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재미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NFL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 "아메리칸 언더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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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과 관련된 재밌는 영화 한 편이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추천하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바로 "아메리카 언더독"이라는 영화입니다.
아마 NFL역사상 아니 어찌 보면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 중 하나로 뽑힐 정도의 엄청난 휴먼드라마의 주인공 커트 워너의 감동 스토리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서 볼 수 있는데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고 이 커트 워너라는 선수와 99년 세인트루이스 램스라는 팀에 대해 알고 나면 영화도 재밌고 NFL의 역사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합니다.
리그 역사상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
이 영화의 주인공인 커트 워너는 북미 스포츠 역사상 전례가 없는 스토리를 지닌 선수입니다.
커트 워너는 University of Northen Iowa(UNI)라는 풋볼 변방 학교 출신으로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한 채 슈퍼마켓 알바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던 완전 무명 선수였습니다. 아이오와 지역에서 실내 풋볼 게임인 아레나 풋볼 선수로 활약하면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던 워너는 UDFA(Undrafted free agent)로 램스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대학 시절부터 NFL에 드래프트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드래프트에서 좌절을 겪고 슈퍼마켓에서 임시로 일하고 아레나 풋볼 리그에서 뛰는 모습까지 아주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인 브렌다와의 러브스토리까지 아주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영화 속의 배우와 실제 워너 부부의 비주얼이 상당히 비슷해서 진짜 워너의 삶을 제대로 느낌이 듭니다.
영화 속에서 해병대 장교를 꿈꾸다 사랑에 실패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브렌다와 NFL 입성과 성공을 꿈꾸지만 역경을 겪고 있는 커트 워너는 함께 사랑을 나누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워너의 진실한 마음과 풋볼에 대한 열정은 사랑도 성공하고 NFL진출까지 성공하였으며 99시즌 주전 쿼터백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에서 리그 역사상 가장 화려한 공격 풋볼의 진수라고 불리우는 "Greatest Show on Turf(필드 위 최고의 쇼)"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슈퍼볼 우승하는 모습까지 압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워너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저도 익히 알고 있었으나 부인인 브렌다와의 러브 스토리는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워너는 풋볼에서도 사랑에서도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NFL이라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NFL이라는 무대에 올라온 이후에도 성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슈퍼마켓 점원에서 MVP가 되기 까지 워너가 겪었던 일들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워너의 스토리를 좋아하고 그의 짧고 굵은 커리어에 큰 박수를 보내는 지 영화를 통해서 한 번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서 볼 수 있으니 풋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고 넷플릭스에서 뭘 봐야할 지 고민이 되신다면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굳이 찾아볼 정도는 아닙니다)
Greatest Show on Turf
99~01시즌까지의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Greatest Show on Turf"라는 이름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잔디 위 최고의 쇼"라고 불리울 정도로 빠른 템포의 화려한 공격 풋볼은 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오펜스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세 시즌동안 램스는 경기당 30점이 넘는 득점을 올렸으며 경기당 420야드 넘게 전진하는 그야말로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램스는 3년 연속 500득점 이상에 성공했고 3년 동안 기록한 1,569점은 여전히 리그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온 4명 중 3명은 HoF에 헌액되었으며 헌액되지 못한 WR 토리 홀트도 7회의 프로볼과 2차례 올프로(1st 1회, 2nd 1회)에 뽑혔을 정도로 훌륭한 커리어를 보냈습니다. 이 3년 동안 QB 커트 워너는 두 차례 MVP(99, 01)에 뽑혔고 RB 마샬 포크는 00시즌 MVP를 포함해서3년 연속 OPOY로 뽑혔습니다. 즉, 이 세 시즌동안 램스는 두 차례 슈퍼볼 진출과 세 개의 MVP 세 개의 OPOY를 독점하면서 오펜스 부분만큼은 리그를 완전히 씹어먹었습니다.
당시 이 팀의 코치였던 마이크 마츠(99년 OC, 00~01 HC)는 Air-Coryell 오펜스라고 불리우는 버티컬 오펜스를 활용하면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많은 수의 리시버를 포진시켜 필드를 넓게 쓸 수 있도록 세팅하고 헐거워진 공간을 러닝백이 파고들도록 세팅한 이 오펜스에서 QB 커트 워너의 강력한 어깨와 빠른 릴리즈 그리고 WR 듀오 토리 홀트와 아이작 브루스의 스피드 그리고 RB 마샬 포크의 러싱까지 더해지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습니다.
01시즌 슈퍼볼에서 패트리어츠에게 패배한 이후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램스의 전성기가 한풀 꺽였지만 이 당시 램스의 모습은 여전히 많은 풋볼팬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99~01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고 03~04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한 이후 션 맥베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기나긴 침체기를 겪었던 램스 팬들에게 "Greatest Show on turf"는 자부심이자 추억이 아니었을까요?
주말 아침에 넷플릭스에서 저는 재밌게 봤는데 다른 풋볼팬들은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이 포스팅을 위해 하이라이트 영상과 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99~01 램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찾아보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수식어가 괜히 붙는 게 아니라는 걸 여러 영상을 통해서 확인했는데 진짜 낭만과 화려함이 녹아 있더라구요.
커트 워너라는 UDFA의 혜성같은 등장과 그 강대한 램스의 마지막을 장식한 게 톰 브래디와 패트리어츠라는 점에서 저에겐 또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한가한 주말이나 심심한 오후 넷플릭스에서 뭘 볼 지 진짜 모르겠다면 풋볼팬으로서 한 번 정도는 볼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905519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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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랑 홈 팀은 넷플에서 꼭 봐야할 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