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대상을 향해 혐오를 표시하는것에 대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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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9 23:55:11
아이즈원 관련해서 글이 올라올때마다 계속 혐오의 표현이 올라오는데요.
물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요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범죄자도 아닌 그룹에 대해서 혐오의 표현을 쏟아내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매니아 내에서는요.
설사 그게 다수의 동의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범법자가 아닌 사람들을 상대로 혐오의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내고 그걸 동조하는 글과 댓글에 관해선 징계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범이라던지, 조작범이라던지 이런 표현은 법을 어긴 범법자에게 사용하는 표현이겠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매니아 내에서의 룰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운영공론장에 글을 씁니다. 신고를 해도 다수가 동의하는 내용이라 그런지 처리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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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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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결국 혐오의 표현이라는 것도 그 정도의 차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유승준, 엠씨몽 이런 사람들도 말씀하신 특정 대상을 향한 혐오 표시라 할 수 있을텐데요, 실제로 범법자로 분류되는 사람부터 도덕적으로 실망을 일으킨 사람 등에 대한 실망감을 본문의 표현을 빌려서 혐오표시를 하는 경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런 대상에 대해서 어디까지 허용하여야 하는가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혐오 표시라고 본문에 적어주셨는데, 실제로 혐오 표시라고 할 정도로 표현이나 의견은 그다지 나오지 않는 편이며, 불호의 표현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의견 정도라 할 수 있는 표현들이 나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도 없습니다.
결국 그 정도를 잘 지켜서 다수의 유저가 불편해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하는 것까지가 마지노선이 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다른 대상에게 나온 의견 중에 지워진 의견들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을 적어보면,
이 사람은 부고 소식만 들었으면 좋겠다.
꼴봬기 싫은 낯짝 다시는 안봤으면 싶다.
걍 나가뒤졌으면...
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코멘트들이 나와서 지워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또 이런 허용범위가 대상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 것도 어느정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즈원에 대해서 이야기 나오고 있는 것들이 아이즈원 팬분들 입장에서는 범죄를 직접 저지른 것도 아닌데 범죄자처럼 여기고 이런 상황들이 받아들이시기 힘드신 일이시겠지만, 매니아의 운영투표에서 지워지지 않는 표현이나 내용이라면 그런 평가나 의견들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따로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올라온 게시글과 코멘트들 쭉 보는데 정말 심한 표현, 위에서 실제로 나왔던 저런 의견들이 나왔는데 지워지지 않았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운영투표가 늘 언제나 정확하고, 정답을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만, 최대한 운영진이 추구하는 매니아의 문화와 비슷한 분들께서 높은 가산점을 받아 투표가 이뤄지고 있어서 단순하게 선착순이나 다수결의 형태보다는 신뢰도가 높고, 매니아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가까운 결과로 나오고 있는만큼 비판의 강도나 이런 것들이 운영투표로 잘 조율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