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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슛 원리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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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01:28:11

 점프슛이 상대 블락을 피하기 위해 점프한 후 최고 타점에서 슛을 날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상 정점에서 어깨와 팔 힘으로 슛을 쏘는 건가요? 세트슛 같은 경우는 무릎을 펴는 힘으로 밀어내듯 던지니까 적은 힘으로도 멀리 던질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겠는데 점프슛 비거리는 순수 근력에 비례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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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27 01:35:24

일단 표현은 정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점프슛은 슛팅할 때 점프하면 점프슛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점프 정점에서 쏘는 매커니즘은 보통 투모션 슛이라고들 합니다. 그냥 한 리듬에 쏘는 건 원모션이구요. 근력이 받쳐주면 당연히 더 쉽게 됩니다. 애초에 투모션은 팔꿈치를 더 들어올려서 정점에서 (원모션에 비해+상대적으로 손실된 하체힘을 팔힘으로 커버하니까요. 다만 그 근력의 최소 기준은 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고등부 빼빼마른 선수들도 여차하면 투모션이 가능하거든요. 더 중요한 건 그 정점에서의 슛팅 리듬 , 타이밍과 힘 전달을 최대화 할 코어 힘이라 생각합니다

WR
2021-10-27 01:43:15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점프 유무가 아니라 슈팅 모션으로 구분하는게 맞겠네요. NBA 선수들은 3점 라인 밖에서도 투모션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길래 장거리에 유리한 슛팅 방식인가 의아했습니다. 이건 그냥 선수 신체능력이 넘사벽인거겠죠?

2021-10-27 07:03:00

점프슛은 순수 근력보단 몸의 각 부분을 효율적 연결시켜 쏠 때 더 멀리 나갑니다. 점프 아무리 높이 뛰어봐야 가장 정점에서 쏘면 비거리에 전혀 도움안됩니다.

Updated at 2021-10-29 16:11:11

정점을 지나 땅으로 내려오면서 슛을 쏘는게 아니고서야 완전히 근력으로 쏘는건 아닙니다. 

점프를 높게한다는건 어쨌거나 운동에너지가 많이 발생한단 얘기고 그걸 슈팅에 이용할수있는 기술이 있으면 되는거죠.

 

그리고 점프슛은 순수하게 타점때문에 점프를 하는것만은 아니고 운동에너지를 쏟아내면서 다른 무브들을 이어나가다가 내가 원할때 바로 사용하기엔 점프슛이 더 쉽다는 점도 커요. 

쉽게말해 퍼스트스텝 팡쳐서 격렬하게 돌파하던 중에 풀업 세트슛이란건 존재할수가 없죠. 자원을 덜 소모하기는커녕 운동에너지를 없애기 위해 자원을 더 소모해야할 판이니

2021-11-02 10:07:37

점프슛에대해 궁금했었는데

좋은 질문글에 상세 답변을 보고 도움이 많이되네요.

숀 리빙스턴 선수처럼 3점을 안던지는 대신에 타점을 높인채 미들을 위주로 하였는데 뭔가 손터치만으로 던지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어쨋든 중요한 건 정점에서의 슛팅 리듬 , 타이밍과 힘 전달이라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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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02:29:20

정점에서 쏘더라도 근력은 크게 상관 없습니다. 하체를 전혀 쓰지 않더라도 상체만 써서 슈팅하는 경우 제일 중요한 건 팔 길이입니다. 남자 성인이면 농구공 정도를 밀어내는 정도의 근력은 다 있죠. 물리학적으로는 투석기랑 똑같기 때문에 팔이 길면 그만큼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자세가 같다면 팔이 두 배 길면 정말로 두 배쯤 멀리 보낼 수 있어요. 흑인들은 유전적으로 팔이 길기 때문에 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굳이 기술의 차이를 내보자면, 팔을 펴는 동작과 손목을 접는 동작을 매끄럽게 잘 이을수록 에너지 손실이 적어서 더 멀리 던질 수 있습니다. KBL 선수 정도면 전부 상체만으로 3점 던져 넣을 수 있죠.

 

참고로 흑인의 점프력도 비슷합니다. 흑인들이 근력 자체가 뛰어나다기보다 다리가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용수철의 원리로 축적되는 에너지가 높아서 더 높이 뛰는 거죠. 다리가 너무 긴 경우는 그 다리에 걸맞는 근력을 키우기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생기지만(7풋 이상) 충분히 키우기만 하면 길이만으로 이득을 봅니다.

 

아쉽지만, 아시아에서도 팔다리가 짧은 편이라는 동사이아에 태어난 우리의 이번 농구 인생은 글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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