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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프리뷰 - NFC SOUTH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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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12:54:47

무려 2주 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에 우환이 좀 있어서 자료를 정리하고 공부할 시간이 좀 부족했습니다. 혹시라도 포스팅을 기다리고 계셨을 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TOP100이 모두 선정된 만큼 저도 프리뷰 시리즈 NFC WEST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습니다.


NFC 남부 디비전은 최근 3년은 세인츠가 꽉 잡고 있었습니다.

16시즌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팰컨스와 캠 뉴튼의 부상으로 허우적 거리는 팬서스 그리고 윈스턴이 망해버린 버캐니어스까지 세인츠를 견제할만한 팀이 보이지 않았던 이 디비전에 새로운 강자가 합류했습니다.

바로 GOAT 톰 브래디입니다. 뭐 브래디가 합류한다고 버캐니어스가 하루 아침에 우승후보가 될 수는 없지만 브래디 VS 브리스, 브래디 VS 라이언같은 스타급 쿼터백들의 맞대결도 많이 생기고 여러모로 볼 거리가 늘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브래디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 꽤 관심있게 지켜볼 디비전이 될텐데 프리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4위였던 팬서스와 3위였던 버캐니어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Carolina Panthus 프리뷰

하우스 클린은 끝!! 본격적인 리빌딩의 시작

2018년에 팬서스를 인수한 구단주 데이비드 테퍼가 드디어 하우스클린을 했습니다.

팀을 인수한 이후 론 리베라 감독에게 시간을 주었지만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지난 시즌 말미에 론 리베라 감독을 해임했고 이번 오프시즌에 베일러 대학의 헤드코치였던 맷 룰을 신임 헤드코치로 선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팀의 얼굴이자 최고의 스타였던 슈퍼맨 캠 뉴튼을 방출하고 세인츠의 백업 QB 테드 브릿지워터를 영입하면서 론 리베라 - 캠 뉴튼 체제를 완전히 종결시켰습니다.

맷 룰 감독은 그의 코칭 커리어를 라인배커 코치로 시작했지만 쿼터백 코치도 역임하고 템플 대학의 OC까지 맡으면서 오펜스 쪽 코칭 역량도 보여주었습니다. 템플 대학과 베일러 대학에서 모두 약체였던 팀을 다시 컨퍼런스 상위권팀으로 이끌면서 능력을 보여줬던 코치입니다.(템플 대학 AAC 공동 9위팀을 4년만에 컨퍼런스 1위로 베일러 대학 Big12 컨퍼런스 9위에서 3년만에 2위로 이끔)

지난 2년 동안 12승 20패에 머물고 있던 팬서스에서도 대학 코칭 시절처럼 약팀에서 경쟁력있는 팀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요?

맷 룰 감독이 새롭게 만들 팬서스의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믿을 구석은 크리스쳔 맥카프리뿐

지난 시즌 OPOY 포스를 뿜어내면서 팀을 캐리했던 맥카프리는 이번 시즌에도 부담을 갖고 플레이해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일 앨런, 윌 그리어와 비교하면 훨씬 안정적인 옵션이지만 새롭게 합류한 QB 테드 브릿지워터 역시 팀의 오펜스를 믿고 맡길만한 재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드류 브리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꾸면서 5승을 거둔 덕분에 제법 큰 돈을 받고 주전 자리를 확보했지만 세인츠와 팬서스는 팀의 완성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즌 보여준 모습을 재현하기 힘들 것입니다.

차저스에서 LT 러셀 오쿵을 데리고 왔지만 RG 트레이 터너가 빠진만큼 오펜시브 라인도 단단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제츠 출신 WR 로비 앤더스가 합류하면서 DJ 무어, 커티스 새뮤얼과 함께 리시빙 그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렉 올슨이 빠진 TE 자리의 공백이 제법 커 보입니다.

이 팀의 오펜스의 믿을맨이자 구심점은 역시 크리스쳔 맥카프리입니다. 러싱야드 리시빙 야드 모두 1,000야드를 넘기면서 2,392 스크리미지 야드에 19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공격의 절반을 책임졌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조금 나아질 수 있지만 이번 시즌에도 팀공격의 30% 가까이를 책임져야할 것 같습니다.

맥카프리가 건강하게 지난 시즌처럼 활약해 준다면 새로운 주전 QB 브릿지워터도 훨씬 편하게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고 팬서스의 성적도 기대보다 잘 나올 것입니다.


 

왼쪽은 지난 시즌 1라운드 엣지 브라이언 번스 오른쪽은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DT 데릭 브라운

리빌딩은 디펜스부터 차근차근

지난 시즌 실점허용 리그 31위를 기록했던 팬서스는 디펜스부터 차근차근 리빌딩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팀이 가지고 있던 모든 픽을 디펜스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디펜스의 핵심이었던 루크 키클리는 은퇴하고 DT 제러드 맥코이, 돈타리 포 그리고 버논 버틀러가 팀을 이탈하였고 세컨더리에서도 넘버원 CB 제임스 브래드버리와 베테랑 세이프트 에릭 리드까지 팀을 떠났습니다.

이제 완전 젊은 선수들로 디펜스진을 새롭게 꾸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난 1라운드 EDGE 브라이언 번스와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 야토 그로스-마토스가 패스러시를 담당해주고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데릭 브라운이 기대치만큼 커주면 상당히 괜찮은 디펜시브 라인이 될 것 같습니다.

세컨더리도 3년차 코너백 돈타 잭슨과 이번에 새로 영입한 일라이 애플 그리고 드래프트에서 뽑은 세이프티 제레미 친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코칭스태프부터 전반적으로 팀을 싹 갈아엎고 완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는 팀이라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브릿지워터가 대각성을 하면서 2년차 프로볼 시즌이 플루쿠가 아님을 증명한다고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요원해보입니다. 차라리 별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트레버 로렌스를 노리는 게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목할 선수 : 크리스쳔 맥카프리, 브라이언 번스, 데릭 브라운, 테드 브릿지워터

예상 승수 : 3승 13패

디비전 순위 : 4위


Tampa Bay Buccaneers 프리뷰

Welcome 톰 브래디!!

NFL의 GOAT 톰 브래디가 팀을 옮겼습니다.

한 명의 선수가 합류했다는 것만으로 벅스에 대한 기대감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오펜스를 선보였던 버캐니어스입니다.

이제 불혹도 훌쩍 넘긴 브래디이기 때문에 지난 시즌 5,000야드 이상 30개 이상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윈스턴보다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로 보여지는 공격력에 비해 너무 많은 턴오버(41개 리그에서 가장 많음)를 기록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종종 넘겨줬던 버캐니어스에게 브래디와 같은 베테랑 쿼터백의 합류는 천군만마입니다.

랜디 모스, 브랜든 쿡스 정도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리그 정상급 WR와 뛰어본 적 없었던 브래디에게 마이크 에반스 - 크리스 굿윈 듀오는 적토마를 얻은 관우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지만 은퇴 후 1년을 쉬고 돌아온 롭 그론카우스키의 합류도 버캐니어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올려줄 요소입니다.

30개의 INT, 47개의 sack, 9번의 펌블이 8개의 INT, 27개의 sack 그리고 3번의 펌블로 줄어드는 효과가 얼마나 클 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버캐니어스 팬들입니다.

브래디의 빅팬인 저로서 적어도 지난 시즌의 7승보다 3승은 더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괜찮은 프론트 세븐...암담한 세컨더리

브롱코스에서 본 밀러 - 브래드리 첩에 밀려서 빛을 보지 못했던 EDGE 샤킬 배럿은 버캐니어스 오자마자 19.5개의 sack과 6개의 FF을 기록하면서 환하게 빛을 냈습니다. 비타 비아, 은다무콩 수가 버티고 있는 DT도 런 스타핑만큼은 상당히 잘 해주고 있고 라본테 데이비드와 데빈 화이트도 중원에서 제법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정상급 러싱 디펜스를 보여줬을 정도로 프론트 세븐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윈스턴의 계속되는 턴오버와 암담한 세컨더리진의 활약으로 리그 최하급 패싱 디펜스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에도 드래프트에서 뽑은 세이프티 안투완 윈필드 주니어를 제외하면 새롭게 합류한 선수도 크게 없단 점에서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칼튼 데이비스가 상대하기에 훌리오 존스나 마이클 토마스같은 WR들은 너무 크고 너무 빠릅니다. 스킴으로 극복하기엔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토드 보울스의 역량이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지난 시즌 28개의 턴오버를 만들어 냈을 정도로 한 방은 있는 디펜스인만큼 세컨더리가 조금만 안정화 된다면 충분히 일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브루스 아리안스의 마지막 기회?

한국 나이로 69세가 된 브루스 아리안스에게 있어서 올시즌은 큰 도전이자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선수로서 황혼기를 이미 지나버린 톰 브래디지만 그에게도 얼마 남지 않은 커리어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 윈스턴과 함께 상당히 매력적인 오펜스를 펼쳐보였던 아리안스에게 브래디라는 산전수전 다 겪은 쿼터백이 주어졌습니다. 커리어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던 아리안스에게 어쩌면 이런 기회는 또 오지 않을지 모릅니다.

리스크 테이킹을 좋아하는 코치와 역대급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내는 쿼터백의 조합. 이게 잘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르지만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브래디 역시 벨리칙이라는 리그 역사상 한 손에 꼽히는 명장을 떠나서 아리안스라는 검증된 코치와 함께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윈스턴에 비해 어깨힘이 부족해서 지난 시즌처럼 다이나믹한 오펜스는 보여주기 힘들겠지만 전승준 시즌 랜디 모스와 보여줬던 플레이나 브랜든 쿡스와 함께 보여줬던 딥 플레이처럼 브래디 역시 아직은 한 방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브래디의 팬이라서 더욱 기대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다가오는 시즌 버캐니어스의 항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주목할 선수 : 톰 브래디, 마이크 에반스, 크리스 굿윈, 샤킬 바렛

예상 승수: 11승 5패

디비전 순위: 2위


서두에도 밝혔지만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NFC SOUTH와 WEST는 한 번 가열차게 달려 보겠습니다.

남아있는 팀들이 나름 국내에도 인기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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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5 20:15:47

나이든 쿼터백들이 많은 디비전에 데릭 브라운같은 DT이 어떻게 라인 중앙에서 압박을 줄지 궁금하네요 담시즌 정말 기대됩니다

2020-08-06 03:51:01

드디어 한달이면 개막이군요. 올시즌에는 그동안 말이 많던 프리시즌도 없어졌고 큰 부상자들도 예년보다는 적은것 같아 개인적으로 더 기대되는 시즌입니다.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MLB처럼 코로나관리에 실패하는 파행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조금 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뭐, 구델이 만프레드보다는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대처하리라 믿어야죠.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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