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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LAYOFF WCR 프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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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14:45:52

드디어 2020 시즌 NFL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말이라 라이브로 경기를 보면서 현지시각 일요일 경기(우리나라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3:05부터)들의 프리뷰를 작성하고 있는데 마감 시간에 쫓기는 기자들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됩니다.

그럼 일요일 경기들도 경기 순서대로 프리뷰하겠습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AFC 5번 시드) VS 테네시 타이탄스(AFC 4번 시드)

알고도 막을 수 없는 데릭 헨리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보여준 데릭 헨리는 올시즌 내내 러닝백으로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러싱 야드 1위(2,027yds), 러싱 터치다운 1위(17) 경기 당 러시야드 1위(126.7)를 기록하면서 의심할 여지없는 올시즌 최고의 러닝백이었고 너무나 당연히도 AP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습니다.

상대 디펜스는 타이탄스의 게임 플랜이 데릭 헨리를 이용한 러싱 공격임을 알고 준비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타이탄스에는 엘리트 쿼터백 레벨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는 라이언 태너힐의 패스 공격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입니다.

AJ 브라운과 코리 데이비스의 WR 콤비는 상대 디펜스가 데릭 헨리에 집중하는 빈틈을 파고들면서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특히, 1라운드에 뽑혔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던 코리 데이비스는 올시즌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의 1,000야드에 가까운(984yds) 리셉션 야드를 기록했습니다.

알아도 막을 수 없는 데릭 헨리의 러싱 공격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태너힐과 AJ 브라운, 코리 데이비스의 패싱 공격까지 타이탄스의 오펜스는 가히 리그 최고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디펜스입니다.

베테랑 플레이어들이었던 CB 로건 라이언과 DT 쥬렐 케이시가 빠져나간 공백을 느낄 수 있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3rd 다운 컨버젼 허용 비율이 지난 시즌에는 36.3%였으나(리그 8위) 올시즌에는 51.9%(리그 32위)로 치솟았습니다.

믿을 만한 패스러셔가 없고 팀 내 태클 1,2위가 FS 케빈 바이야드, CB 말콤 버틀러일 정도로 프론트 세븐의 두께가 얇아졌습니다. 오프시즌 중에 영입한 자데비온 클라우니와 라인배커진의 핵심인 제이언 브라운의 부상으로 안 그래도 허전한 라인배커진이 더욱 허전해 졌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러싱 공격을 자랑하는 레이븐스를 상대로 타이탄스의 프론트 세븐이 버티기 위해서는 HC 마이클 브레이블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라마 잭슨의 플레이오프 수난사 이제는 끝낼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타이탄스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레이븐스는 말 그대로 무적의 포스를 뿜어냈습니다.

올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무뎌진 느낌이었고 중반에 코로나로 많은 선수들이 결장하면서 연패를 하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 비록 약한 상대들이었지만 5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지난 시즌에 비해 조금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올시즌도 라마 잭슨은 1,000야드 이상의 러싱을 선보이면서 건재함을 과시하였습니다. 패스 시도를 늘렸던 시즌 초반과 달리 시즌 후반에는 과감하게 러싱을 시도했는데 여전히 막을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캐리 당 러싱 야드 6.3 리그 1위)

하지만 여전히 팀에 확실한 리시빙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무대는 라마 잭슨에게 힘겨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많은 리셉션을 기록한 WR 마퀴스 브라운과 TE 마크 앤드류스의 캐치율이 낮은 편이라 중요한 순간에 믿고 던질만한 패스 옵션은 잘 보여지질 않습니다.

시즌 프리뷰를 할 때 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디펜스 로스터라고 평가했던 디펜스는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디펜시브 라인의 칼라리스 캠벨과 매튜 주돈, 라인배커진의 패트릭 퀸, 세컨더리진의 말론 험프리스와 패트릭 피터슨, 척 클락 같은 플레이 메이커들이 즐비한 로스터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턴오버를 많이 유발하고 화려한 색을 많이 기록하는 팀은 아니지만 모든 포지션이 안정적이고 구멍이 없어서 믿음이 가는 디펜스진입니다. 시즌 중에도 칩스, 브라운스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디펜스가 크게 흔들린 적이 없었을 정도로 꾸준하고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공수 양면에 있어서 상당히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준 레이븐스이지만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패배했던 트라우마가 남아있습니다. 과연 이번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지난 시즌의 복수를 해낼 수 있을까요?

데릭 헨리 vs 라마 잭슨

이 경기의 키 포인트는 타이탄스의 RB 데릭 헨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195야드 이번 시즌 week10에서는 133야드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패배했던 레이븐스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타이탄스의 첫번째 옵션은 데릭 헨리일 것입니다. 데릭 헨리의 발을 묶기 위한 전술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레이븐스의 디펜스가 세 번 연속 데릭 헨리에게 당할 정도로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타이탄스가 이기길 바라지만 이번 경기에서 라마 잭슨이 업셋을 성공하고 플레이오프 첫 승을 기록할 것 같습니다.


시카고 베어스(NFC 7번 시드) VS 뉴올리언스 세인츠(NFC 2번 시드)

돌아온 브리스. 플레이오프 불운을 이겨내자

팀의 넘버원 옵션이었던 WR 마이클 토마스가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으로 신음했고 레전드 QB 드류 브리스도 시즌 중반 부상을 빠졌지만 세인츠는 역시 강력했습니다.

앨빈 카마라는 러싱과 리시빙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하면서 2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WR 엠마뉴엘 샌더스도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습니다. 션 페이튼의 swiss army knife 테이섬 힐도 적재적소에서 자기 맡은 역할을 잘 해주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몇 시즌동안 시즌 초반에 비해 후반에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드류 브리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아직 살아있음을 과시했습니다.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는 플레이오프 잔혹사를 이번에는 깰 수 있을까요?

세인츠의 디펜스는 정말 강력합니다. 26개의 턴오버를 만들어낼 정도로 상대방 오펜스를 강력하게 압박할 수 있는 디펜스이면서 프론트 세븐, 세컨더리가 모두 강력합니다.

마션 레티모어, 말콤 젠킨슨이 이끄는 세컨더리는 무려 18개의 인터셉션을 만들어내면서 상대 쿼터백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카메론 조던이 이끄는 디펜시브 라인도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그동안 세인츠는 강력한 공격과 나쁘지 않은 디펜스의 팀이었다면 올시즌 세인츠는 디펜스의 강력함이 오펜스에 힘을 보태준 시즌이었습니다.

션 페이튼 - 드류 브리스 era의 슈퍼볼 도전기는 이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미첼 트루비츠키와 베어스의 동행은 계속 될 수 있을까

시즌 중반 연패를 거듭하면서 시카고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미치 트루비츠키는 절체절명의 순간 3연승을 이끌면서 힘겹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다른 드래프트 1라운드 동기인 패트릭 마홈스와 드션 왓슨에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어쨌든 두 번이나 플레이오프를 진출시킨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어찌됐든 경기를 망치지 않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게임 매니징 쿼터백 정도의 역할은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RB 데이빗 몽고메리와 WR 앨런 로빈슨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5경기에서 경쟁력있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맷 내기가 사랑하던 RB 타릭 코헨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오히려 베어스의 러싱 공격이 더 괜찮아졌다는 게 아이러니 같습니다.

베어스의 디펜스는 보여지는 수치에 비해 훨씬 좋은 디펜스입니다.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칼릴 맥과 WCR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중원을 지켜주고 있는 로콴 스미스, 그리고 후방에서 언제든지 턴오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카일 풀러와 에디 잭슨까지 플레이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오프시즌에 합류한 DE 로버트 퀸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DT 아킴 힉스도 예년에 비해 패스 러시가 약해지면서 디펜시브 라인의 위용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베어스의 디펜스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세인츠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격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알 수 없지만 베어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디펜스가 반드시 턴오버를 유발해야 합니다.

세인츠의 압승

프리뷰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평하게 적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WCR 여섯 경기 중 가장 일방적인 경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인츠의 강력한 디펜스를 상대하기에 베어스의 오펜시브 라인의 힘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베어스가 디펜스의 힘으로 세인츠를 잡아내기에 노련한 페이튼과 브리스가 당해내기에도 역부족일 것 같습니다.

업셋을 만들기 위해서 오펜스나 디펜스 어느 한 쪽에서라도 균열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베어스의 전력이 세인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아주 무난한 베어스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AFC 6번 시드) VS 피츠버그 스틸러스(AFC 3번 시드)

빅 벤의 컨디션이 올라왔을까

지난 시즌에 이어 스틸러스의 디펜스는 올시즌도 강력합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올프로에 선정된 EDGE TJ왓과 S 민카 피츠패트릭을 중심으로 하는 스틸러스의 수비진은 올해도 27개의 턴오버를 만들어냈습니다.

최근 들어 공격적으로 턴오버를 유발하고 상대방에게 압박을 가하는 디펜스가 야드는 허용하되 실점을 최소화하는 디펜스에 비해 각광받고 있습니다. 스틸러스는 패스러시도 공격적으로 하고 세컨더리도 볼을 가로채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상대 쿼터백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펜스는 돌아온 벤 로슬리스버거의 합류로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빅 벤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승 행진이 끊긴 week13부터 3연패하는 기간 동안 빅 벤의 모습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반복된다면 스틸러스는 초반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디온테 존스, 체이스 클레이풀, 주주 스미스 슈스터 등 젊은 wr진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시즌을 잘 이끌어온 빅 벤이 전성기 시절의 든든한 모습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다면 스틸러스도 분명 슈퍼볼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입니다.

리그 최고의 오펜시브 라인과 막강한 러싱공격

2007년 이후 첫 위닝 시즌,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서 슬픔의 공장을 일시 폐쇄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입니다.

득점 기준으로 공격 14위이지만 찍혀있는 수치에 비해 브라운스의 오펜스는 훨씬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올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OT 제드릭 윌스와 잭 콘클린을 비롯하여 OG 와잇 텔러와 조엘 비타니오까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그 최고의 오펜시브 라인을 위용을 뽐냈습니다.

메이필드가 극단적으로 부진했던 몇몇 경기들(week1 레이븐스, week6 스틸러스, week8 레이더스)을 제외하면 강팀을 상대로도 통할만한 경기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오펜시브 라인을 방패삼아 달리는 닉 첩과 카림 헌트는 도합 2,362yds의 스크리미지 야드와 23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냈습니다. 닉 첩이 5주차부터 8주차까지 결장했던 것을 고려하면 리그 최고의 RB 듀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입니다.

디펜스는 마일스 개럿과 올리버 버논의 맹활약했던 것에 비하면 빈틈이 제법 많았습니다.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턴오버로 마무리한 비율이 12.7%로 나쁘지 않았지만 3rd 다운 컨버전(43.9%)과 4th 다운 컨버전(81.5%)에서 많은 퍼스트 다운을 허용했습니다.

CB 덴젤 워드를 비롯한 세컨더리진과 LB진이 커버리지를 조금 더 촘촘하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조 쇼버트가 이적한 이후 중원이 헐거워진 게 느껴지는 브라운스의 디펜스이지만 마일스 개럿이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DE와 재능이 넘치는 CB 덴젤 워드는 언제라도 한 방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오펜스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가장 치열한 경기

WCR 경기 중에서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현재 경기력도 그렇고 가장 치열한 매치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부터 올시즌까지 2승2패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이 두 팀은 창단 이후 무려 138경기를 맞붙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라이벌입니다.(77-60-1로 스틸러스 리드)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베이커 메이필드의 턴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스틸러스의 공격적인 패스러시에 시달리면서 메이필드의 턴오버가 나오기 시작하면 스틸러스가 쉽게 이길 것이고 브라운스의 오펜시브 라인이 메이필드롤 효과적으로 지켜준다면 브라운스가 아슬아슬하게 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리는 스틸러스의 승리를 예상하고 싶은데 가슴은 브라운스를 응원하게 되네요.

전 메이필드가 브라운스에게 1994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하겠습니다.


WCR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합인 스틸러스와 브라운스의 경기를 라이브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아쉽습니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램스가 시혹스를 잡아내는 업셋이 벌어졌는데 일요일 경기에서도 업셋이 나올 수 있을까요?

마음 속으로는 타이탄스와 브라운스가 이기길 바라고 있는데 실제 결과는 레이븐스와 스틸러스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기는 합니다.

데릭 헨리와 닉 첩이 폭풍같은 러싱 공격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그럼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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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1-10 14:51:57

업셋을 만들기 위해서 오펜스나 디펜스 어느 한 쪽에서라도 균열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베어스의 전력이 세인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아주 무난한 베어스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마지막 잘못 적으신 저 말이 어떠한 계시라 믿고 내일 경기봐야겠습니다
Da Bears!

WR
2021-01-10 14:53:50

 

아 실수인지 아닌지 밝히지 않고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트루비츠키가 그저 빛이길 바랍니다.

2021-01-10 16:41:35

응원팀이지만 브라운스는 감독,코치,선수들이 왕창 코로나 걸려서 이번 라운드 넘기가 힘들것 같네요.

2021-01-10 16:48:05

레이븐스랑 타이탄스는 정말 재밌을것같은데 시간대가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스틸러스랑 브라운스 꿀잼경기를 기원하면서...

2021-01-10 18:13:49

세인츠팬으로서 올해는 좀 더 간절하네요

브리스의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데 화려하게 장식하길 바랍니다

지난 3년간은 너무 고통스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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