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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DRAFT] 드래프트 돌아보기 - AFC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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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7:29:27


 지난 시즌 슈퍼볼을 차지하면서 현 시점 NFL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한 캔자스시티 칩스와 칩스의 발목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들이 각축장을 벌이고 있는 AFC 서부입니다.

 

슈퍼볼 우승의 감흥이 살짝 식어갈 수도 있을 캔자스시티에서 드래프트 행사가 열리면서 칩스의 현지 팬들은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러셀 윌슨 트레이드를 터트린 브롱코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는 션 페이튼 영입이라는 또 다른 이슈를 터트리면서 다시 한 번 발톱을 드러냈습니다.

허버트의 무기를 쥐어주기 위해 노력 중인 차저스와 데릭 카를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레이더스까지 어떤 선수들을 로스터에 추가했는지 함께 살펴 보시죠.


차곡차곡 빈자리를 채웠다

1라운드 31픽으로 칩스에 합류한 EDGE 펠릭스 아누디케-우조마

R1 (31): EDGE Felix Anudike-Uzomah, KANSAS State.

R2 (55): WR Rashee Rice, SMU

R3 (92): T Wanya Morris, Oklahoma

R4 (119): S Chamarri Conner, Virginia Tech

R5 (166): EDGE BJ Thompson, Stephen F. Austin

R6 (194): DI Keondre Coburn, Texas

R7 (250): CB Nic Jones, Ball State

슈퍼볼 우승 이후 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난 칩스입니다. 먼저 크리스 존스와 함께 디펜시브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EDGE 프랭크 클락을 방출했고 로테이션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했던 베테랑 카를로스 던렙과도 결별했습니다. 오펜스에서도 양쪽 태클이었던 올랜도 브라운과 앤드류 와일리가 모두 팀을 떠났고 트레비스 켈시의 다음 옵션으로 좋은 활약을 했던 WR 주주 스미스 슈스터와 미콜 하드맨도 팀을 떠났습니다.

이 모든 포지션을 새롭게 충원해야 했던 칩스는 1라운드 31픽으로 EDGE 펠릭스 아누디케-우조마를 뽑고 2라운드에서 WR 라쉬 라이스를 지명하면서 일단 급한 불을 껐습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WR 라쉬 라이스는 주주 스미스 슈스터의 역할을 대신하기에 적합한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필름에서 일관적인 활약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마홈스의 능력이라면 그를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양 쪽 태클이 빠져나간 자리를 채우기 위한 무브로 3라운드에서 OT를 뽑고 후안 쏜힐이 빠져나간 세컨더리 역시 4라운드에서 세이프티를 지명하면서 어느 정도 보강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최근 칩스의 드래프트가 상당히 성공적이었는데 이번 드래프트는 뭔가 번뜩이는 선수들보다는 팀에 당장 필요한 선수들을 뽑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홈스 - 트레비스 켈시가 건재하고 앤디 리드 감독과 브렛 비치 단장이 건강하게 팀을 지키고 있는 한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는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쿠엔틴 존스턴이 스틸픽이 될까?

R1 (21): WR Quentin Johnston, TCU

R2 (54): EDGE Tuli Tuipulotu, USC

R3 (85): LB Daiyan Henley, Washington State

R4 (125): WR Derius Davis, TCU

R5 (156): T Jordan McFadden, Clemson

R6 (200): DI Scott Matlock, Boise State

R7 (239): QB Max Duggan, TCU

2022 NCAA 풋볼에서 가장 인상 깊은 팀을 하나 고르라면 많은 NCAA 팬들은 TCU를 뽑지 않을까요? 조지아에게 65대7로 박살이 나기 전까지 모두를 놀래키면서 승승장구했던 TCU의 선봉장이었던 WR 쿠엔틴 존스턴이 저스틴 허버트의 새로운 웨폰으로 차저스에 합류했습니다.

사이즈와 운동능력의 조화는 이번 드래프트 WR 선수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존스턴은 아웃사이드에서 상대 코너백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선수입니다. 사이즈와 운동능력에 비해 핸드가 부족합니다.(캐치가 가능한 볼의 11.8%를 드랍했음. 출처:PFF) 훌륭한 사이즈를 지니고 있지만 캐칭 범위가 좁은 편이라 컨테스트 상황에서 볼 간수를 잘 못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슬램덩크의 명대사처럼 그는 가르칠 수 없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EDGE 툴리 투이풀로투는 조이 보사 - 칼릴 맥이 버티고 있는 차저스의 패스러셔 진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투이풀로투는 엣지와 인테리어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차저스의 디펜시브 라인에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차저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TCU의 패싱 게임을 이끌던 주역들을 전부 드래프트했는데 이 선수들이 과연 프로무대에서도 잘해낼지 미지수입니다. 특히, 7라운드에서 뽑은 QB 맥스 더간의 미래는 저도 한 번 팔로우해보겠습니다.


맥스 크로스비의 파트너를 찾았다

스웩있는 모습을 보여준 레이더스의 1라운드 선수 타이리 윌슨

R1 (7): EDGE Tyree Wilson, Texas Tech

R2 (35): TE Michael Mayer, Notre Dame

R3 (70): DI Byron Young, Alabama

R3 (100): WR Tre Tucker, Cincinnati

R4 (104): CB Jakorian Bennett, Maryland

R4 (135): QB Aidan O’Connell, Purdue

R5 (170): S Christopher Smith, Georgia

R6 (203): LB Amari Burney, Florida

R7 (231): DI Nesta Jade Silvera, Arizona State

1라운드 7번픽에서 뽑은 EDGE 타이리 윌슨은 2019년에 뽑은 클레린 페럴과 비교하면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었고 최근 레이더스의 드래프트를 생각해 봤을 때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사이즈와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을 바탕으로 상대팀 태클을 벗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대학 시절 일관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맥스 크로스비라는 엘리트 EDGE와 챈들러 존스라는 베테랑이자 레전드 EDGE 밑에서 잘 배운다면 칼릴 맥처럼 레이더스 팬들을 흥분시킬 패스러셔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이더스의 드래프트가 힙했다고 말할 수 있는 픽이 바로 2라운드 35픽에서 뽑은 마이클 메이어입니다. 이번 드래프트 TE 중에서 가장 완성형이라고 볼 수 있는 메이어는 롭 그론카우스키를 리그 넘버원 TE로 키웠던 조쉬 맥다니엘스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패싱 게임과 런 게임 모두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잘 큰다면 트레비스 켈시의 다음 세대 넘버원 TE를 노려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이더스는 세컨더리의 약점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제대로 된 보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4라운드에서 뽑은 CB 자코리언 베넷은 스피드라는 부분에서 강점은 확실하지만(40야드 대쉬 4.30초) 상대 리시버의 라우트 러닝을 읽고 따라가는 능력이 아직 부족해서 프레스 커버리지나 맨투맨 커버리지에서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나 믿을 거야, 러셀 윌슨 믿을 거야

R2 (63): WR Marvin Mims, Oklahoma

R3 (67): LB Drew Sanders, Arkansas

R3 (83): CB Riley Moss, Iowa

R6 (183): S JL Skinner, Boise State

R7 (257): C Alex Forsyth, Oregon

러셀 윌슨 트레이드에 2023 드래프트 1라운드픽, 2라운드픽 그리고 5라운드픽을 소진한 덴버 브롱코스는 EDGE 브래드리 첩을 트레이드하면서 2라운드 픽을 얻었으나 HC 션 페이튼을 영입하기 위해 포티나이너스로 부터 받은 1라운드픽(+2024년 2라운드 픽)을 보내면서 단 한 장의 1라운드 지명권도 보유하지 못한 채 드래프트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의 득점 생산성을 보여줬던 브롱코스는 2라운드에서 WR 마빈 밈스를 지명하면서 러셀 윌슨에게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밈스는 브롱코스의 스타 WR 엠마뉴얼 샌더스와 비슷한 유형으로 아웃사이드와 슬랏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컨택 상태에서 볼을 캐치하는 능력과 볼을 추격하는데 발군을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3라운드에서 지명된 LB 드류 샌더스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LB 중 최고 수준의 재능을 지닌 선수로 ILB와 EDGE 모두 라인업할 수 있습니다. SAM, WILL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브롱코스의 강력한 디펜스에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6라운드에서 지명된 S JL 스키너도 세이프티와 라인배커를 오고 가는 하이브리드 유형으로 리그에 잘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더할 나위없이 폭망한 러셀 윌슨의 반등을 기대하고 탁월한 오펜스 능력을 지닌 HC 션 페이튼 영입에 픽을 쓴 브롱코스는 윌슨의 부활에 모든 게 걸려 있습니다. 과연 지난 시즌이 바닥이었을지 아니면 우리도 아직 보지 못한 지하실이 있을지 이번 시즌을 지켜보시죠.


AFC 서부 팀들의 지명은 기본적으로 무난하고 팀의 니즈에 맞는 선택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레이더스가 2라운드에서 지명한 TE 마이클 메이어입니다. 과연 그롱크의 스승 밑에서 그롱크 이상 가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칩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 올시즌 AFC 서부의 오프시즌 움직임이 그냥 평이해 보이긴 합니다. 칩스도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조금 내려온 감이 없잖아 보이는데 과연 올시즌에 칩스의 뒷덜미를 잡아 챌 팀이 나올까요?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칩스 천하의 앞길을 막아설 팀이 나올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시죠.

다음 편에서는 AFC 북부 팀들의 드래프트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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