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FL
/

내가 만약 단장이라면 - 시호크스, 스틸러스, 램스

 
6
  1240
2021-04-13 11:05:16

 어느 덧 시리즈의 후반부에 도착을 했습니다.

리그에서 힘 좀 쓰는 팀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2010년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승률을 유지했던 시호크스와 스틸러스 그리고 션 맥베이 부임 이후 부침은 있지만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있는 램스까지 나름 잘나가고 있는 팀들의 단장이 되어 보겠습니다.

이 세 팀은 모두 강팀이지만 현재 약점과 위기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오프시즌과 드래프트 그리고 트레이닝 캠프까지 남은 기간을 잘 보내지 못하면 과거의 강팀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이 세 팀의 단장으로 빙의해보죠.


윌슨아 내가 잘할게....우리 끝까지 같이 하자

나와 HC 피트 캐롤 그리고 QB 러셀 윌슨까지 우리는 상당히 오랜 기간 팀을 잘 이끌어왔다.

물론 슈퍼볼 우승은 한 번 밖에 하지 못했지만 윌슨이 합류한 이후 9시즌 동안 8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NFC 챔피언도 2회나 차지했고 매시즌 9승 이상을 기록했다.

패트리어츠의 업적이 말도 안될 뿐이지 우리도 2010년대 리그를 대표하는 팀은 확실하다. 그런데 그 한 축인 QB 러셀 윌슨의 트레이드 루머가 돌았다. 드래프트픽도 3장 밖에 없는 상황에서 윌슨이 빠진다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팀의 넘버원 RB 크리스 칼슨은 잡고 램스의 TE 제럴드 에버렛을 데리고 왔지만 FA로 빠져나간 선수들이 제법 있다.

오펜스는 러셀 윌슨만 잡으면 RB 크리스 칼슨 WR DK 멧카프와 타일러 로켓이 버티고 있으니 그럭저럭 굴러갈 것 같다. 문제는 O라인 보강이다. 36세의 OT 듀에인 브라운을 제외하면 솔리드한 선수가 없는 오펜시브 라인을 보고 있으면 윌슨한테 너무 미안하다. 괜히 루머가 나오는게 아니다. 어떻게든 OL을 보강해야하는데 드래프트픽도 3장 밖에 없는 상황이라 속이 답답하다. 올해까지는 윌슨한테 어떻게 해보자고 설득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디펜스 쪽은 더 심각하다. LB 바비 와그너와 SS 자말 아담스가 건재하지만 CB1, CB2 였던 샤킬 그리핀과 퀸튼 덤바가 모두 팀을 떠났다. LB KJ 라이트도 FA인데 잡아야 할지 고민스럽다. 디펜시브 라인도 DE 카를로스 던랩과 재계약했지만 엘리트급 패스러셔도 없고 믿을만한 런 스타퍼 DT도 마땅치 않다.

바비 와그너와 자말 아담스라는 엘리트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둘만 믿고 가기엔 디펜스가 너무 헐겁다. 디비전 라이벌들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우리 팀은 퇴보하는 거 같아서 가슴이 답답하다. 올해는 윌슨이랑 바그너 그리고 아담스에게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최근 뽑아놓은 1라운드 LJ 콜리어나 조딘 브룩스를 보면 선수단과 캐롤 감독에게 좀 미안하다.

-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픽 : 56, 130, 252

- 현재 캡스페이스 : 0.5m(TOP 51 8m)

- 핵심 needs : OL, CB, DL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 11승을 거둘 때까지만 했어도 젊고 강력한 디펜스와 관록의 빅벤을 중심으로 몇 시즌 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브라운스와의 WCR 경기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걱정이 좀 된다.

이제 3B의 마지막이자 우리 팀을 잘 이끌어준 QB "빅벤" 벤 로스리스버그와의 작별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 메이슨 루돌프는 프랜차이즈 QB의 깜냥이 아니다. 새로운 QB을 뽑아야할 시점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그리고 OL의 터줏대감 C 마키스 파운시도 은퇴를 하고 LT 알렉산드로 빌라누에바도 FA로 풀리면서 오펜시브 라인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버캐니어스의 백업 OT 조 헤이그를 데리고 왔지만 절대 프랜차이즈 LT의 재목은 안된다. 1라운드에서 괜찮은 OT를 뽑아서 보강을 해야 할 것 같다.

3B의 빈 자리를 채워줄 거라 믿었던 더블 J(주주 스미스 슈스터, 제임스 코너)는 한 시즌 반짝이었던 것 같다. 이 둘이 르비온 벨이나 안토니오 브라운급의 능력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이제 확실히 알았다.

디펜스에서는 OLB 버드 듀프리가 빠져나갔지만 TJ 왓, 카메론 헤이워드, 스테판 트윗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안심이 된다. EDGE 부분의 보강이 있으면 좋겠지만 TJ왓이 워낙 퍼포먼스가 훌륭하니 적당한 선수로 반대쪽을 채워도 괜찮을 거 같다.

일단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OL과 RB를 보강하고 차세대 QB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겠다.

-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픽 : 24, 55, 88, 129, 141, 217, 247, 256

- 현재 캡스페이스 : -0.5m(TOP 51 12m)

- 핵심 needs : OL, RB, QB, OLB


스태포드가 맥베이의 새로운 뮤즈가 되길

제러드 고프는 HC 맥베이의 무기가 되기엔 아쉬웠다.

22,23 1라운드픽과 21 3라운드픽을 주고 스태포드를 데리고 왔다.

53회 슈퍼볼을 나갈 때까지만 했어도 걸리와 고프가 프랜차이즈를 이끌어줄 거라 믿었는데 그 둘이 이렇게 내 발목을 잡아버릴 줄이야....걸리와 고프가 차지하고 있는 캡히트가 33m이다. 아 눈물난다....구단주가 팍팍 밀어줬는데 제대로 된 성과를 못 내고 있어서 미안하다.

일단 스태포드는 고프에 비해 경험도 많고 어깨도 더 좋다.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춰준다면 훨씬 안정적인 생산력을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이다. 2016시즌에는 라이온스가 거둔 9승 중 8승이 4쿼터 컴백승일 정도로 클러치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여준 선수이다. 맥베이는 워낙 훌륭한 HC이니 맥베이와 스태포드가 잘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아직도 LT 윗워스의 기량에 의존해야하는 우리팀의 OL은 너무도 불안하다. 이제 40살인 윗워스가 빠진다면 제대로 된 패스 프로텍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너무 큰 리스크이다. 그래도 윗워스를 믿고 가야하는 형편이 안타깝고 슬프다.

캡이 엉망이라 이번 오프시즌에 엄청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S 존 존슨, OLB 샘슨 이부캄, CB 트로이 힐, DE 모건 폭스, TE 제럴드 에버렛, WR 조쉬 레이놀즈까지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공백이 크다. 하지만 캡이 부족하니 잇몸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다.

디펜스는 애런 도널드와 제일런 램지라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믿고 오펜스는 HC 맥베이가 스태포드와 함께 길을 만들어줄 것을 믿는 수 밖에 없다. 새 구장도 짓고 구단주가 통 크게 투자해주셨는데 내가 망치는 거 같아서 답답한 심경이다.

-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픽 : 57, 89, 104, 142, 210, 254

- 현재 캡스페이스 : -2.5m(TOP 51 8.4m)

- 핵심 needs : OL, OLB, S


전력 강화보다 누수가 많이 생기는 팀들이라 괜히 제 마음이 울적해 졌습니다.

전력 누수도 제법 있고 드래프트픽도 충분치 않은 팀들이지만 믿을 구석이 있는만큼 다가오는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7팀이 남았네요.

마지막 남은 팀들까지 성실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5
Comments
2021-04-13 13:07:08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2021-04-13 14:13:04

라이온즈 팬으로서

스태포드 보내고 왕창 받아온건 참 기쁜데.. 

 

그간 고생한 스태포드가 건너간

램즈의 뎁스는 너무 헐거운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WR
2021-04-13 15:25:17

스태포드 하나 보내고 제대로 뽕뽑았죠.

이 트레이드의 여파 때문에 후속 트레이드가 안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태포드 때문에 1라 1장 고프 샐러리 처리 때문에 1라 1장 쓴 거 같은데 뭔가 보여지는 그림은 스태포드에 1라 2장에 주전급 쿼터백이 붙어버린 상황이라 왓슨 윌슨 급 거물들은 다른 팀들이 엄두를 못 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021-04-13 20:57:12

스틸러스는 빅벤이 올해가 마지막일텐데 미래의 QB를 뽑는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2019 전체 드랲 15번 워싱턴이 버린 Dwayne Haskins은 주어왔지만 프로에 와서 learning이 느리고 work ethics 이슈가 있어 크게 각성하지 않는한 어려울 듯 하고 클럽 특성상 비싼 비용 지불하고 트레이드할 것 같진 않고 언제 한번 하위권 되면 높은 드랲 순위로 뽑지 않을까 하네요

WR
2021-04-13 21:03:04

제일 급한 포지션이 QB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근데 픽이 애매하죠.

루돌프나 헤스킨스는 절대 미래의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브라운스 레이븐스는 18 드래프티 벵갈스는 20
드래프티가 어느 정도 안착했는데 스틸러스의 쿼터백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지 궁금합니다.

det
24-03-16
 
2047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