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가 늘어나서 생기는 걱정
경기수가 늘어나면 분명히 부상이 늘어날 것이고,
체력 관리를 위해 백업의 로테이션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건 명백하다고 봅니다.
팬의 입장에서 저는 경기수 늘리는 것이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눈썩는 경기가 많이 늘어나고, 부상으로 허망하게 버려야할 시즌이 늘어날거라 봐요.
경기 수준 저하를 막으려면 훈련 시간을 늘리고 로스터 사이즈를 늘리는게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현재 로스터 운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해보자면...
팀 별로 53인의 로스터를 가질 수 있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45명의 액티브 로스터를 제출할 수 있으니
8명 이상의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액티브 로스터도 못채우죠.
실제로 지난 시즌인가 그 전 시즌에 콜츠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죠.
만일 로스터의 선수가 시즌 엔딩 부상을 당하면 IR로 보내고
FA에서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거나 프랙티스 스쿼드에서 선수를 올려야합니다.
결국 프랙티스 스쿼드 10명과 액티브 로스터에 못들어가는 8명 정도가
평소에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는 백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식축구는 포지션이 공/수가 나뉘어져있으니 최소한 22개라고 봐야죠.
거기에 스페셜팀 특수 포지션이나 각 포지션별 역할 세분화까지 생각하면 훨씬 늘어나죠.
결국 한 포지션에서 두세명 선수가 부상당하면 백업이 아예 없어지는 경우도 있죠.
2018시즌 패트리어츠는 로스터의 모든 러닝백이 다 부상이라 당시 리시버였던 코데럴 패터슨을 러닝백으로 세운적도 있었구요.
경기수 증가로 부상이 늘어나면 시즌 후반에는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할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플옵에서 이런 상태면 정말 난감하죠.
반대로 코치의 입장에서는 백업 선수를 키우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고
백업 선수에게 기회가 많아 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기수를 늘리는 것은 상업적 이유에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팬으로서 로스터를 대폭 확대하고 선수들이 회복하고 훈련할 수 있는 바이윅을 더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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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규모를 늘리려면 연봉 지급 총액도 따라서 늘어나야 할 텐데, 구단주 사이에 이런 공감대가 형성될지는 모르겠습니다.특히나 유례없는 전염/감염병으로 구단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출을 늘리는 건 그 누구도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바라지 않을 테니까요.
반면 총액은 늘리지 않으면서 선수 숫자만 키우면 결국 파이를 나눠먹으라는 얘기고, 이러면 선수들 개인이 받는 연봉이 줄 테니까 주전급 이상 개인 연봉에 손해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 선수들이 정작 좋아하지 않겠죠. 물론 프로볼러 이상급은 제 몫 챙기는 데 문제없겠지만요.
정규 시즌 1경기 추가하면 선수단 규모 확장과 관련해서 이런 돈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올시즌 해 보고 대충 감이 잡히면 추후 논의가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