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경기 리뷰(vs Giants)

한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이글스는 자이언츠와의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38:7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경기는 첫번째 이글스의 드라이브부터 터치다운이 나오며 ESPN 기준 Win Probability이 8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3쿼터를 제외한 1,2,4쿼터에 각각 14,14,10점을 기록한 이글스는 왜 자신들이 NFC 1등팀인지 증명했습니다(토탈야드와 1st 다운 갱신 모두 이글스가 자이언츠의 약 2배).

이 경기에서는 물론 38점이나 득점한 이글스의 공격팀도 굉장한 활약을 보였지만, 솔직하게 이 경기의 MVP는 수비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글스의 수비는 자이언츠를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강한 바이킹스전에서의 자이언츠는 사라지고, 4쿼터 내내 터치다운 하나만을 성공시킨 바이킹스였습니다. (물론 바이킹스의 수비팀의 덕을 본 느낌도 있지만요..)

 *팀 스탯 비교

INT: Bradberry(1)

 
제가 생각하는 공격팀 MVP : 오라인, Gainwell
오라인
이글스의 오라인은 이번 경기 덱스터 로렌스를 중심으로 뭉친 자이언츠의 수비라인을 틀어막았습니다. 자이언츠 Sack 1개(세이프티 자비어 맥키니)로 디라인에서 Sack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글스의 러싱공격이 자이언츠를 잡아먹었습니다. 이글스의 268 rushing yds는 구단 역사상 2위(플레이오프 경기 기준)로, 오라인이 디라인들을 꼼짝 못하게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경기를 보며 러닝백이 지나가는 길에 큰 공간이 생긴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글스의 라인맨 베테랑 레인 존슨은 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Sack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견고한 이글스의 오라인의 기둥이 되어주었습니다.

Kenneth Gainwell

Kenneth Gainwell의 carry chart (출처: NextGenStats)

2021 5라운더 러닝백 게인웰은 이번 경기 12번의 캐리로 112야드를 얻어내며 개인 커리어하이 야드를 갱신했습니다. 캐리 당 9.3야드를 가져오며 이번 경기 이글스 러싱공격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게인웰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과 올시즌 각각 정규시즌에서 291 yds와 240 yds를 얻어냈는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112 yds를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얻어냈다는 것은 선수 개인으로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