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 팬 관점으로 본 레이더스 vs 패츠 리뷰

레이더스에게 패츠는 턱룰로 대변됩니다

패츠 왕조의 시작은 턱룰 경기로 시작되었으니까요

턱룰 경기가 먼지 모르시는 분도 계실테니 조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02년 레이더스와 패츠는 플옵에서 만납니다 

GOAT라 불리는 탐 브레디는 당시 신인이었고, 신인으로서 첫번째 플옵 경기였던 셈이죠

이 날 경기는 패츠 홈 구장에서 펼쳐졌는데 눈이 펑펑 오는 아름다운 날씨였습니다

바로 이 경기 마지막에 NFL 역사상 가장 논쟁이 많은 판정 논란이 일어납니다

탐브레디가 색을 당하면서 공을 놓쳤는데 이게 펌블이냐 인컴플리트 패스냐

첫 판정은 펌블이었으나 턱룰 규정을 참조하면서 비디오판독이 들어갔고 결국 인컴플리트 패스로 판정이

바뀌었습니다

턱룰은 머냐 패스의 시작은 QB의 손에서 공이 떨어지는 시점이 아니라 QB가 공을 앞으로 던지는 시작 동작부터 본다는 룰입니다

하지만 공을 던지려다 취소하고 다시 공을 두 손으로 잡으면 그건 패스가 아닌 거다

머 이런 룰인데

당시 상황이 정말 애매하긴 했지만 분명히 탐 브레디는 패스를 던지려고 하다가 다시 공을 가슴으로 모아서 두 손으로 잡고 보호하려는 시점에 공을 떨어뜨린 겁니다 턱룰 규정을 쓴다고 해도 펌블이 맞는거죠 그리고 이렇게 애매한 상황에서는 판정을 바꾸는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결과는 펌블이 아니라 인컴플리트 패스로 판정이 바뀌었죠

이 판정 이후 패츠는 슈퍼보울을 우승하고 20년간 왕조를 건설하게 되었고 레이더스는 20년째 리빌딩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패츠 왕조의 시작을 만들어준 이 턱룰은 정말 논란이 많은 규정이었고 결국 2012년엔가 90% 이상의 찬성율로 폐지됩니다

당시 양팀의 감독은 존 그루덴과 벨리칙이었고

18년 후에 다시 만난 레이더스와 패츠의 감독이 또 그루덴과 벨리칙이네요 

결과는 36-20으로 레이더스가 패배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 경기에서 펌블 오심이 나왔습니다 하아

1쿼터에 조쉬 제이콥스가 펌블을 했다고 판정을 했는데 실제 비디오로 보면 JJ는 펌블을 할뻔 하다가 다시 공을 케어하고 쓰러졌고 그 뒤에 빠져나간 공을 패츠가 리커버리한건데 실제 넘어진 시점엔 JJ가 공을 케어하고 있었기 때문에 펌블이 아니었죠

하지만 존 그루던은 이걸 비디오판독 요청을 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경기 초반이니 그랬나본데 결국 초반 레이더스 디펜스가 패츠 오펜스를 묶어놓았을 때 레이더스는 이 펌블과 페널티로 달아나지 못했고 전반을 13-10으로 뒤지면서 마칩니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패츠의 원사이드한 경기였습니다

레이더스는 헨리럭스가 부상으로 뛰지를 못했고 브라이언 에드워즈는 전반전에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이었고 이 상황에 패츠 디펜스는 커버원 디펜스로 레이더스 오펜스를 상대합니다 레이더스는 리시버 3명이 맨투맨을 당하는 상황에서 이 커버원을 파해하려면 롱패스를 던져야 하는데 롱패스를 받아줄 자원인 헨리 럭스와 브라이언 에드워즈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이라 결국 이 커버원 디펜스를 깨지 못했고, 레이더스 수비는 패츠의 아웃사이드 러닝 게임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채 무수한 터치다운을 헌납하면서 경기는 원사이드하게 패츠의 승리로 끝납니다

사실상 가비지타임에 기록한 타치다운을 빼면 사실상 36-13으로 원사이드한 경기 결과였습니다

후반 레이더스 오펜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레이더스의 약점을 간파한 패츠의 커버원 디펜스의 승리였습니다

커버원 디펜스를 파해하려면 롱패스를 던져야 하고 롱패스를 던지려면 3가지가 필요합니다

1. 맨투맨을 벗길 수 있는 리시빙 자원 - 헨리럭스와 브라이언 에드워즈 아웃. 헌터 렌프로, 제이 존스, 넬슨 아골로는 슬롯 리시버지 딥패스 리시빙 자원이 아닙니다

2. 롱패스를 던질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오라인 - 레이더스 주전 오라인이라면 가능하나 RT은 주전 트렌트 브라운과 백업 샘영이 모두 부상으로 아웃되어 RG 백업인 댄젤 굿이 땜빵하는 상황이었고 여기에 LG 리치 인코그니토가 부상으로 빠져 LG자리에 존심슨이라는 4라운드 루키가 땜빵하는 상황

3. 프레셔 대처가 어느 정도 가능한 QB - 데릭카는 프레셔가 들어오면 피해서 러슁을 하거나 한번 정도 태클을 벗겨내고 패스를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부상 이전 데릭카라면 가능했으나 부상 후 데릭카는 아닙니다

결국 이 세가지가 다 안되는 레이더스는 패츠의 커버원 수비를 깨지 못하고 진거죠

물론 레이더스 디펜스가 패츠의 아웃사이드 러닝에 속수무책이었던 것도 컸구요

일단 이번 패배는 부상 선수들 때문에 힘든 경기였기 때문에 패배를 예상한 경기였습니다 

일단 다행인 점은 레이더스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Questionable이란 건데 다음주 경기까지 부상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기 바랍니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빌스네? 그 다음 경기는 칩스네?

암울한 레이더스 초반 일정입니다만 다음 세경기 빌스, 칩스, 벅스와의 경기에서 1승만 챙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