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농구 이야기 하는 겸 고민도 있습니다.
저는 팀 게임을 그다지 자주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신체적 제약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친근한 인상을 주는 유형은 아니어서요! 그래도 제 고향이나 대학교 와서 간혹 3대3 혹은 5대5로 팀 게임을 즐겼습니다.
저는 수비에서 에너지를 좀 쏟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정도로 따라 붙는 건 아니지만 돌파 경로를 따라가며 디플렉션을 시도하고, 인사이드 수비 볼 때 리바운드를 잡으려 하거나 매치업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사실 제 열정이면 좀 더 과감하게 해야하는데 승리도 너무 좋지만 안다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공격에서 핸들링이 별로 뛰어나지 않으니까, 가드처럼 하진 못하더라도 연습한 미드레인지 슛을 (실전의 적은 기회 속에서) 성공시키면 티는 안내도 속으로 기뻐하면서 소소하게 즐깁니다! 다만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노력은 하지만) 오프더볼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또 저는 미드레인지 슛을 좋아하는데 멜로나 드로잔 같은 적당한 공간에서 받아서 해결을 보는 타입의 미드레인지라 공간과 시간을 좀 잡아먹어요! (10여초는 아니고 한 4~5초?) 그러다 보니 슛을 성공시키더라도 볼을 더 못 받나 싶기도 하구요. 저는 3점에서 새깅 당하면 원드리블 풀업을 쏘는데 좀 슛이 없어 보이는 인상도 강한가 싶습니다. (한국 문화에선) 성공시키고 도발적인 무브를 할 수도 없고 말이죠!
개인적인 욕심으론 볼을 쫌만 더 받고 싶습니다. 미드레인지에서요. 물론 오픈인 사람에게 또 볼을 돌리는 취향도 있지만 제가 연습한 것을 인게임에서 테스트하기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또 제 슛만이 아니라 거기에서 시작하는 플레이메이킹이란 것도 해보고 싶은데 이건 제 핸들링을 더 갖추고서 욕심을 부리던 말던 해야겠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전히 팀 농구 할 때 마다 너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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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더 받는건 사실 핸들러 성향이 문제라..엔트리패스 수준미달인 가드들은 자리 아무리 잘 잡아도 못 넣어줍니다..이것도 쉬워보여도 잘 주는 애 못 주는 애가 천지차이라...공을 더 잡는 건 사실 직접 공몰고 다니시는 스타일 아닌 이상 팀원 성향 탈 수 밖에 없습니다.
림밖에 안 보여인 핸들러면 그냥 공 포기하고 해야하고, 가령 엔트리는 고X인데 킥아웃 끝내주면 팀을 위해서 혹은 이기는 게 우선이면 밖으로 빠져서 스팟업 하셔하고요. 마음 잘 맞는 엔트리에 능한 핸들러면 좋죠.
그런 핸들러랑 팀이랑 가정하에 오프볼 별로시면 계속 말한대로 포스트에서 자리 잡고 공투입 해달라하시면 될듯하고.
근데 오프볼 별로면 미들에서 팀이 1대1 세팅해주는 거 아닌 이상 미들에서 굳이 패스 주는 핸들러 없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