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 대한 개념과 센스가 없는 자가 농구를 하면 상대방에게는 재앙입니다.
6
2151
Updated at 2021-07-15 18:15:26
4단계 되기 얼마 전에 예전에 뛰던 직장인 동호회 장소가 바뀌었다고 해서 구경도 갈겸 아이랑 같이
같는데요. 자체전이면 오랫만에 설렁설렁 뛰려고 했는데 교류전이라고 해서 그냥 구경만 한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걍 구경만 하고 있는데 상대팀에 제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 한명 있더군요.
일단 뛰어다니는거 자체가 농구의 움직임이기 보다는 축구하던 사람이 와서 농구를 하는 느낌?
상대가 돌파해서 뚫린상태면 그냥 둬야 되는데 끝까지 쫒아가서 잡아 댕기질 않나
레이업하는데 끝까지 쫒아가서 착지 공간까지 자기가 잡아먹고.....
앞에서 손만 들고 막거나 블록 시도가 아닌 뒤에서 쫒아와서 저렇게 착지 공간 잡아먹으면서
몸을 들이밀면 진짜 시껍합니다. 농구해본 분은 무슨 말인지 알겁니다.
경기 내내 뭐가 그리 흥분이 되있는지 업되 있는 상태에서 거칠게 파울 하고....
일단 골을 먹힐것 같으면 나이스 수비가 아니라 거칠게잡아 댕기거나 내리치거나 둘중 하나더군요.
그래서 중간에 우리팀원 이랑 한번 싸울뻔하고.... 그 후로는 상대 팀에서도 그 사람을 경기에
안내보내더 군요. 안봐도 뻔합니다. 그 팀에서도 아마 골치덩이일 겁니다.
뭐 상대팀 자체는 매너가 좋아서 마무리도 잘하고 사과도 하고 잘 끝냈지만,
저런 사람은 농구를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잘못하면 정말 한명 골로 보낼 유형이라
제가 뛰는 상대 팀에 저런 인간 한명 있으면 전 그 경기는 빠지던지 패스만 돌리고 슛만 쏘던지
할 것 같습니다.
12
Comments
글쓰기 |
농구에 대한 기본적인 룰도 파울의 범위도 모르는 상대랑 하면 진짜 피곤하죠.
부상 위험도 있지만 서로 감정 격해져서 싸울 수도 있으니까요.
얼마 전에도 동네에서 농구하다 돌파 수비를 팔로 하면서 크로스 라인을 날리지 않나 무빙 스크린을 티나게 걸지 않나 리바운드 도중에 팔을 치지 않나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기본적인 농구에 대한 개념이 없더군요.
경기 끝나고 가서 수비 그렇게 하면 위험하니까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린다니까 알겠다하고 자전거 타고 슝 가버리던 그 분...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