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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OFF] 돌아보는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vs LA 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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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0 11:42:26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이 끝난지 벌써 10일이나 지났습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게임에 비해 긴장감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NFC, AFC 경기 모두 끝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빈스 롬바르디컵까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두게 된 램스와 벵갈스 사이의 프리뷰를 진행하기 전에 늦었지만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리뷰부터 진행해보겠습니다.

먼저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매치부터 리뷰해보겠습니다.


숙적 섀너한을 넘어선 션 맥베이

이 경기가 시작하기 전 맥베이의 램스는 섀너한의 포티나이너스에게 말 그대로 호구 잡힌 팀이었습니다.

2019 시즌 이후 맥베이는 카일 섀너한이 이끄는 나이너스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섀너한이 나이너스 HC로 부임한 2017시즌부터 이 경기 전까지 3승 7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드디어 정말 중요한 길목에서 섀너한을 넘어서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NFC에서 강세를 보이는 팀들의 특징은 마이크 섀너한 코칭트리를 타고 있는 감독의 팀들이라는 점입니다.

LA 램스는 맥베이 부임 이후 다섯 시즌 동안 네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번 시즌까지 두번째 슈퍼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카일 섀너한의 포티나이너스도 한 차례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고 맷 라플르어의 패커스도 라플르어 부임 이후 3년 연속 디비전 우승과 두차례 컨퍼런스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 명의 감독 간의 맞대결만큼은 기이할 정도로 카일 섀너한이 우위를 점했는데 드디어 션 맥베이가 이 먹이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3년 전 슈퍼볼에서 벨리칙에게 완전히 먹혔던 맥베이가 이번 슈퍼볼에서는 어떤 전략 전술로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나이너스의 런디펜스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나이너스의 RB 일라이자 미첼을 막아내는 램스의 수비진

나이너스는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의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패싱 공격이 제한된 상태에서 섀너한의 창의적인 오펜스 디자인과 오펜시브 라인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러싱 공격으로 와일드카드 라운드와 디비저널 라운드를 뚫어냈습니다.

카우보이스와의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는 38캐리 169야드 2TD, 패커스와의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눈이 내리는 램보 필드의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29캐리 106야드를 기록했던 나이너스의 러싱 오펜스가 이 경기에서는 19캐리 50야드로 완벽하게 봉쇄되었습니다.

러싱오펜스가 막혀버린 나이너스는 지미 가로폴로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200야드 이상의 패싱야드를 뿌렸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날 디펜스의 숨은 영웅은 돌아온 베테랑 세이프티 에릭 웨들이었습니다.

램스의 주전 세이프티 타일러 랩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이미 은퇴했던 에릭 웨들 정말 급하게 데리고 왔는데 이 경기에서는 나이너스의 러싱 오펜스를 막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전성기 시절 박스 세이프티보다는 프리 세이프티로 커버리지와 인터셉션에서 맹활약했던 웨들인데 이 경기에서 스냅마다 박스에서 갭을 뚫고 나오려는 나이너스의 볼 캐리어에게 강력한 태클을 선사하면서 정말 멋진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총 9개의 태클을 성공하면서 팀 내 최다 태클을 기록했는데 나이너스의 볼 캐리어들에게 웨들은 저승사자 그 자체였습니다.


난 역시 대도시 체질!!

결정적 리셉션을 만들고 있는 오델 베컴 주니어

브라운스에서 넘어온 WR 오델 베컴 주니어는 역시 대도시 체질이었나 봅니다. 이 경기에서 11번 타겟이 되었는데 9번 리셉션에 성공하며 113야드 전진에 성공하면서 본인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뉴욕의 슈퍼스타에서 유리몸 디바로 전락했다 브라운스로 옮겼지만 브라운스에서도 자리잡지 못하고 결국 방출되는 굴욕을 맛 본 OBJ는 램스에 와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 경기에서는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틸러스를 떠난 이후 방황하다 지난 시즌 슈퍼볼에서 스타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AB처럼 OBJ도 제대로 된 동기부여와 본인을 살려줄 공격옵션이 있다면 얼마든지 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슈퍼볼에서도 쿠퍼 컵의 집중 견제를 풀어주기 위해서 OBJ의 맹활약이 램스와 본인에게 절실하지 않을까요? 도시남 OBJ의 활약을 계속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1라운드픽 아깝지 않아!!! 해결사 스태포드

1라운드픽 2장과 제러드 고프를 보내고 받아온 램스의 새로운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는 램스에 온 이후 플레이오프 승률 100%를 기록하면서 통산 플레이오프 승률 5할을 맞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정규시즌 막판 인터셉션쇼를 펼치면서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플레이오프에 온 이후 72%의 높은 패스성공률과 6TD 1INT의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램스가 라이온스에게 준 픽이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지게 해줬습니다.

디비저널 라운드와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위닝드라이브를 멋지게 스코어링으로 마무리하면서 클러치 플레이어로서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라이온스 시절에도 약팀의 고독한 에이스느낌과 더불어 4쿼터 역전승을 자주 만들어냈던 스태포드가 강팀에 오니 그런 그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고 계획된 플레이가 어긋났을 때 임기응변 능력도 고프에 비해서 훨씬 좋은 선수라는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잘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최고의 WR인 쿠퍼 컵과의 호흡은 가히 미친 수준입니다.

마치 8~9시즌은 호흡을 맞춘 것처럼 쿠퍼 컵의 정교한 라우트와 스태포드의 패스의 합이 기가 막힙니다. 이 경기에서도 컵과 스태포드의 찰떡궁합이 돋보이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습니다. 스태포드와 쿠퍼 컵의 콤비는 이 경기에서 142 패싱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합작했고 마지막 필드골 드라이브에서도 결정적인 25야드 패싱을 만들면서 승리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램스에 와서 행복풋볼을 하고 있는 매튜 스태포드는 절친 커쇼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것처럼 슈퍼볼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졌지만 진짜 애쓴 나이너스의 디펜스

색을 성공하고 좋아하는 나이너스의 디펜시브팀

비록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나이너스의 디펜스진은 칭찬해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이너스 디펜시브 라인의 에이스 닉 보사는 이 경기에서 1.5개의 sack과 2개의 QB hit과 2개의 TFL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고 LB 프레드 워너, 세이프티 지미 워드 모두 각자의 역할을 정말 충실하게 실행하면서 승리를 목전에 두었습니다.

아마 나이너스 팬들이 모두 아쉽게 생각할 자퀴스키 타르트 선수의 인터셉션 실패 장면까지 성공으로 마무리됐다면 슈퍼볼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팀은 나이너스였을지도 모릅니다. 플레이오프 3경기 동안 팀의 오펜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계속해서 승리로 이끌었던 나이너스의 디펜스팀과 스페셜팀에게는 박수를 아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램스와 나이너스의 경기는 상당히 치열하고 멋진 경기였습니다.

지미 가로폴로도 램스의 막강한 패스러시를 상대로 다른 플레이오프 경기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했지만 막판의 인터셉션 패스를 비롯해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습니다.

아마 이번 오프시즌동안 나이너스도 쿼터백 포지션과 리시버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어떤 식으로 보강을 하고 준비할 지 궁금합니다.

지난 시즌 버캐니어스가 홈구장에서 슈퍼볼을 들어올렸는데 이번 시즌에는 램스가 홈구장에서 슈퍼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홈구장에서 플레이하는 팀이 우승할 수 있을까요?

램스의 슈퍼볼 도전기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기대해 보시죠.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643790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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