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으로 보는 드류 락
오랜만에 보는 덴버 경기를 기다리며 옆동네 팀 쿼터백이나 한번 다시 살펴보려 합니다. 근 4달 만에 보는 느바라 너무 기대되네요. 워낙 부상자가 많아서 이기는 건 바라지도 않고 볼볼과 도지어나 오래 보면 좋겠네요.
애초에 따뒀던 장면이 아까워서 하는 거라 정말 간단히 살펴볼 겁니다. 퀄리티는....
프라이머리 타깃은 H백인 벡입니다. 락은 벡이 열릴 걸 예측했지만 블리츠 역시 보였고, 공을 최대한 빨리 버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락은 히트를 두려워하지 않고 벡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다 완벽한 타이밍에 공을 뿌립니다.
이 각도에서 봤을 때 눈에 띄는 건 뒷걸음질치면서 공을 뿌리는 암 스트렝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암 스트렝스는 프레셔 상황에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됩니다. 저렇게 뒷걸음질치며 강력한 공을 던지는 건 대단한 재능이며, 최근 3년 드래프티 중 저 정도 암 스트렝스를 보여준 건 조쉬 앨런뿐입니다.
때는 4쿼터, 3rd&10에 3점 앞선 필드골 레인지입니다. 패스러시는 제로에 가까운 상태임에도 애매하게 포켓을 뛰쳐나가더니 휠 비슷하게 뛴 러닝백에게 애매한 패스를 던지다 인터셉션을 당하고 맙니다. 오픈된 리시버가 없다면 차라리 밖으로 던져버리고 필드골을 차는 게 옳은 선택이죠. 대학 때 탐 전력이 약했더고 하던데, 그 때문인지 약간 히어로볼을 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프로에선 또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줘서 어떤 성향인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나쁜 디시전이었다는 건 분명합니다.
오른손잡이 쿼터백에게 왼쪽으로 롤아웃해 공을 던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힘이 실리기도 어렵고 정확도 역시 상당히 떨어지죠. 하지만 이 플레이에서의 락은 와... 정말 감탄했습니다. 물론 자세를 약간 가다듬을 여유가 있었지만 저런 자세에서 던졌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최근에 저걸 보여준 건 마홈스와 로저스 정도? 개인적으론 락의 이번 시즌 최고의 플레이입니다.
이건 태클이 백번 잘못했습니다만, 왼쪽에만 시선을 고정해두고 러셔를 인지하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5경기 나온 루키에게 너무 큰 걸 바라는 게 아닌가 싶지만, 쿼터백은 경우가 다르죠.
아마 작년 락 플레이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이지 싶습니다. 휴스턴이 커버 1 홀을 보여준 상태이고, 덴버는 4 버티컬 컨셉을 들고 나옵니다. 스냅 직후 텍산스가 커버 2로 전환하자 커버 2의 심을 공략한 노아 판트를 정확히 찾아내 완벽한 공을 배달해줍니다. 이건 정확도, 암 스트렝스, 디시전 메이킹과 호흡까지 완벽한 플레이라 더할 말이 없네요. 커버리지도 결코 나쁘지 않았는데 이걸 성공시키네요.
이건 평범한 덤프오프 장면이긴 하지만 로이스 오닐 대신 판트를 선택한 디시전이 좋았습니다.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