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뉴질랜드, 캐나다 농구 후기
안녕하세요 네블입니다.
볼러게시판 살리기 운동중입니다. 분위기를 보니까 코로나때문에 실질적으로 올라오는 글 수가 줄어든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게시판 통합이 되어 애매한 포지션이라 그런것같기도하고 그르네요.
이번년도 초에 출장다녀오면서 에콰도르에서 잠깐 농구할 시간이 생겨 간단하게 농구를 했습니다. 농구화도 없어서 좀 불안불안하긴했지만 시간이 있는데 굳이 안할이유가 없어서 맥스 꽉 조이고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우레탄이랑은 조금 달라서 미끄럽진 않더라구요.
서양권에서 농구 해본 경험상 한 게임 끝나면 대기시간 아끼려고 보통 'run it back' (리겜) 하자는 말을 굉장히 많이하고 또 바로바로 진행하는데, 에콰도르는.. 와 진짜 세월아 네월아 아무도 정리 안하고 한게임 할때마다 거의 10-15분씩 서로 이야기를 하고 시작하더라구요. 로컬 문화에 가깝겠습니다만 한국인인 저는 어쩔 수 없이 스페인어로 run it back 뭐냐고 통역하시는분께 여쭤봐서 다급히 정리해서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벌어진 에피소드입니다. 매치업된 상대가 제가 돌파하면서 밀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오펜스 콜을 하길래 잠시 경기가 중단되고 그게 어떻게 파울이냐고 다들 나서서 설명하니 이내 못 이긴척 '다시 그 x같은거 해봐' 하면서 공 주더라구요. 저는 트래쉬토크를 즐기는편 입니다. 이번에 라스트댄스 보니까 제가 잘 하고 있는게 맞더라고요. 아무튼 게임은 게임. 끝에는 쿨하게 인사하고 기분좋게 헤어졌습니다. 인스타도 공유하고요. 역시 농구는 입터는 재미가 있어야..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 아니겠습니까
해외 돌면서 항상 느끼는점은 농구에 남녀노소 다 섞일 수 있다는 모습이 참 이질감 느껴지면서 동시에 부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진입장벽이 좀 낮았으면 더 커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구요. 스포츠 종목 관심도 통계를 봤는데 농구가 거의 꼴찌에서 두번째더라구요. 야구의 1/7 수준.. 이 뜨겁고 즐겁고 재밌는 농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에콰도르
https://www.instagram.com/p/B8L3XT1FjwQ/
뉴질랜드는 남섬으로 여행갔을때, 농구를 여러번했는데 그때마다 어디 둘 곳도 없고 찍어줄 사람도 없어서 아이들과 맨발로 장난치면서 한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말하는것도 너무 귀엽고 패배를 인정하는 쿨한 모습까지 킬링포인트가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남겨두었습니다. 유튜버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뉴질랜드
https://www.instagram.com/p/Bs18XMwgvJb/
캐나다는 이전에도 한번 올렸었는데 주제에 따라 그냥 갑자기 생각이나서 엮어보았습니다. 벌써 참 오래도 되었네요.
캐나다
https://www.instagram.com/p/BPZtPY-BIrW/
일주일에 한번씩 볼러게시판에 흔적을 남기는것을 목표로....다들 즐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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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네블님 말씀처럼 볼러게시판이 더 흥했으면 좋겠네요ㅎㅎ
옛날부터 네블님 글을 종종 봐왔지만 드리블 정말 맛깔나게 잘치십니당 거기다가 마무리까지 훌륭하니... 허허 참 부럽습니당 연습많이해야겠어요
근데 갑자기 든 생각인데 매니아 공격최강 네블님과 매니아 수비최강 에타님이 일대일 붙으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ㅋㅋ 죽기전에 한번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