떰플릭에 관한 질문

관련 영상들 많이 찾아보고 해보고 연구했었는데요

커리의 떰플릭은 릴리즈보다는 가이드핸드 딜리버리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슛을 쏠 때 왼손을 받치고 셋 포인트까지 딜리버리를 하고 pause 후 슛을 쏘는데

아시다시피 커리는 셋 포인트에서 pause가 거의 없죠.(어떤 사람들은 원 모션 슛이라 부르고요) 그 때문에 공의 흔들림을 통제하기 위해서 왼손 엄지가 조금 더 따라오는 자세로 결론내렸습니다.

다른 이야기가 길었는데 저도 습관에 한표!

떰플릭이 슈팅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은 허구입니다.

본문의 캡쳐에서도 보이듯이 엄지손가락과 슈팅핸드의 리치가 20cm 가량 차이나고, 가장 큰 힘이 걸리는 순간인 릴리즈는 왼손이 떨어진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걸 생각해보면, 왼손 엄지로 슈팅에 어떤 영향을 준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죠.

답은 간단한데, 공을 이마 위로 세팅할 때 왼손으로 공을 어떻게 받쳐잡느냐에 따라 떰플릭이라 불리는 동작이 발견되는겁니다.

이마 위에 세팅할 때 클레이탐슨처럼 왼손을 공 옆에 직각으로 두는 선수들은 왼손이 비켜줄 필요가 없으니 왼손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고

커리처럼 양손을 넓게 잡아서 왼손이 뚜껑처럼 공을 위에서 덮고 있는 선수들은, 공이 날아갈 방향을 왼손으로 막고 있으니 공을 던지기 전에 왼손을 젖혀서 열어주는 동작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이게 엄지를 튕겨주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