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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트레이드에 대한 간단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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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27 01:51:12

그가 왔습니다. 그가 왔네요. 애덤스가 왔습니다!!!


일어나보니 너무 큰 뉴스가 터졌네요. 시혹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LOB 에라 이후 최고의 세컨더리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가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  트레이드 대가


간단히 말해 비쌉니다.


2021,2022년 1라운드 픽

2021년 3라운드 픽

브래들리 맥두걸드


상당히 많은 픽과 주전 SS 브래들리 맥두걸드를 보냈습니다. 요즘 일어났던 DB 트레이드 중에선 가장 큰 트레이드 중 하나입니다. 지난 시즌 일어났던 딜과 비교해보자면,


Jalen Ramsey

(루키 딜 1년+5년차 옵션=컨트롤 기간 2년)


1라운드 픽 2장

4라운드 픽 1장


Minkah Fitzpatrick

(루키 딜 3년+5년차 옵션=컨트롤 기간 4년)


1라운드 1장

5라운드 1장

6라운드 1장

+4,7라운드 하나씩을 받았습니다.


민카는 계약 상황 생각하면 아담스보다 상당히 적은 편이고, 램지는 동일한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상황입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예상보단 조금 더 많은 대가지만, 리그 최고 세이프티이자 루키계약중인 선수를 데려왔기에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딜이니 의미도 없구요. 제가 어쩔 수 없는 일에 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시애틀이 드래프트를 잘 못한다거나, 트레이드 다운을 선호한다는 이유로 1라운드 2장을 쓴 걸 합리화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상당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시애틀은 러셀 오쿵, 얼 토마스, 브루스 어빈, 저메인 이페디 픽에서 예상되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고, 프런트가 많이 바뀐 최근 픽들은 꽤나 아쉬웠지만(하위픽이 많기도 했습니다) 1라운드 픽 트레이드 다운에 연관된 선수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1라운드 픽 잘 못 뽑으니 크게 상관없다? 그렇기 보긴 어렵다 생각합니다. 비싼 건 맞고, 하지만 불확실하고 비교적 못 뽑는 픽 대신 리그 최고 세이프티를 얻은 거죠. 충분히 괜찮은 딜이라 봅니다.


 | https://www.fieldgulls.com/…


•  연장계약


언제 연장계약 소식이 들려올진 모르겠지만, 논의가 전혀 없이 딜을 했을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존 슈나이더가 그리 만만한 사람은 절대 아니죠. 아마 서로가 어느 정도는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금액이 문제인데, 최소한 세이프티 역대 최고 금액을 요구하겠죠. 그래서 저는 최대한 빨리 연장계약하는 걸 선택했으면 합니다. 괜히 질질 끌다 민카나 다른 DB가 먼저 재계약하면 더 곤란해지기에, 지금 빠르게 계약하고 끝내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사실 합의하고 데려오는 게 당연한 건데 bob가 제 눈을 많이 낮췄습니다

(5년차 옵션은 픽업하면 끝인가 모르겠네요. 취소하고 연장계약이 가능하면 일이 복잡해질 텐데 말이죠)



•  시애틀 수비 전망



LOB 에라의 시애틀 수비는 모두들 잘 아시는 커버 3(buzz) 위주였습니다.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자면, 4-4-3으로 이해하시면 쉬울 듯 합니다. 패스러셔 넷, Underneath 커버리지 넷, 딥 커버리지 셋 으로 이해하시면 쉬울 겁니다(거의 고정). 이 스킴에서는 Mofc(커버1/3)라고 부르는 싱글-하이 세이프티 셋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시혹스 스킴은 FS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 지워지는 시스템이었기에, 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얼 토마스뿐이었습니다. 

심지어 후계자도 전혀 키우지 않은 상태였고 챈슬러, 셔먼도 필드를 떠났기에, 얼 토마스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린 이후 mofo(커버2/4)를 실험하기 시작했고, 떠난 후 완전히 스킴을 갈아엎으려 했으나, 처참히 실패하고 맙니다. 커버 3만큼 세련되지도 못했고, 가장 큰 문제는 재능의 부재였습니다. 세컨더리에 LOB의 구성원들은 고사하고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는 그리핀과 맥두걸드뿐이었습니다. 

(팀내 최고 수비수 중 하나였던 딕스)

하지만 이번 시즌 중간 이야기가 또 달라집니다. 시즌 중 콴드레 딕스를 영입했는데, 이 딕스가 원래의 시혹스 스킴에 굉장히 잘 맞는 핏(얼 토마스 롤)이었던 거죠. 딕스의 영입으로 원래 스킴으로 회귀할 수 있었고, 그리핀이 프로볼 레벨로 성장하며 딥 커버리지가 반쯤 완성됩니다. 라인배커는 원래 리그 최고 수준이었고요. 그리고 이번 오프시즌, 퀸튼 던바를 영입하며 딥 셸을 책임질 세 명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여기에 아담스가 더해진 거죠.


           그리핀    딕스    던바

아담스   웨그너    라이트    브룩스/블레어/아마디 


어디가도 꿇리지 않는 백 세븐이 완성!

사실 던바는 올시즌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중이고, 니켈 패키지가 얼마나 등장할지가 관건입니다. 던바 자리엔 플라워스가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크게 얘기할 건 없습니다. 

정말 얘기해볼만한 쪽은 브룩스 자리입니다. 작년 시혹스는 68%의 베이스 패키지를 가져갔습니다. 리그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였죠. 시혹스는 원래 이런 팀이 아니예요. 예전엔 오히려 니켈 패키지를 많이 쓰는 축에 속했던 걸로 기억합니다(아닐 수도...). 이는 니켈백의 부재와 처참한 런 디펜스, 상당히 좋은 배커 뎁스가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엔 조금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던바가 합류한다는 가정하에는 빅니켈 블레어/플라워스라는 훌륭한 조합이 탄생합니다. 둘 다 사이즈를 갖췄고, 니켈백으로 쓰긴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지적 부탁드려요)


•  애덤스의 롤



아담스는 얼 토마스의 후계자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렇다면 캠 챈슬러의 후계자일까요? 이쪽에 더 가깝지만, 바로 고개를 끄덕이기엔 망설여지는 부분들이 몇 있습니다. 

캠 챈슬러는 포지션을 정확히 분류하기 애매한 선수입니다. 공식 포지션은 SS이고, 실제로도 SS로 많이 플레이했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극단적인 싱글 하이 세이프티 시스템에서 뛰었기에 하프 필드 커버리지를 맡은 일은 거의 없습니다(아마 대부분 서드 다운). 심지어는 그 사이즈로 블리츠에 동참하지도 않습니다. 대부분 박스에서 런 디펜스에 조금 더 신경쓰는 편이었고, underneath 존 커버리지는 팬심 담아 마스터 수준이던 챈슬러입니다. 

지난 시즌 SS였던 맥두걸드는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하프 필드 커버리지를 상당히 많이 담당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30%는 넘는 수치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맥두걸드는 뒷목을 잡게 만들었고, 딕스가 온 이후엔 시스템이 다시 바뀌며 원래 역할이던 슬랏+ 필드 중앙을 책임지는 역할로 돌아갑니다. 

애덤스는 그 둘의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특별한 점은, 97번의 스냅은 디라인에서 받았다는 겁니다. 이전의 SS들이 세컨 레벨이나 슬랏에서 블리츠에 참여했다면, 아담스와 더윈 제임스는 대놓고 디라인에서 에지러싱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거죠.  패싱 상황에서 어느 쪽의 커버리지를 맡게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리그 최악의 디라인을 가진 시혹스이기에, 제츠에서처럼 패스러시에 상당히 많이 참여할 것임은 변함없을 거라고 봅니다. 

+커버리지 롤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아담스가 슬랏에서 인사이드로 들어오는 라우트에 상당히 강했기 때문입니다. Versatility가 뛰어난 선수이기에 다양한 곳에 쓸수록 효과가 배가되겠지만, 주요 롤이 어떤 것일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리그 개막을 한 달만 늦추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아담스가 빨리 보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 중 하나입니다.


•  추가 영입?


이번 트레이드로 픽을 너무 많이 넘겨줬기에 더 이상의 트레이드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애덤스의 캡히트는 겨우 0.82m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캡스페이스는 더 늘어났습니다. 현재 탑 51명의 캡스페이스는 16m 가량 되는데, 컷할 수 있는 가장 큰 계약은 kj 라이트이며, 컷 할 경우 6.5m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루키 계약들은 남아 있기에 이들이 모두 계약한다면 7.8m 정도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14m 정도의 캡이 남는데, 과연 누굴 영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슈퍼볼 컨텐더로 가고 싶다던 클라우니가 1년딜로 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도저히 마음을 읽을 수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스낵스가 탐납니다. 현재 즉전감 idl이 둘뿐입니다.



안녕 맥두걸드


브래들리 맥두걸드는 제게 애증의 선수입니다. 필드에서의 플레이를 보면 분명 화가 나지만, 동시에 망가졌던 세컨더리를 지탱해준 선수였습니다. 꽤나 많이 깠던 선수고, 언제 나가나 궁금해했지만 정말 나가버리니 시원섭섭하네요. 트레이드로 나가서인지 왠지 더욱 서운한 듯 싶습니다. 헤어지게 되니 좋게 보이는 것도 같지만, 제츠에서 주전 자리를 얻어 오래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웠어요 맥두걸드!



16
Comments
1
2020-07-27 04:44:59

이제 클라우니와 플래시만 다시 데려오면...

WR
Updated at 2020-07-27 23:13:58

클라우니는 레이븐스 카운터라 같은 디비전/슈퍼볼 컨텐더라면 오버페이해서라도 데려오고 싶을 거 같아요. 아담스도 영업 시작했네요.

1
2020-07-27 05:02:23

화면 맨 아래 최신글 올라오는 곳에서 보고 스티븐 아담스인줄로 착각해서 헐레벌떡 뛰어왔네요

미식축구 아담스도 잘하는 선수인가요?!

1
2020-07-27 06:28:08

루키 계약인 세이프티 중에는 민카 피츠패트릭과 함께 탑급이고 리그 내 세이프티 순위에서도 5위 안은 무조건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1
2020-07-27 09:16:41

nba 아담스보다 nfl의 자말 아담스가 리그 내 입지나 실력은 더 높습니다.

지난 시즌 올프로(nba로 따지면 all nba)에 뽑힌 선수입니다.

세이프티 포지션 리그 탑급이죠.

WR
2020-07-27 22:15:53
의도치 않게 낚이신 분이 계셨군요. 사실 비교하기 미안한 수준이예요. 못해도 엠비드/요키치 수준입니다.
1
2020-07-27 12:17:46

혹시 잡학사전 님이신가요..?

WR
1
2020-07-27 22:16:31

아닙니다. 글쓰면서 잡학사전님께 약간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요.

2020-07-28 09:47:50

잡학사전님이랑 친분이 있으신가요?

WR
2020-07-28 22:08:49

개인적인 친분은 아니고, 시애틀 팬 오픈톡방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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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15:53:13

공감합니다. 대가를 많이 지불한 트레이드죠. 하지만, 시혹스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씨혹스의 예상 성적을 고려해보면 1라운드 픽이라고해도 하위픽(28~32)일것이고, 둘째로는, 윈나우를 위해서 샐러리캡 부담이 거의 없이 패스러시와 세컨더리 보강이 동시에 이뤄진 영입이라서 잘한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하신것처럼 패스러셔 한 명만 데려온다면 시혹스가 롬바디 들것같아요.

WR
2020-07-27 22:18:24

저도 디라인이나 태클 하나쯤 보강하면 슈퍼볼 노려볼만 할거라 생각합니다.

1
2020-08-01 00:31:55

와 base 수비가 69%;
저게 7-4 디펜스 비율을 말하는 거죠?
거의 뭐 수비코치는 사이드라인에서서 가만히 서 있는 수준이네요.

WR
2020-08-01 12:43:32

변명?을 해보자면, 피트 캐롤도 참 별의별 시도를 다 해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재능 자체가 부족했고, 제일 강한 포지션 그룹이 라인배커라는 점도 아쉬웠죠. 코치를 탓하기엔 좀 어렵다 생각해요.

1
Updated at 2020-08-02 00:38:17

아 네 base 수비가 높았다고 코치진을 까려고 하는건 당연히 아니었어요.

다만 요즘 공격에 슬랏 리시버 놓고 하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도

7-4로 70퍼를 때웠다는게 놀워서요.

나름의 해법으로 내놓은게 7-4 정석이겠죠.

그러고도 시애틀 디펜스는 나름대로 패스러시가 좀 갑갑한 느낌이었지만

꾸역꾸역 잘막는 느낌이었어요.

말씀하신대로 피트캐럴이 이것저것 해보다가

 선수단에 맞춰서 잘하는 선수들(라인베커진)을 잘 굴렸다고 봐야겠네요.

 

 

 

WR
2020-08-02 15:10:27

정확하십니다. 꾸역꾸역...이 제일 어울리는 표현 같네요. 말씀대로 베이스 오펜스 그루핑이 11퍼스넬로 정착해가는 상황에서도 어째 정말 잘 버텼죠. 이건 원래가 존 헤비 팀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고, 그나마 강점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켈백으로 쓸 만한 선수가 아킴 킹/우고 아마디/마퀴스 블레어였는데 다 신뢰가 가는 선수들은 절대 아니었죠. 이번엔 슬랏 코너 하나 영입하나 싶었는데 전혀... 영입하지 않더라구요. 니켈 로비 콜먼같은 준수한 슬랏 코너가 1m인데, 이거 보고 많이 아쉬웠네요. 물론 시혹스 현 로스터에 6-0 미만 코너가 없기에 컨셉을 지키려는 시도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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