이 더욱더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이번 징계를 통해서 제가 매니아에 댓글을 생각보다 많이 달고 있었구나 하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의문에 대해서 조금만 피드백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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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것처럼 정치적이라는 것 자체가 범위가 모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당 본문 자체도 사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정치인 이름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하기 때문에 지금 다시 보면 삭제되는 것이 맞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코멘트의 분위기에서는 왜 우리는 오징어게임 같은 것 못만드나 이 이야기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지 해당 발언을 누가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뤄지지 않는 흐름 속에서 해당 정치인을 찾아보니 행시 출신이다 이런 이야기는 매니아의 정치기준에 확실히 어긋나는 글이기 때문에 삭제처리가 곧바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위에 다른 코멘트 중에서도 모 대통령 때 왜 우리는 닌텐도 스위치 같은 것 못만드나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런 내용도 직접적으로 특정 정치인을 언급하는 글이기 때문에 곧바로 삭제가 되는 것입니다.
정치글 금지조항도 이제 10년 정도 시간이 지났고, 운영방식도 자리를 잡으면서 저희 운영진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10년 가량 오면서도 어디까지 정치로 봐야하고 제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관련 일도 그렇고 여러가지 이슈들이 처음에는 정치적이지 않다가 정치적인 문제가 되는 것을 많이 봐오셨을 것입니다. 이렇 듯 모든 사회현상의 모든 부분들은 정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운영원칙이 정하고 있는 보다 직접적으로 정치쪽으로 연관되도록 하는 정치인 언급, 정책 등에 대해서 가치관을 드러내거나 하는 일 없도록 하는 것이 매니아의 정치글 관련 운영방침입니다. 1차적으로 이런 게시글, 코멘트들부터 삭제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 참고하셔서 의견남겨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