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그냥 잡탕얘깁니다)

1. fumble - touchback 룰

아주 불합리한 룰이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너무 공격에만 유리한 쪽으로만 룰을 구성하는 것도 좋지는 않구요. 다만 endzone의 사이드 쪽으로 볼이 나가면 spot of fumble에서 공격 포제션, goal 방향으로 나가면 touchback으로 인정하는 정도의 부분적인 변경은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구요. 

같은 장면에서 나왔던 helmet to helmet은 파울이 맞기는 한데 바뀐지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개정되기 전에는 defenseless receiver가 아닌 runner를 향해서는 헬멧으로 태클이 들어가도 어느 정도 허용된 측면이 있긴 있었거든요. 아마 심판이 그걸 착각했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runner를 상대로 해도 헬멧의 크라운 부위(윗부분)로 태클을 시도하면 파울이구요.

2. 27년만의 Bills-Chiefs PO 재대결

rematch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어쨌든.. Bills의 4연속 AFC title run(+SB 4연속 패) 중 마지막 불꽃이었죠. 

당시엔 Thurman Thomas의 원맨쇼로 Bills가 비교적 쉽게 이겼습니다. 다음주는.. Mahomes가 정상 출전한다고 전제하면 이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Josh Allen도 폭발력이 괜찮은 편이라 blowout까지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계속 끌려다니는 경기 양상이 될 거 같습니다.

3. Drew Brees

거의 은퇴를 할 거 같은 분위기던데요.. 물론 생각이 바뀔 수 있긴 하죠. Saints의 cap 상황이 워낙 안 좋은 것도 변수가 되겠습니다만..

09년에 우승을 했는데 그 이후 PO에서는 불운이 좀 많았죠. 당장 10년에는 11-5를 하고도 Marshawn Lynch의 역대급 run이 터지면서 7-9의 Seahawks에 패, 11년에는 Vernon Davis의 the Catch III, 17년 Minneapolis Miracle, 18년 PI no-call, 19년에는 OPI no-call.. 정규시즌 stat의 화려함에 비해서 PO에서는 뚜렷하게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은 별로 없었던 거 같습니다. 

다른 선수와의 비교는, stat은 최고지만 중간중간 PO 못간 게 꽤 여러번이고 MVP도 없어서 Rodgers보다 위로 놓기는 어렵겠죠. 

Chargers에 있다가 06년에 어깨수술하고 FA로 풀릴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네요. Chargers 시절에는 적당한 중위권 QB 정도로 인식됐던 게 사실이었고, 그래서 3년만에 Chargers가 1라운드 4번으로 Rivers를 뽑으면서 방향을 틀었죠. 그때 Saints가 아닌 Dolphins로 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4. MVP 징크스

99년 Kurt Warner 이후로 정규시즌 MVP가 SB 우승을 한 적이 없습니다. Aaron Rodgers도 올해 3번째가 확실시되는데 이전 2번의 MVP때 우승을 못했죠. 2011년에는 15-1로 1번시드 하고도 PO 첫 경기에서 Giants에 완패, 14년에는 원정 title game에서 Seahawks를 압도하고도 OT가서 졌던..

이걸 단순 징크스라고 하기에는 01 Warner, 04 Manning, 07 Brady, 09 Manning, 11 Rodgers, 13 Manning, 14 Rodgers, 15 Newton, 16 Ryan, 17 Brady, 18 Mahomes 등등 쟁쟁한 사례가 너무 많네요.

논리적인 이유는 없겠지만 어쨌든 올해도 이 징크스가 끊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5. Bucs가 Tampa Bay에서의 Superbowl에 나갈 수 있을지

3년전 Vikings가 title game까지 갔다가 Eagles에 완패했죠. 다음주에 Bucs가 이기면 홈경기장에서 superbowl 경기를 하는 사상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정확히 홈경기장은 아니어도 아주 가까운 데서 경기를 했던 적은 있는데 SB 14에서 LA Rams (@ Rosebowl), 19에서 SF 49ers (@ Stanford Stadium) 정도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