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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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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18:42:11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끝에 탬파베이 버캐니어스가 37회 슈퍼볼 이후 오랜만에 슈퍼볼에 진출하였습니다.

55회 슈퍼볼이 열리는 곳이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이기 때문에 슈퍼볼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는 팀이 되었습니다.

톰 브래디는 홈구장에서 슈퍼볼 경기에 출전하는 최연소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던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열번째 슈퍼볼 도전에 나선 GOAT

2001년 드류 브레드소의 뒤를 이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주전 쿼터백이 된 톰 브래디는 올시즌까지 20시즌을 뛰었고 커리어의 절반인 10시즌에 슈퍼볼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풀타임 주전이 된 이후 66.7%의 확률로 슈퍼볼에 진출한 괴물같은 패트릭 마홈스도 있지만 NFL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NFC로 이적하자마자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약하다는 선입견과 와일드카드부터 올라간 적이 없다는 징크스를 산산조각내면서 버캐니어스를 다시 한 번 슈퍼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전반전에는 완벽에 가까운 3rd 다운 컨버전을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패커스의 턴오버를 확실하게 스코어링 드라이브로 바꿔내면서 클라스를 증명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인터셉션만 무려 세 개나(그 중 하나는 에반스가 잡아줄 법 했지만 나머지 두 개는 변명의 여지도 없음) 던지면서 팀을 위기로 밀어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두 번의 드라이브에서는 필드골 레인지까지 드라이브를 이끌고 승리를 확정짓는 드라이브까지 이끌면서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전 브래디의 모습이 슈퍼볼에서도 나온다면 정말 좋은 승부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버캐니어스의 패스러시. 로저스를 무너뜨리다

NFC 챔피언십 경기는 버캐니어스의 디펜스가 만들어낸 승리라고 해도 될 것 입니다.

특히, 3쿼터에 브래디가 연속으로 세 개의 인터셉션을 던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는데도 두 번의 3&out을 이끌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샤킬 배럿, 제이슨 피에르 폴의 패스러시가 경기 내내 로저스를 괴롭혔습니다.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다섯 개의 sack을 기록했던 버캐니어스의 엣지러셔들은 이 경기에서도 sack 5개와 QB hit 8개를 로저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전반전에 결정적인 터치다운을 만드는 장면에서도 디펜스진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RB 애런 존스에게 하드 힛을 날리고 펌블을 유도한 조던 화이트헤드와 15개의 태클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디펜스진을 이끈 데빈 화이트까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를수록 디펜스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컨더리의 약점은 느껴졌다는 게 불안요소입니다. 팀의 넘버원 코너백 역할을 해줘야 하는 칼튼 데이비스는 매치업 상대에게 105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고 미스 태클도 2개나 저지르면서 넘버원 코너백이 아니라 구멍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쪽에 있는 코너백 션 머피 번팅은 플레이오프 전경기에서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4개의 턴오버를 만들어내고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에서 2개의 턴오버와 5개의 sack을 기록한 버캐니어스의 디펜스가 슈퍼볼에서도 맹활약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로저스의 컨퍼런스 챔피언십 잔혹사가 계속되었다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서도 로저스는 스탯 상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33/48, 346yds 3TD 1INT).

하지만 정말 중요했던 순간 팀의 수비진이 만들어준 기회를 제대로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3쿼터에 디펜스팀이 인터셉션 3개로 세 차례 공격권을 가져다 줬음에도 버캐니어스의 패스러시에 시달리면서 터치다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정말 아쉬웠던 점은 정규시즌 최고의 레드존 오펜스를 자랑했던 패커스의 오펜스가 레드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레드존 트립에서 확실하게 터치다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로저스와 패커스 입장에서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 경기의 패배로 로저스는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슈퍼볼을 진출할 기회를 놓쳤으며 MVP가 슈퍼볼 우승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4쿼터 결정적인 순간 2:09 남은 4th&Goal 상황에서 고포잇 하지 않고 필드골을 차는 선택을 하였는데 그 디시전을 두고 풋볼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경기 끝나고 로저스는 불편한 심기를 보여줬는데 과연 패커스와 로저스의 동행이 어디까지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하이라이트 제조기 케빈 킹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아마 패커스의 코너백 케빈 킹이 아닐까 합니다.

자이르 알렉산더, 대럴 새비지와 함께 패커스의 막강한 세컨더리의 한 축을 담당하던 케빈 킹이 이 경기에서 안 좋은 쪽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좋은 사이즈와 훌륭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는 커버리지 미스를 하면서 두 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마지막 순간 너무 뻔히 보이는 홀딩 반칙을 저지르면서 팀의 중요한 기회를 날려 버렸습니다.

패배의 원흉으로 어떤 한 선수를 지목하는게 절대 좋은 건 아니지만 혼자서 3INT를 만들어내고 본인이 커버리지를 한 선수에게 단 한 개의 컴플리션도 허용하지 않은 자이르 알렉산더에 비해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후반전 패커스와 버캐니어스 디펜스진의 완벽에 가까운 수비쇼에서 마지막 실수로 경기를 매조지해버린 케빈 킹이 이 실수를 잊고 더 한층 성숙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2쿼터 후반은 브래디의 클래스, 3쿼터 초반은 로저스의 클래스 그 이후는 양 팀 디펜스의 쇼다운이 펼쳐지는 재밌는 경기 끝에 버캐니어스가 슈퍼볼에 진출하였습니다.

브래디의 팬으로서 NFC에서 다시 한 번 슈퍼볼을 들어올리기를 바라지만 일단 열번째 슈퍼볼 진출을 축하하면서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55회 슈퍼볼을 기다리면서 A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 리뷰와 슈퍼볼 프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램스의 제러드 고프와 다량의 픽과 매튜 스태포드의 트레이드가 있었는데 텍산스의 프론트진이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드션 왓슨 사가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슈퍼볼이라는 NFL 최고의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들이 터져나오면서 쉴 틈 없는 NFL입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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