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농하실때 패턴플레이 자주 하셨나요???
안녕하세요.
전 한창 샤크형이랑 할때 둘이 2대2 플레이를 많이했고
가끔 다름 팀메이트들 한테 패턴 가르쳐주며
패턴 플레이를 자주 했습니다.
그중에 한번은
2대2로 픽앤롤과 팝을 섞어가며 샤크형과 제가
서로를 스크린 걸어주며 여러가지로 했는데
이 시합은 너무 팽팽하고 자주하던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저희 패턴플레이를 잘막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에타: 형 한번 더 꼬아야 겠는데???
샤크형: 야~ 우준아 이리와봐
우준: 아 왜 또 뭐하려고 ㅋㅋ
에타: 나 스크린 거는척 좀 해줘
우준: 뭔소리야...
샤크형: 에타가 패스받고 그후에 내가 탑에서 패스 받을꺼야
그러면 에타가 수비수 오른쪽으로 페이크 스크린 들어 올껀데
에타는 페이크 스크린이고 네가 연기를 잘해줘야돼. 우준이 너는
에타 수비수 스크린 거는척 페이크 하면서 에타가 컷인 할때 너도 스크린이
아닌 바로 골대로 컷인해 에타 반대쪽으로...그거면 돼.
내가 누구한테 패스 할지는 상황봐서 패스할테니 항상 패스 받을 준비하고.
이게 12:11로 13점이 이기는 시합이었고
저희는 한점 뒤지고 있어서 무조건 한골 넣고 win by two가 돼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당시 미국에서 동농하면 11점 내기든 13점 내기든 무슨 점수 내기든 간에
win by two. 무조건 2점차로 이겨야 하는 룰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잠깐 말로만 호흡 맞추고 탑에서 (하프라인)에서 공을 뺍니다.
샤크형이 공을 빼서 왼쪽 3점라인 45도에 있던 저한테 패스를 하고 저는 다시
리턴 패스 하고 벌어집니다.
그렇게 샤크형이 3점라인까지 하프라인에서 드리블치고 올때
제가 바로 샤크형 왼쪽으로 스크린을 갑니다. 그러자 상대방 수비는
저를 막던 친구가 바로 얘기를 해줘서 저를 벗기면서 샤크형한테 따라 붙지만
전 바로 오른쪽으로 컷인을 합니다. 이러던 찰나에 제 수비수를
우준이가 스크린을 거는데 우준이를 막고 있던 수비수는 그걸보거 저를
커버 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바로 우준이는 스크린이 아닌 왼쪽으로 컷인을 하니
제 수비수는 우준이한테 붙는데...문제는 저를 쫒아오던 우준이 수비수가 멈칫 합니다.
그런데
공빼기 바로 전에 샤크형이 저 부르더니
샤크형: 돌파 하는척하고 팝해 2점(3점슛) 넣자. 괜찮지?
에타: (이때는 슛이 완전 완벽하지는 않을때지만) 오픈이면 넣을수 있어.
샤크형: 못누면 진다고 보면돼.
에타: 넣을께 ㅋㅋ
우준이 수비수가 저를 따라올지 우준이를 따라갈지
멈칫하는 사이에 저는 바로 팝을 하면 오른쪽 45도랑 베이스라인 중간
지점으로 팝하고 샤크형이 바로 패스를 줍니다.
저는 패스를 받자마자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자연히 그냥 몸이
느끼는데로 슛을 날렸습니다.
에타: 오...들어갔다...
에타: 리바!!!!!!!!!!!!!!!!!!!!!!!
그런데 우준이의 특유한 그 뭐랄까
한팔로 박스아웃 하면서 다른 한손으로 팁인을 기가막히게 잘했는데
역시나 그걸로 팁인 해서 동점을 만들어
WIN BY TWO가 됐습니다.
샤크형: 하나만 막자 그러면 이긴다.
그렇게 셋이서 수비 장난아니게 타이트하게 해서
다시 저희공이 됐을때
샤크형이 신발끈 묶는다며 잠깐 타임을 합니다.
그때바로 저랑 우준이는 달려가서 뭐할까 하자마자???
샤크형: 야 이번엔 반대로...우준아 네가 2점 날려라.
들어가던 안들어가던 한번만 해보자
우준: 아...씨...알았어...오픈나면 줘.
그렇게 똑같은 플레이를 하면서 반대로 우준이가 팝했고
샤크형이 패스를 줬고...
우준이는 결국에는............................
에타: 요새끼 요거요거~~~
샤크형: 오~~~ 나이스 샷~~~
이렇게 저는 동농할때도 농구 좀 이해하는 친구들 있으면
샤크형이랑 할때는 샤크형이 패턴짰고
샤크형 없을때는 2대2 할만한 친구들 있으면 패턴짜서
자주 했습니다.
이게 상대방에 좀 잘하는 친구들 있으면 쉽게 간파하겠죠 어차피 동농 수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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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이 딸려서 패턴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