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회 이슈에 대한 토론은 정치를 완벽히 배제할 수 없죠. 정책이나 정치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 역시 즐깁니다.
(일단 저 자신은 개싸움이 아니라 건설적인 토론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허용한 정치글이 매니아에선 금지했던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치싸움/토론의 가장 큰 문제는
정답이 없다는 것
그리고
정치성향이 한쪽으로 크게 치우친 사람들 위주로 토론이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정치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의견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중도층이 매우 적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몰라서 타 국가 국민들과의 비교가 아니라 그냥 제 느낌입니다)
중도층이 가뜩이나 적은데 정치 문제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는 사람들은 정치 성향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정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같은 정책도 우리 편이 지지하면 절대 옳은 정책이고 반대쪽이 지지하면 썩을 정책이라고 합니다.
같은 잘못도 우리편이 하면 "그럴 수도 있지"인데 반대편이 하면 천하의 죽일 놈이라고 합니다.
살면서 정치 성향이 매우 강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는데 그런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의원으로 조x순이 출마해도 뽑을 사람들입니다.
저런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저런 사람들이 열심히 싸우고 댓글을 답니다.
정치와는 조금 다른 문제지만 페미니즘...이 근 5년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말로만 성평등 운동이지 실상은 남성인권 박탈 운동에 가깝죠.
20대 30대 여자들 중 (변질된)페미니즘에 관심 없는 여자들은 별로 없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해 보이지만 사실 과반수의 젊은 여성들의 성향이 그렇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단지 20%의 과격한 성향을 지닌 여성들의 목소리가 매우 크고
나머지 별 관심 없는, 혹은 나서지는 않지만 나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여성이 80%인 겁니다.
이번에 억울하게 숨진 훈련병을 "한남 한마리 죽었으니 파티라도 열어야된다" "지옥으로 가고 있을텐데 다들 한마디씩 해줘라" 등의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의 모욕을 하고 조롱하는 여자들이 소수이지만
저런 사람들이 여성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성 인권 운동이든 페미니즘이든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런 문제가 정치글에서만 있는 건 아닙니다. 고트가 조던이냐 르브론이냐...도 우세한 의견은 있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돈치치냐 테이텀이냐도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만 저는 테이텀이 어마무시한 활약을 보이지 않는 이상 파엠을 타도 돈치치 우위라고 봅니다)
하지만 매니아는 그런 답이 없는 "농구"얘기로 싸우고 지지고 볶으라고 있는 커뮤니티잖아요. 피곤하다고 하는 의견도 매 비시즌마다 나오지만 조던 르브론가지고 싸우라고 있는 커뮤니티에요.
정치글은 추후에 문제가 너무 많아지면 다시 금지될 수도 있지만 제 눈에는 예상되는 문제가 너무 뻔합니다.
단지 그 문제가 운영진분들(항상 고생하십니다)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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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정치글이 여타 사이트 처럼 자리 잡으면
사람들은 글을 먼저 보는게 아니라 글쓴이 분의 지난글 작성 이력을 먼저 확인할겁니다.
그리고 본인과 반대의 성향이라는게 확인 되면 이런 좋은 내용의 글을 정독하기 보다 하나의 꼬투리라도 잡으려 애쓸거에요.
정치 관련 글들, 이슈관련 글 들에 대해 좋은 토론, 심도 있는 토론이 되기 힘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작은 토론이었지만 마지막은 말꼬리 잡기로 끝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