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휴스턴 텍산스와의 Week 3 경기는 한마디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이었습니다.
물론 소위 "졌잘싸"보다는 흉한 승리(정당한 방법으로 싸웠으나 결코 잘했다고 할 수 없는 경기에서의 승리)가 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무언가 영 찜찜합니다.
무엇보다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저스틴 필즈(QB)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루키 카일러 고든(CB)의 모습이 마음에 걸립니다.
저스틴 필즈는 몇몇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이것은 그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리그 최하위 수준의 오펜시브 라인...
빅 타임 플레이어(WR)의 부재...
적확하지 못한 플레이 콜...
그러나 시카고 베어스 수뇌부와 팬들이 (드래프트 당시) 저스틴 필즈에게 기대한 모습은 (위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의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훌륭한 패싱 능력을 통해 시카고 베어스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었을 겁니다. 지나친 기대일 수 있겠지만요.
오하이오 스테이트 시절의 저스틴 필즈는 분명 이러한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 것 같은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런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네요.
하루 빨리 우리가 기대했던 QB1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No.1) CB 제일런 존슨과 함께 든든한 시카고 베어스 세컨더리를 형성해 주기를 바라 마지않았던 카일러 고든...
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자신이 수비해야 하는 선수를 자주 놓치고 태클 실수도 잦아요.
루키 미스테이크라고 하기에도 조금 심한 수준입니다.
(같은 루키인 자쿠완 브리스커가 리그에 나름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카일 풀러(CB)를 처음 봤을 때에도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메가트론 캘빈 존슨(WR)조차 1 대 1로 막아 냈던 위대한 찰스 틸먼(CB)의 활약상을 계속 지켜 봐 왔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나 카일 풀러의 경우, 카일러 고든 정도는 아니었어요. 카일러 고든은 조금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은요.
제발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이번 드래프트 첫 번째 픽인데...
Week 3 경기의 영웅은 칼릴 허버트(RB)와 로쿠완 스미스(LB) 그리고 카이로 산토스(K)였습니다.
이들의 맹활약이 없었다면...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휴스턴 텍산스 팬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강팀이 아닌 팀에게도 이런 모습...그것도 홈 필드에서 이런 모습이라면...이번 시즌도...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Bear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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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의 공격은 아직 갈 길이 너무 멀어보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