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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단장이라면 "최종편" - 캔자스시티 칩스,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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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7:43:49

슈퍼볼 55에서 희비가 교체했던 두 팀의 오프시즌은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여전히 우승에 목마른 두 팀의 프론트는 오프시즌 내내 열심히 뛰어다녔고 이제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래프트 시작하기 전 다시 한번 슈퍼볼의 격돌을 노리고 있는 두 팀의 GM이 되어보겠습니다.

 


우리는 마홈스만 잘 지켜주면 된다

주전 태클 두 명이 없어서 경기 내내 시달리다 완패했던 지난 슈퍼볼의 모습이 아직도 쓰라린다.


8년 동안 팀의 한 축을 맡아줬던 에릭 피셔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단단하게 마홈스를 지켜줬던 RT 미첼 슈월츠와 이별을 선택하는 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양 쪽 태클을 모두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마홈스와 켈시, 그리고 힐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우승을 더 해야한다. 트렌트 윌리엄스의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다행히 레이븐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OT 올랜도 브라운을 트레이드로 데리고 오는데 성공했다. 패트리어츠 출신의 OG 조 튜니, 베어스 출신의 OG 카일 롱에 IOL 오스틴 브라이스까지 폭풍영입을 하면서 오펜시브 라인 보강에 힘을 썼다.


새미 왓킨스는 팀을 떠났지만 타이릭 힐, 트레비스 켈시라는 막강한 듀오에 잘 성장해주는 미콜 하드맨이 있고 드마커스 로빈슨도 재계약을 해서 리시빙 구루도 안심이 된다. 


오펜시브 라인이 마홈스만 잘 지켜주면 우리 공격이야 이미 검증되어 있는 거 아닌가?


지난 슈퍼볼에서 LT 자리에 섰다 영혼까지 털렸던 마이클 램머스지만 그 전 경기까지 RT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이번 시즌도 기대해 봐야겠다.


디펜스에서는 DT 재런 리드를 영입하고 세이프티 대니얼 소렌슨과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시호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리드의 합류는 디펜시브 라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DT 크리스 존스 DE 프랭크 클락 S 타이론 매튜까지 디펜스 코어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팀은 슈퍼볼에 도전할 수 있다.


오프시즌 내내 가장 큰 과제가 OT 보강이었는데 올랜도 브라운을 싸게 잘 데리고 와서 정말 다행이다.

지난 슈퍼볼의 패배를 교훈삼아 다시 한 번 슈퍼볼에 도전해야겠다.


-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픽 : 58, 63, 145, 176, 182, 298

- 현재 캡스페이스 : -5.7m(TOP 51 기준 9.8m)

- 핵심 needs :  DE, LB


이것이 브래디의 힘인가?

슈퍼볼 우승에 성공했지만 재계약 대상자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디펜스진의 샤킬 배럿, 은다무콩 수, 라본테 데이비스를 모두 지키는데 성공했다.

오펜스진도 안토니오 브라운, 롭 그론카우스키, 레너드 포넷 이적생 3인방과 모두 재계약했고 WR 크리스 굿윈은 프랜차이즈 태그로 붙잡았다. 그렇게 지난 시즌 로스터의 주전 선수를 전부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프랜차이즈였는데 브래디의 합류 이후 뭔가 술술 풀리는 느낌이다.


챔피언팀이 주전 선수들의 공백없이 로스터를 완성하였지만 그것만으로 조금 부족할 수 있다. 우리 팀을 목표로 연구하고 전술을 만들고 공략해올 다른 팀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펜스 코어 선수들 중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DT 은다무콩 수 OLB 제이슨 피에르 폴 LB 라본테 데이비스) 이런 선수들의 부상과 갑작스런 폼 저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브래디를 비롯해서 로스터의 주전 선수들 나이가 꽤 높은 편이라 부상이 조금 걱정된다.

 

하지만 이미 지난 시즌 우승으로 증명했고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달려갈 절호의 기회이다.


브래디 합류 이후 우리 팀은 챔피언을 노리는 팀으로 변했고 챔피언을 차지했다. 슈퍼볼에 도전할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다. 당장 팀의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지금은 우승을 위해 달릴 때이다. 다시 한 번 슈퍼볼 우승을 향해 달려가보자. 슈퍼볼 38, 39 연속 우승을 한 패트리어츠 이후 첫번째 연속 우승은 우리 버캐니어스의 것이다.


-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픽 : 32, 64, 96, 138, 177, 219, 253, 261

- 현재 캡스페이스 : -5.4m(TOP 51 기준 4m)

- 핵심 needs :  EDGE, IDL

 


지난 시즌 컨퍼런스 챔피언을 따내고 슈퍼볼에서 맞붙은 두 팀이 오프시즌에서도 정말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주전 OT 두 명을 떠나보내고 오펜시브 라인의 약화가 당연해 보였던 칩스는 IOL을 FA로 영입하고 솔리드한 OT를 트레이드로 싸게 데리고 오면서 오라인 문제를 해결했고 버캐니어스는 핵심 선수들이 많이 풀려나서 하나 둘 정도 놓치줄 알았는데 전부 다 잡아버리면서 챔피언 로스터를 손실없이 유지했습니다.


아마 다음 시즌에도 건강하다면 양 컨퍼런스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데 마홈스와 브래디의 슈퍼볼 리매치는 성사될까요?


휴우~ 힘들게 드래프트 전까지 GM 시리즈를 마무리하였습니다.


FA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전에 마무리했어야 재미있었을 시리즈인데 너무 질질 끌어버렸네요.


드래프트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또 매냐님들이 재밌게 볼만한 컨텐츠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제 내일 오전이면 드디어 드래프트가 시작됩니다. 응원하는 팀에 리그를 씹어먹을 좋은 루키들이 많이 합류하길 바라면서 "내가 만약 단장이라면" 시리즈를 마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3277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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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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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9:01:23

 그동안 잘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슈퍼볼에 진출했던 강팀 둘이 각자 그 강함을 유지하고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한 것 같아 다른 팀들은 좀 답답할 수도 있겠네요

WR
2021-04-29 20:09:29

제가 고맙습니다.
기획 초반에 비해 후반부에 글쓰는 속도가 떨어져서 좀 아쉽긴 합니다.

팍팍 써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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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9:26:10

좋은 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WR
2021-04-29 20:10:12

오히려 감사합니다.

흐름이 안 끊기고 쭉쭉 써내려갔어야 했는데 시리즈의 흐름이 좀 무뎌져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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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29 20:27:00

워우 좋은글감사합니다!
블로그보니 이웃주민이신거같아요!

WR
2021-04-29 21:04:34
1
2021-04-29 21:08:23

오프시즌의 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1-04-29 21:43:36

제가 감사합니다.
글쓰는 사람 입장에서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됩니다.
올시즌도 재밌는 시리즈들을 준비해볼게요.
1
2021-04-29 21:21:40

 긴 시리즈 연재 내내 하나도 안 빠지고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1-04-29 21:42:38

보람이 있네요.
시즌 개막 전에 또 새로운 기획으로 돌아올게요
2021-04-29 22:25:05

 벅스는 저 로스터를 어떻게 다 붙잡았는지 정말 신기하네요. 

2021-04-29 23:31:39
GIF 최적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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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4:24:32

그동안 잘 봤습니다. 드래프트 하기 전에 딱 마무리되서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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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5:25:38

룰과 관련된 컨텐츠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러프하게 알면서 보는데 크게 무리는 없지만 저처럼 라이트한 팬들은 이 상황은 뭐지 할 때가 많네요

2021-04-30 09:01:49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음 컨텐츠도 기대중입니다!

2021-04-30 13:59:42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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