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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예측해보는 AFC 플레이오프 진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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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17:03:48

이제 팀별로 10~11경기 정도 치르고 각 디비전별 경쟁 구도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어떤 팀들이 경쟁을 뚫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한 번 제 맘대로 예측해 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드 순서로 현재 경기력과 추후 시즌에서 지켜볼만한 점들이 어떤 점이 있는지 적어볼까 합니다.

각 컨퍼런스별로 7팀씩 진출하기 때문에 AFC, NFC로 나눠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럼 AFC 먼저 진행하겠습니다.


시드 1. 캔자스시트 칩스(현재 9승1패 예상 시즌 성적 15승1패)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칩스의 기둥 마홈스와 켈시

현재 리그 최고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와 최고의 TE 트레비스 켈시 그리고 10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낸 스피드스터 타이릭 힐까지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칩스의 공격력이야 뭐 NFL 팬이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만 디펜스 팀의 경쟁력이 엄청 올라왔습니다. 프랭크 클락, 크리스 존스, 타이론 매튜, 다니엘 소렌슨 같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아주 좋은 수비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퍼볼 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이며 과연 어느 팀이 칩스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시드 2. 피츠버그 스틸러스(현재 10승 0패, 예상 성적 14승 2패)

픽식스를 하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는 스틸러스의 디펜스팀

공격하는 디펜스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부터 엄청난 테이크어웨이를 만들어냈던 스틸러스의 수비는 올시즌도 그 위용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벌써 21개의 턴오버를 유발하면서 상대 오펜스진을 덜덜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알렉스 스미스의 기적적인 복귀가 아니었으면 당연히 COPY를 받아 마땅한 빅 벤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도 시즌을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루키 WR 체이스 클레이풀을 중심으로 세 명의 리시버가 500yds 이상의 리셉션 야드를 기록하면서 상대 디펜스로 하여금 혼란을 주는 공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패의 팀이지만 강팀들과의 경기(레이븐스, 빌스, 브라운스)들이 남아 있어서 조심스럽게 2번 시드를 예상해봅니다.


시드 3. 버팔로 빌스(현재 7승3패. 예상 성적 12승 4패)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쉬 앨런과 스테판 딕스

스테판 딕스에 했던 투자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스테판 딕스는 거의 올프로급 활약을 펼치면서 조쉬 앨런의 러셀 웨폰이 되어 주었습니다. 조쉬 앨런의 성장과 딕스의 합류로 공격력은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다만,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약화된 수비가 조금 아쉽습니다.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트레다비우스 화이트, 레비 월러스의 CB듀오의 커버리지가 확실히 떨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HC 션 맥더맛 감독의 리더십 아래 점점 강해지고 있는 빌스입니다.

디비전의 패왕 패트리어츠는 많이 쇠약해졌고 제츠는…… 올시즌 강력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돌핀스가 있지만 무난하게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하고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을 예상해 봅니다.


시드 4. 테네시 타이탄스(현재 7승3패, 예상 성적 11승 5패)

레이븐스와의 week11 경기에서 연장전 위닝 터치다운을 만들기 위해 질주하는 데릭 헨리

데릭 헨리와 라이언 태너힐에게 준 거대 계약이 아깝지 않은 한 해입니다.

당당히 러싱 1위를 달리면서 팀을 이끌고 있는 헨리와 살얼음판 승부(6승이 원포제션 게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태너힐은 타이탄스의 기둥입니다. 1라운드로 뽑혔지만 픽값을 못하고 있었던 코리 데이비스와 지난 시즌 팀의 넘버원 리시버였던 AJ 브라운 그리고 레드존에서 좋은 타겟이 되어주고 있는 TE 자누 스미스까지 공격진의 활약이 정말 매섭습니다.

비록 많은 야드(야드 허용 25위)와 실점(실점 허용 18위)을 하고 있지만 15개의 턴오버를 만들어내면서 중요한 순간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디펜스진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삽질을 담당하고 있는 레전드 키커 스테판 고스카우스키와 부상으로 빠진 리그 최고의 펀터 브렛 컨이 그리운 스페셜팀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디애나 콜츠와의 디비전 우승 경쟁이 아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자존심이 상한 텍산스가 왠지 콜츠의 발목을 세게 잡을 것 같은 느낌에 타이탄스의 디비전 우승을 예상합니다.(개인적 바람이 많이 들어간 예측입니다)


시드 5. 볼티모어 레이븐스(현재 6승 4패, 예상 성적 11승 5패)

지난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지고 있는 팀을 보면서 슬퍼하는 라마잭슨

지난해 가장 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하기 전까지 가장 빛났던 팀이고 올시즌도 바이위크 전까지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던 팀이었습니다.

라마 잭슨을 비롯한 알고도 막을 수 없었던 레이븐스의 러싱 오펜스에 대한 해법들을 다른 팀들이 찾아내고 있습니다. 바이위크 이후에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3경기에서는 러싱 야드도 레이븐스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110, 115 129(OT포함))

WR 데즈 브라이언트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두고 있지만 레이븐스의 꺾인 듯한 공격력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존 하버와 그렉 노먼의 근심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디펜스도 바이위크 이후 좀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보여준 디펜스는 이게 레이븐스의 디펜스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공수에서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던 레이븐스가 바이 위크 이후 헤매고 있는데 다행히 스케줄은 나쁘지 않습니다.

카우보이스, 재규어스, 자이언츠, 벵갈스와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10승 이상을 거두고 5번 시드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광탈하지 않으려면 다시 팀을 단단히 만들어야만 합니다.


시드 6. 인디애나폴리스 콜츠(현재 7승 3패, 예상 10승 6패)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는 콜츠의 오펜스팀

풋볼에서 트렌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팀입니다. 오라인과 디라인 모두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를 바탕으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시즌 합류한 QB 필립 리버스는 점점 예전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전히 턴오버가 많은 게 흠입니다. 중요한 순간 믿고 던질 타겟이 부재하기 때문에 타이트한 승부나 플레이오프에서 불안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루키 RB 조나단 테일러가 팀내 스크리미지 야드와 터치다운 1위를 달릴 정도로 TY 힐튼을 비롯한 기존의 스킬플레이어들은 활약이 아쉬운 콜츠입니다.

디펜스는 스틸러스 램스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단단함을 자랑하고 있으며 패싱 디펜스, 러싱 디펜스 모두 안정적입니다.

Week12에 있을 타이탄스와의 경기를 비롯해서 디비전 팀과의 경기가 4경기 남아있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3번 시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드 7. 클리블랜드 브라운스(현재 7승 3패, 예상 10승 6패)

자조적인 피켓을 들고 있는 브라운스의 팬들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했던 2002년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지 못한 팀. 디비전이 개편된 이후 19년 동안 13년을 꼴지한 팀. 그 이름도 유명한 “슬픔의 공장”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과감하게(?) 예상해보겠습니다.

제 기대와는 다르게 베이커 메이필드는 리그 탑급 쿼터백으로 성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브라운스에는 RB1 닉첩 RB2 카림 헌트라는 가공할 러닝백들과 그들의 러닝게임을 도와줄 좋은 오라인이 생겼습니다. 메이필드가 말도 안되는 턴오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승리 방정식이 생겼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디펜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사실 좋은 디펜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DPOY급 활약을 하고 있는 DE 마일스 개럿과 세컨더리의 중심 CB 덴젤 워드가 딱 버티면서 중요한 순간 승리를 이끌어낼 플레이들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공수 모두 리그 안정적이고 강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방 한 방이 있어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지금까지 7승을 거뒀습니다. 거기에 스케줄도 자이언츠 제츠 재규어스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소 9승에서 10승은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본다면 브라운스보다는 레이더스가 조금 더 플레이오프에 가깝지 않나 싶지만 그냥 감정적으로 브라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7번 시드에 브라운스를 올려봅니다.


위에 언급한 7팀 말고도 연고지를 이적하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라스베가스 레이더스(6-4)와 브라이언 플로렌스의 지도 아래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프랜차이즈 쿼터백 투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마이애미 돌핀스(6-4)도 충분히 플레이오프를 노려볼만한 성적입니다.

그 아래 순위에 있는 브롱코스나 패트리어츠는 솔직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스틸러스 반대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제츠는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상으로 AFC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시드를 예상해 보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NFC 플레이오프 진출팀에 대한 예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Good Luck!!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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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1-25 23:25:17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20-11-26 13:35:00

빌스가 참, 격세지감이네요. 브래디 권좌의 패츠 시절에는 그저 자판기였을 뿐이었는데. 이래서 QB와 감독이 중요한가 봅니다. 갑자기 얼마 전에 앤디 리드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1분 30초 남긴 상황에서 마홈즈가 있다면 문제없다."

2020-11-26 17:09:13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1-26 20:31:12

하... 레이븐스 팬으로... 패츠전 패배와 타이탄스전 패배는 정말 뼈아프네요...

패츠전 패배는 한 번 그러려나 했는데...

타이탄스전까지 따라잡히고 연장까지 가서 져버리니 맥빠지네요...

스틸러스가 10승 무패라서 디비전 타이틀은 이미 물건너갔고...

브라운스한테도 이제 밀리고 있습니다.  

라마가 좀 더 달려야 하는건지... 라마가 200야드 넘기기가 쉽지가 않은데

러싱까지는 요새 그냥저냥이다보니... 

이래저래 갑갑합니다... 작년에 우승을 했어야하는데...

WR
2020-11-26 20:45:27

레이븐스는 오펜스 플랜 자체가 많이 무너진 느낌입니다.

러싱 오펜스가 아예 먹히질 않아요.

그렉 노먼은 분명 좋은 oc지만 상대방에게 파훼법이 나온 이후의 조정이 너무 느린 것 같습니다.

오펜스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퀸튼 넬슨 저리 가라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와이트 텔러와 닉 첩의 러싱 오펜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브라운스에게 밀릴 공산이 커보입니다.

2020-11-27 12:25:18

슬픔을 제조하는 공장 브라운스가 플옵가면 눈물 날 것 같네요

WR
2020-11-27 12:28:10

요새 레이븐스 오펜스가 진짜 메롱해서 브라운스가 올라가고 레이븐스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Updated at 2020-11-28 00:38:48

브라운스는 스케줄이 딱 10승 6패할 각이던데.. 레이더스, 돌핀스도 10승 6패할 확률이 높아보이던데 세 팀이 동률이면브라운스가 탈락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브라운스 입장에서는 저 팀들이 지길 바래야겠네요. 

 

레이븐스는 하루 만에 플옵 탈락 위기네요. 올시즌은 코로나 때문에 예측이 너무 힘듭니다..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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