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글은 삭제 대상 아니였나요?

본문에 덧붙히려고 가져왔습니다. 1B에서 특정 회원(들)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빼고 2A 사유에 저격이 포함되야될거 같습니다.

논란 지피고 피드백 없는거랑 저격 이런 건 투표로 할 게 아닌 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이에 대한 규정이나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공지사항과 운영공론장의 글들을 검색해 봤는데 확실한 규정이나 답변은 없는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는 저격글을 처리하는 주체에 대한 논의뿐만이 아니라 명백히 문제가 있는 비삭제 처리글의 재처리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건은 단순히 현재 운영방식이 그렇다, 회원들의 투표결과에 운영진이 개입할 수 없다라는 답변으로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이네요. 사이트의 기본 운영원칙을 불합리한 제도가 침범하고 있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저희 운영진이 생각하는 저격글은 보통 운영투표로 삭제가 다 이뤄져왔습니다. 유저의 닉네임을 직접 거론하고, 글을 캡쳐하여 올려서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유형의 글은 여태까지 모두 삭제처리가 되어왔습니다. 

이번에 비삭제가 된 게시글에 대해서 주말 저녁 시간임에도 운영진들끼리 논의를 하였는데요, 글의 내용 자체만으로 특정 유저를 저격을 목적으로 쓰여진 글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도 봤습니다. 이번 저격성 게시글의 경우에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로 보이는데요, 본문보고 판단한다 했을 때는 이를 100% 저격을 목적으로 한 게시글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으나 작성자의 댓글로 직접적으로 유저를 특정하는 내용을 작성함으로써 글의 의도가 조금 더 명확해졌기 때문에 본문만으로 봐서는 판단이 어렵고, 추후의 코멘트까지 고루 고려했을 때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었던 특이케이스여서 운영진 차원에서 삭제처리를 하였습니다.

저격 관련건은 운영진이 직접 담당을 해도 될 것 같지만, 지금까지 저격성 게시글이 잘 삭제가 이뤄져온 점, 그리고 오늘과 같은 이런 케이스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로 빈번하게 나오는 경우가 아닌데요, 운영투표의 도입은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운영진에게 과도하게 몰려있는 운영업무에 대한 부담 담소를 위해서 도입된 시스템인만큼 특이 케이스가 나왔을 때만 개입하는 것으로 하려고 합니다.

만약에 저격성 게시글에 대해서 더 자주 이런 일이 생겨나고 한다면 항목을 운영진이 직접 처리하는 쪽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