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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DRAFT] 드래프트 돌아보기 "AFC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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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2 13:57:41

 

AFC 남부는 북부와 다른 치열함이 돋보이는 디비전입니다.

 

스틸러스는 9승 8패를 기록하고 디비전 3위를 하고 플레이오프를 탈락했지만 잭슨빌 재규어스는 9승 8패를 하고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4번 시드를 따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눈부신 성공을 거두고 WCR 에서 허버트가 이끄는 차저스를 물리친 재규어스를 시작으로 드션 왓슨의 유산들로 알차게 보강한 텍산스까지 지난 시즌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드래프트만큼은 다른 디비전보다 알찼던 디비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럼 AFC 남부팀들은 어떤 루키들을 로스터에 합류시켰는지 함께 보시죠.


로렌스는 합격!! 이제 그의 친구들을 모아보자

R1 (27): T 안톤 해리슨, Oklahoma

R2 (61): TE 브렌튼 스트레인지, Penn State

R3 (88): RB 탱크 빅스비, Auburn

R4 (121): LB 벤트렐 밀러, Florida

R4 (130): EDGE 타일러 레이시, Oklahoma State

R5 (136): EDGE 야지르 압둘라, Louisville

R5 (160): S 안토니오 존슨, Texas A&M

R6 (185): WR 파커 워싱톤, Penn State

R6 (202): CB 크리스쳔 브라스웰, Rutgers

R6 (208): S 에릭 할렛 주니어, Pittsburgh

R7 (226): OT 쿠퍼 호그스, Appalachian State

R7 (227): DI 레이몬드 보하섹, North Carolina

R7 (240): FB 데릭 패리쉬, Houston

 

트레버 로렌스는 모두의 기대대로 훌륭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루키 시즌 12TD - 17INT라는 기록이 2년차 때 25TD - 8INT로 바뀌었습니다. 그냥 이 수치만으로도 로렌스가 얼마나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렌스가 프랜차이즈 쿼터백 재능임을 확인한 이상 재규어스의 지상 과제는 폭력 이슈로 팀을 이탈한 OT 캠 로빈슨의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었고 1라운드 27픽에서 OT 안톤 해리슨을 팀에 합류시켰습니다. OG 브랜든 셔프를 제외하면 여전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오펜시브 라인에서 베테랑 OT 캠 로빈슨까지 빠진 만큼 해리슨이 빨리 리그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TE 브렌튼 스트레인지는 리시빙 능력이 좋은 타이트엔드로 에반 잉그램과 함께 로렌스의 안전 장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패스 러시의 뎁스와 디펜스를 보강하는데 신경을 쓰면서 팀의 전반적인 뎁스를 두텁게 했습니다.

 

재규어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무려 13명의 선수를 지명하면서 팀의 여러 부분을 보강하였는데 팀의 가장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펜시브 라인은 여전히 빈약해 보이는 게 현실입니다. 1라운드에서 뽑은 해리슨이 시즌 시작하면 스타터로 나오게 될텐데 과연 수너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로렌스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릴리스 스피드를 지닌 패스라는 점입니다.


이번 시즌도 믿을 건 런 게임

R1 (11): OT 피터 스코론스키, Northwestern

R2 (33): QB 윌 레비스, Kentucky

R3 (81): RB 타이제 스피어스, Tulane

R5 (147): TE 조쉬 와일, Cincinnati

R6 (186): OT 제일린 던컨, Maryland

R7 (228): WR 콜튼 도웰, Tennessee-Martin

 

지난 시즌 타이탄스는 시즌 후반기 7연패를 하면서 그대로 꼴아 박았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데릭 헨리는 여전히 위용을 과시했지만 AJ 브라운이 팀을 떠나고 태너힐의 몸상태가 예전같지 않으니 공격은 지지 부진했습니다. 지난 시즌 7연패 기간동안 경기당 15점 득점이라는 저조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타이탄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오펜스 강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트레이드업을 통해서 쿼터백을 뽑으려는 시도도 했던 타이탄스는 디비전 라이벌 텍산스가 2픽으로 스트라우드를 뽑고 난 후 팀의 또 다른 약점인 오펜시브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1라운드 11픽으로 피터 스코론스키를 뽑았습니다. 스코론스키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OT 중 기술적으로 가장 완벽한 선수로 평가 받았습니다. 특히, 블라킹의 일관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OT로서는 치명적인 짧은 팔로 인해 지명 순위가 좀 낮아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스코론스키가 OG로 출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스코론스키는 현역 최고의 OG 중 한 명인 잭 마틴과 비교될 정도의 선수라 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뽑은 QB 윌 레비스도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한때 QB 3대장 이야기까지 나왔던 선수인데 주가 하락으로 2라운드까지 떨어진 윌 레비스를 과감한 트레이드 업을 통해 뽑았습니다.

 

윌 레비스는 6피트4인치 230파운드의 쿼터백으로서 이상적인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언더센터 경험도 지니고 있어서 프로에 적응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팔 힘과 쓰로잉 능력만큼은 프로 레벨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으며 깊은 곳까지 정확하게 볼을 뿌릴 수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대학 시절 경기력이 일관적이지 않고 TD/INT 비율도 좋은 편이 아니라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1라운드 탤런트라고 기대됐던 쿼터백을 2라운드에서 뽑은 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RB 타이제 스피어스도 엘리트 레벨의 러닝백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YAC(Yards After Contact)이 시도당 평균 4.5야드가 나왔으며 2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헨리의 파트너로 제 격인 선수이며 타이탄스는 다가오는 시즌 헨리와 스피어스가 번갈아 나오면서 엄청난 러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컴바인을 씹어먹은 괴물

R1 (4): QB 앤소니 리차드슨, Florida

R2 (44): CB 줄리어스 브렌튼, Kansas State

R3 (79): WR 조쉬 다운스, North Carolina

R4 (106): T 블레이크 프리랜드, BYU

R4 (110): EDGE 아데토미와 아데바요르, Northwestern

R5 (138): CB 다리우스 러쉬, South Carolina

R5 (158): S 다니엘 스콧, Cal

R5 (162): TE 윌 말로리, Miami (FL)

R5 (176): RB 에반 홀, Northwestern

R6 (211): EDGE 티투스 레오, Wagner

R6 (221): CB 제일런 존스, Texas A&M

R7 (236): OT 제이크 윗, Northern Michigan

 

앤드류 럭의 급작스런 은퇴 이후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찾아 헤맸던 콜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엄청난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1라운드 4픽에서 QB 앤소니 리차드슨을 뽑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능 그 자체는 역대급 of 역대급이지만 가지고 있는 필름은 형편없는(?) 원석 그 자체인 선수를 뽑았습니다.

 

필드에서 가장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선수가 쿼터백일 때의 위력은 최근 라마 잭슨과 제일런 허츠, 저스틴 필즈 같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필름에서 보여지는 그의 패스 실력은 형편없지만 40야드를 4.43초에 주파하고 브로드 점프(10'9")와 버티컬 점프(40.5")에서 보여지는 괴물같은 운동 능력과 컴바인에서 증명한 어깨힘까지 보고 있으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재능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콜츠의 쿼터백 뎁스를 지키고 있는 가드너 민슈를 언제 넘어서고 필드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콜츠의 막강한 오라인 뒤에서 조나단 테일러와 함께 옵션 플레이를 펼치는 앤소니 리차드슨은 "패스 따위 개나 줘버려"라고 말할 수 있는 쿼터백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2라운드에서 뽑은 CB 줄리어스 브렌튼은 6피트 3인치에 팔길이도 34인치로 긴 팔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스테판 길모어가 팀을 떠나고 사이즈가 작아진 콜츠의 코너백 진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콜츠는 앤소니 리차드슨을 포함해 12명의 선수를 뽑았는데 현지 NFL 전문가들의 평가가 다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쿼터백에 물음표가 붙어 있는 팀이라 고성적을 거두긴 힘들어 보이지만 단단한 오라인과 디라인을 갖추고 있는 팀이라 입문하시는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리차드슨은 컴바인 현장에서 일으킨 파도를 키워서 리그를 휘저을 수 있을까요? 캠 뉴튼의 사이즈로 라마 잭슨처럼 달리는 쿼터백이 리그에서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정말 정말 기대됩니다.


리빌딩의 기둥을 완벽하게 세웠다.

R1 (2): QB C.J 스트라우드, Ohio State

R1 (3): EDGE 윌 앤더슨 주니어, Alabama

R2 (62): C 주스 스크럭스, Penn State

R3 (69): WR 나다니엘 델, Houston

R4 (109): EDGE 딜런 홀튼, TCU

R5 (167): 헨리 투투, Alabama

R6 (201): C 재럿 패터슨, Notre Dame

R6 (205): WR 재비어 허친슨, Iowa State

R7 (248): S 브랜든 힐, Pittsburgh

 

2023 드래프트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팀을 뽑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텍산스가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루키들은 까봐야 아는 것이지만 텍산스는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서 단 번에 오펜스와 디펜스의 미래를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1픽으로 뽑힌 브라이스 영과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쿼터백이었던 스트라우드와 포지션 상관없이 이번 드래프트 넘버원 재능으로 손꼽혔던 EDGE 윌 앤더슨 주니어를 뽑으면서 리빌딩의 초석을 완벽하게 다졌습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OC 바비 슬로윅은 섀너한 오펜스를 주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이 오펜스는 스트라우드에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걱정되는 점은 팀내 믿을 만한 리시버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2픽으로 리그에 합류한 이상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리고 드션 왓슨의 유산을 현명하게 트레이드로 활용하면서 3픽으로 뛰어 올라와서 EDGE 윌 앤더스를 뽑는 장면은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제2의 칼릴 맥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윌 앤더슨은 팀의 다른 포지션에 우산효과를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닉 세이반의 감독의 지도 아래 3년 연속으로 주전을 맡을 정도로 인정받는 선수인만큼 리그에서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센터 스크럭스도 아마 다음 시즌 week1 스타터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기대를 받는 선수입니다. 멘탈이 우수하고 파워가 좋아서 불러시에 강하지만 민첩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텍산스의 현재 오펜시브 라인 뎁스가 래러미 턴실이 버티는 LT를 제외하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뽑은 데릭 스팅리 주니어와 2라운드에서 뽑은 제일런 피트레가 세컨더리에서 잘 성장해주고 있는 것처럼 올시즌 1라운드에서 뽑은 두 명의 기둥이 기대대로 성장해 준다면 J.J 왓과 드션 왓슨 시대에 이루지 못한 슈퍼볼의 꿈을 꿔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좀 먼 꿈이지만 이제 그 가능성은 조금 열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AFC 남부팀들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확실한 니즈들이 있었고 그 니즈를 빠른 순번에서 아주 유망한 선수들을 잘 뽑으면서 드래프트를 잘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텍산스는 드션 왓슨의 유산을 아주 잘 활용하면서 팀의 미래가 될 선수들을 제대로 뽑았다고 보여지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콜츠의 앤소니 리차드슨입니다. 전 패스를 못하는 쿼터백을 신뢰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콜츠의 오펜시브 라인과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제일런 허츠를 리그에 안착시킨 HC 쉐인 스테이켄과 리그 최고의 RB 조나단 테일러와 함께하는 리차드슨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캠 뉴튼의 몸으로 라마 잭슨처럼 뛰어다니는 선수가 필드에서 어떻게 활약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사실 큰 관심을 주는 디비전은 아닌데 다가오는 2023 시즌에는 관심이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편은 NFC 동부입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3118439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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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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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7:56:08

전 재규어스의 러닝백 픽이 살짝 아쉽더라구요... 차라리 오라인이나 더 보강하지... 러닝백은 아주좋은 선수 데리고 있으면서 뭐하러 또 뽑았는지....

1
Updated at 2023-06-02 23:00:31

왓슨 어차피 텍산즈에 있었을 때 대놓고 언해피였는데 1라픽 3장 받고 잘 넘겼죠. 그당시 사법 리스크고 컸고.
왓슨도 $230M 풀게런티로 받았으니 위너이고
브라운스는….. 그런데 또 이렇게 지르지 않으면 빅네임이 오려고 하지 않을테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WR
1
2023-06-03 06:14:32

텍산스가 제일 잘 한 일이 왓슨 트레이드죠.

온갖 리스크 덕지덕지 붙어 있는 애 데리고 장사 기깔나게 했죠.

1
2023-06-03 03:03:52

윌 레비스 얘기가 나오면 이제 커피에 마요네즈 뿌려 마시는 것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2023-06-03 09:20:36

텍산즈가 그래도 간만에 제대로 일한 오프시즌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에 컨탠딩팀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디로 가려는지 방향은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BOB와 이스터비의 그늘을 지우고 이제 좀 제대로 달려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Updated at 2023-06-04 11:30:36

레비스는 차기 시즌에 주전으로 나올 거라고 봅니다. 태너힐 몸상태와 경기력이 많이 내려와서 당연한 수순으로 보여요. 몇 주차에 주전으로 나오냐가 관건이겠죠. 킹 헨리가 전성기의 80~90%만 달려 준다면 레비스가 리그에 안착하는 건 큰 문제없을 거고요.
레비스를 보면 제이 커틀러가 계속 생각납니다. 신체 조건 및 능력 외 QB로서 갖춰야 할 다른 자질이 성숙했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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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11:22:57

리차드슨 기대되긴합니당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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