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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프리뷰] 2.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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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27 14:19:52

배리 샌더스, 캘빈 존슨이라는 리그 역사상 포지션 넘버원, 넘버투를 다툴 불세출의 레전드를 배출한 구단.

1930년에 창단한 리그에서 다섯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

무려 93년의 역사동안 리그에서 두번째로 적은 플레이오프 승리(7승)숫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약팀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2022 시즌 프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2021 시즌 시작 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필드 위의 사령관이었던 QB 매튜 스태포드를 트레이드하면서 다시 한 번 리빌딩의 기치를 세운 라이온즈의 2022시즌은 어떤 모습일까요?


드디어 올바른 방향을 찾은 것일까?

 

지난 시즌에는 OT 페네이 시웰을 뽑고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2픽으로 엣지러셔 에이단 허친슨을 뽑으면서 트렌치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라이온스입니다.

16년도 1라운드 테일러 데커(OT), 18년도 1라운드 프랭크 래그노어(C) 그리고 2021년 1라운드 페네이 시웰까지 그동안 열심히 모아온 오라인 멤버들이 이제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고 나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팀의 기본이 트렌치임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며 트렌치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은 허친슨도 라이온스의 빈약한 패스러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최근 5년간 두자릿수 sack을 기록한 선수가 2020년의 로메오 오콰라 밖에 없을 정도로 라이온스의 프론트세븐은 쿼터백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뽑은 허친슨은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을 가지고 오라인을 이겨낼 능력이 있는 선수라 충분히 두자릿수 이상의 sack을 기록하면서 라이온스의 패스러시를 강화해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뽑은 에이단 허친슨까지 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한다면 지난 시즌 새롭게 합류한 GM 브래드 홈즈의 주가가 조금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리시빙 1,000야드 + 러싱 1,000야드 가능할까?

라이온스가 약팀이 아니라 강팀이 되기 위해서 리시빙에서는 TE TJ 호킨슨이 리셉션 1,000야드 시즌을 만들어줘야 하고 러싱에서는 RB 디안드레 스위프트가 1,000야드 러싱 시즌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오프시즌에 FA로 DJ 샤크를 영입했지만 이 팀의 넘버원 타겟은 역시 TJ 호킨슨입니다. 마빈 존스, 캐니 골러데이와 같은 솔리드한 WR들이 모두 팀을 떠나고 황량한 스킬플레이어진이었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나름 준척급 WR들을 영입하면서 호킨슨의 어깨에 있는 짐을 좀 덜어주었습니다.

1,000야드 리셉션이 어렵더라도 적어도 800야드 이상의 리셉션 야드를 기록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어야지 결국 팀을 떠난 에릭 이브론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뽑은 디안드레 스위프트는 지난 시즌에는 자말 윌리엄스와 스냅을 많이 나눴다면 이번 시즌에는 명실공히 넘버원 러닝백으로서의 면모를 뽐내주어야 합니다. 라이온스는 2013년 이후 단 한 명의 1,000야드 러셔를 보유하지 못한 러싱공격 고자에 가까운 팀이었습니다.

QB 제러드 고프는 스태포드와 달리 어깨힘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백필드에 있는 러닝백이 어떤 활약을 해주는가에 따라 퍼포먼스의 퀄리티가 달라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러싱 공격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며 그 업그레이드를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스위프트입니다.

이미 리그 최정상급 러닝백이 되어버린 드래프트 동기 조나단 테일러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디안드레 스위프트가 9년만에 라이온스에 등장한 1,000야드 러싱을 기록하는 러닝백이 될 수 있을까요?


결국에 해결사는 고프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팀이 잘 나가려면 쿼터백이 잘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라이온즈의 오펜스 상황은 고프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오펜시브 라인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리그 정상급 스타는 없지만 믿고 맡길만한 스킬플레이어도 많이 합류했습니다.

TJ 호킨슨과 DJ 샤크와 같은 크고 안정감을 주는 빅타켓도 있고 지난 시즌 900야드 이상의 리셉션을 기록한 아몬-라 세인트 브라운과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2픽으로 뽑은 제임슨 윌리엄스도 리그에 바로 자리 잡을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입니다.

고프가 슈퍼볼 진출한 시즌 수준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above average 수준의 쿼터백임은 증명해야 합니다. 고프가 엘리트 쿼터백은 아닐 수 있지만 훌륭한 accuracy와 arm strength를 가진 쿼터백임은 확실합니다. 고프가 자신을 버리고 슈퍼볼을 들어올린 스승 션 맥베이와 친정팀 LA 램스에게 후회를 안겨주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후회의 마음이 생기게 하려면 독기를 품어야 합니다.

고프가 4000야드 이상의 패싱야드와 30개 이상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시즌을 다시 재현한다면 라이온스가 빡쎈 NFC 북부지구를 뚫고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것도 꿈은 아닐 것입니다.


배리 샌더스와 캘빈 존슨의 커리어를 망친(?) 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라이온스의 리빌딩은 참 멀고도 험난합니다.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매튜 스태포드를 팔아버리는 초강수를 두면서 리빌딩을 위한 일보 후퇴를 각오한 라이온스는 다시 이보 전진을 할 수 있을까요?

일단 라이온스의 최근 행보를 보면 기존의 모습에 비해 훨씬 긍정적이라고 보여집니다. 팀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한꺼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차근차근 팀을 빌딩하려는 자세로 바뀌었다고 보여집니다.

로스터를 보면 여전히 디펜스와 스킬플레이어진들이 약해보이지만 최소한 오라인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강력한 하드캡을 가진 리그이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이라도 확실한 강점을 만들면 그 강점을 바탕으로 게임플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라이온스가 당장 이번 시즌 슈퍼볼을 들어올리고 디비전을 씹어먹는 성적을 내기는 힘들겠지만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네이 시웰과 에이단 허친슨이 트렌치에서 힘을 내고 디안드레 스위프트와 제임슨 윌리엄스 그리고 TJ 호킨슨이 백필드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라이온스 팬들의 흐뭇한 미소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30개 팀이 남았습니다.

자주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79060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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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6-27 12:51:13

사실 NFL에서 가장 기대하면 안되는 팀이긴 한데 그럼에도 이번 라이온스는 뭔가 느낌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몬-라 세인트브라운이 멋진 이름만큼이나 멋지게 활약하는 걸 보고 싶네요

WR
1
2022-06-27 12:57:08

제가 막 풋볼 보기 시작했을 때 브라운스가 제일 막장팀이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라이온스가 끝판왕이죠.

라이온스 카디널스가 유구한 역사와 함께 허접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팀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2-06-29 06:53:19

제프 오쿠다가 드랲당시 기대만큼 잘 해줬더라면 수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부진과 부상으로 나가리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참 아쉽습니다. 이제 막 새내기 풋볼 시청자 경험으로도 꽤 기대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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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21:45:21

이번 시즌은 전혀 기대가 안됩니다.

 

말씀하신 디안드레 스위프트와 TJ호킨슨은 이제 물이 오를 시기이고

2년전 3rd overall pick인 제프 오쿠다의 재활도 순조롭다하고

이번에 뽑은 허친슨도 좋아보이고 다 좋은데.......

 

가장 중요한 제러드 고프가 지난해 내내 패스를 정확히 찔러넣어주지 못하는 모습이었어서

다른 동료들이 잘해주면 6~8승 언저리 할 것 같고

그 성적이면 어정쩡한 픽 받아서 또 어정쩡한 쿼터백 뽑은 후에 2~3년 날릴 것 같은 느낌??

(덤으로, 파네이 시웰도 작년 모습 보면 기대에 못미치고 파워가 부족한가? 느낌도 들더군요)

 

올해는 램즈 말고 라이온즈 응원하고 싶은데

Go Lions!!!!!

det
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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