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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프리뷰 - NFC NORTH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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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0:49:51

NFC 북부지구 역시 엄청난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라이온즈의 전력이 살짝 아쉽지만 나머지 세 팀은 확실한 강점과 어느 정도 약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디비전입니다.

이번에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프리뷰를 해보겠습니다.


Minnesota Vikings 프리뷰

 

커즌스와 틸런이 웃으면 강해질 것이다

와이드 아웃에서 필드를 넓게 쓸 수 있게 만들어줬던 딥쓰렛 WR 스테판 딕스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고 커즌스의 플레이액션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달빈 쿡은 홀드아웃을 선언했습니다.

바이킹스 오펜스팀에서 이제 믿을만한 선수는 커즌스와 틸런 밖에 없습니다.

플레이액션의 장인인 개리 쿠비악이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남아 있지만 달빈 쿡의 홀드아웃이 장기화 된다면 바이킹스는 커즌스와 틸런의 콤비 플레이에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시즌 초반 리시버들과 갈등을 빚고 라커룸에서 이슈가 좀 있었던 바이킹스였는데 과연 올시즌 커즌스와 틸런은 함께 절친노트를 찍을 수 있을까요?

지난 시즌 리셉션으로 1,000야드를 넘긴 딕스와 러싱으로 1,000야드를 넘긴 쿡의 공백에 허우적되지 않기 위해서는 커즌스와 틸런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의 모습이 아니라 1,300야드 이상의 리셉션을 기록했던 2018시즌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하는 틸런입니다. 과연 커즌스와 틸런은 사이드라인에서 웃으면서 대화할까요 얼굴을 붉히면서 화를 내고 있을까요?

그 둘의 표정이 다음 시즌 바이킹스 팬들의 표정과 비슷할 것입니다.


드래트프의 성공은 시즌의 성공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거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이킹스의 드래프트는 아주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15개의 픽을 행사하면서 엄청 많은 선수들을 뽑았으며 1라운드에서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WR 스테판 딕스와 폼이 떨어지고 팀을 떠난 CB 재비어 로즈의 후계자가 될 선수들을 뽑았습니다.

ESPN 뎁스차트에서도 이 두 명의 1라운드 선수를 스타터로 올려놨을 정도로 재능과 대학 시절 보여준 기량은 NFL에 통할 수준입니다.

미드라운드에서 뽑은 태클 에즈라 클리블랜드, CB 카메론 댄즐러, 4라운드에서 뽑은 제임스 린치같은 선수들도 로테이션 멤버로 바로 팀에 기여해줄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번에 뽑은 15명의 선수 중 4라운드 이내에 뽑은 선수들이 무려 7명이나 되고 이들이 팀의 주력 멤버로 시즌을 충실하게 치뤄준다면 바이킹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 것도 증명되지 않은 루키들에게 기대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암담하겠지만 베테랑 QB 커즌스와 리그 정상급 슬랏 리시버 아담 틸런도 있고 디펜스진은 여전히 탄탄한 바이킹스이기 때문에 루키들이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준다면 이번 시즌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핀은 이대로 보낼 것인가?

개인적으로 바이킹스 다음 시즌의 핵심은 DE 에버슨 그리핀과의 재계약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팀의 에이스 엣지러셔 다니엘 헌터는 남아 있지만 그의 반대쪽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쳐줬던 그리핀의 공백을 메꾸기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헌터-그리핀의 패스러셔 듀오만 완성시킨다면 해리슨 스미스를 주축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컨더리와 앤소니 바가 있는 라인배커진이 건재하기 때문에 최소 리그 TOP10급의 디펜스는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번에 1라운드에서 뽑은 CB 제프 글래드니는 개인적으로 제비어 로즈보다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운동능력을 잃고 구멍이 되었던 로즈에서 젊고 애슬레틱한 코너백의 합류는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봅니다. 루키의 실수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세이프티 듀오(해리슨 스미스 - 앤서니 해리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운동능력과 활동량이 좋은 글래드니의 합류로 세컨더리 쪽은 더 강해졌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리핀과의 계약이 어그러지고 그리핀이 있던 자리를 이피디 오데니그보나 앤쏘니 제텔같은 로테이션 플레이어들이 커버하는 상황이 된다면 바이킹스 디펜스의 위력이 많이 낮아질 것 입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선수들의 계약이 여러모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바이킹스도 공격의 핵심 달빈 쿡과 수비의 중추 에버슨 그리핀의 계약 문제로 로스터가 약간 어수선합니다.

빠른 시일 내로 이 핵심 선수들의 계약을 잘 해결한다면 패커스와 지구 우승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수 있겠지만 시즌 시작이 될 때까지 계약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외로 고꾸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목할 선수: 커크 커즌스, 다니엘 헌터, 해리슨 스미스, 아담 틸런, 제프 글래드니.

예상 승수 : 9승 7패

디비전 순위 : 2위


Green Bay Packers 프리뷰

패커스의 쿼터백은 애런 로저스다

지난 시즌 13승을 거두면서 3년 만에 팀에게 디비전 우승을 안겨주고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퍼펙트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과 많이 달랐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스탯은 4,000야드 이상의 패싱야드와 26-4의 환상적인 TD/INT 비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R.E.L.A.X"를 시크하게 말하던 그 로저스의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제 37세 시즌을 맞이하는 로저스에 대한 패커스의 신뢰가 낮아졌는지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쿼터백 조던 러브를 뽑아버리면서 로저스와 패커스의 묘한 신경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빅벤이 4라운드에서 루돌프 뽑았다고 노발대발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런 패커스의 드래프트가 로저스를 얼마나 자극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누가 뭐라고 해도 패커스는 로저스의 팀입니다.

안정적인 오펜시브 라인과 리그 탑10 수준의 러닝백과 디반테 아담스를 비롯한 리시버진도 제법 좋습니다. 즉, 로저스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러브 who?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톰 브래디가 28:3에서 팀을 캐리하면서 슈퍼볼을 들어올렸던 나이가 39세 였습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쿼터백 중 하나인 애런 로저스가 분노의 패스를 뿌려댄다면 패커스를 막아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파트너를 잃은 박티아리. 오펜시브 라인을 지켜라

리그 정상급 LT 데이비드 박티아리의 반대쪽을 지켜주던 든든한 동료 RT 브라이언 불라가는 이제 팀을 떠났습니다.

불라가의 자리를 메꿔줄 릭 와그너는 아무리 잘 봐줘도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입니다.

박티아리와 불라가가 건강하게 출장해줬던 지난 시즌의 오펜시브 라인이 리그 정상급 수준이었다면 이번 시즌의 오펜시브 라인은 어느 정도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코리 린지, 빌리 터너, 레인 테일러가 있는 IOL은 이글스나 카우보이스의 최정상급 오펜시브 라인과 비교해봤을 때 무게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드래프트 DAY3에서 오라인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준의 선수들이 아닌 만큼 박티아리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전성기에 비해 느려진 로저스의 블라인드 사이드만큼은 박티아리가 확실하게 지켜줘야 패커스의 오펜스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박티아리와 패커스의 오라인은 이번 시즌도 든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런 디펜스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시즌 패커스의 패스 디펜스는 무시무시했습니다.

허용 터치다운은 19개로 리그 5위, 인터셉션은 17개로 리그 3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서써"의 성공 사례 자다리우스 스미스와 프리스턴 스미스 듀오의 강력한 패스러쉬와 케빈 킹, 자이르 알렉산더, 다넬 새비지의 젊디 젊은 세컨더리는 상대 쿼터백과 WR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줬습니다.

문제는 런 디펜스였습니다.

러싱 허용 야드, 허용 터치다운, 캐리 당 허용야드 등 모든 지표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문 런 디펜스는 이번 시즌에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나마 중원에서 태클머신의 역할을 해주던 ILB 블레이크 마르티네즈도 팀을 떠나고 NT 케니 클락에게 너무 큰 짐이 주어졌습니다. 브라운스에서 합류한 ILB 크리스쳔 컬지가 있지만 2018 시즌 이후 고작 9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던 불안한 선수입니다.

케니 클락의 양 옆에서 클락을 도와줄 IDL 딘 라우리, 타일런 랜캐스터가 갑자기 각성하지 않는 한 런 디펜스는 이번 시즌에도 뻥뻥 뚫릴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동안 런 디펜스에 대한 복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난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매치에서 나이너스에게 당했던 모습을 자주 볼지도 모릅니다.

트레이닝 기간 동안 패커스의 디펜스가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나갈지 한 번 지켜보시죠.

주목할 선수 : 애런 로저스. 디반테 아담스, 자다리우스 스미스, 애런 존스, 데이비트 박티아리, 케니 클락

예상 승수: 10승 6패

디비전 순위: 1위


이 디비전도 진짜 치열할 것 같습니다.

전력차도 크지 않고 팀마다 확실한 장단점들이 있는 상황이라서 이걸 어떻게 보강했는지에 따라 시즌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결국 로저스가 있는 패커스가 디비전을 차지할 것 같지만 패커스가 추락해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뭐 풋볼의 세계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다음에는 NFC SOUTH로 돌아오겠습니다.

또 뵙죠~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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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7-14 11:36:58

2018년 딕스가 바이킹스에서 마직막 터치타운했던 그 경기는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딕스가 떠나서 아쉽지만 고액연봉인 커즌스가 있으니 걱정없습니다.

WR
2020-07-14 11:58:34

계약 연장까지 했으니 앞으로 잘할거에요

1
2020-07-14 14:47:47

전지적 바이킹스 팬 시점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드래프트 입니다. 저스틴 제퍼슨 부터 글래드니에 에즈라 클리블랜드까지 근데 동시에 르콴 트래드웰이 기대보다는 성장을 못했던 걸 생각해보면 동시에 긴장되기도 하고요. 강한 드래프트에 커즌스를 2022년(제가 정확히 아는지 모르겠네요) 까지 연장 한것으로 아는데 결국 2021 시즌을 목표로 하는것 같네요. 

다만 수비쪽에서 베테랑들이 나간것은 걱정이 많이 되네요. 결국에 수비진의 마인드셋은 코치 지머가 잡아주는것 같기는 하지만 린발 조셉, 제이비어 로즈, 트레이 웨인스 같은 경험 있고 바이킹스에서만 뛰던 선수들이 나간점 그리고 여기에 그리핀도 사실상 잡을 생각이 없는것으로 보이는데 여러모로 걱정되네요. 그래도 다음 시즌도 SKOL Vikings !

 

여담으로 그린베이 레전드들이 말년에 바이킹스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WR
2020-07-14 15:07:58

재비어 로즈나 트레이 웨인스같이 세컨더리가 빠져나간 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바이킹스 세컨더리의 에이스는 FS 해리슨 스미스고 이번 드랩에서 뽑은 글래드니도 재비어 로즈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디라인인데 그리핀을 안 잡으면 너무 붕 뜨는 느낌입니다. 그리핀이 빠지면 패스러시의 질이 확실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빈 쿡이랑 그리핀은 바이킹스에서 꼭 데리고 가야하는 선수일 것 같은데 쿡이야 아직 계약이 남아있으니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오면 될 것 같은데 그리핀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이킹스도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아서 걱정입니다.

 

코로나로 다음 시즌 캡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서인지 베테랑 디펜스 선수들의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ex. 로건 라이언, 에버쓴 그리핀) 

2020-07-14 22:40:23

그리핀은 아마 공식적으로 안녕 한거라 봐야죠.

det
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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