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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프리뷰 - NFC NORTH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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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22:34:16

너무 오랜만에 돌아 왔습니다.

마홈스의 빅 딜, 캠 뉴튼의 패츠 합류 등 굵지굵직한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는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1경기 1경기에 걸려있는 중계권료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정규시즌이 개막할 거라고 믿고 있지만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들이 많이 있는 또 하나의 디비전이자 AFC 남부지구만큼 팀 간 전력이 비슷비슷한 NFC 북부지구의 프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시즌 4위와 3위를 차지한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와 시카고 베어스부터 시작해보죠.


Detroit Lions 프리뷰

매튜 스태포드. 뛰어난 쿼터백임을 증명하자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매튜 스태프드가 리그 탑10 수준의 쿼터백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라이온즈라는 팀에서 고생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주전을 차지하고 처음으로 전경기 선발출장을 실패했지만 2011시즌 이후 8시즌 동안 전 경기 선발 출장을 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감을 불러왔으나 부상으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일단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확실한 넘버원 리시버로 성장한 케니 골러데이가 건재하고 넘버2 리시버 마빈 존스 그리고 지난 드래프트 1라운드 TE 홉킨스와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은 RB 디안드레 스위프트와 넘버원 RB 캐리언 존슨이 버티고 있는 백필드까지 스킬포지션은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드래프트에서 IOL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LT 타일러 데커와 RT 할라푸리 바티비에티에가 버티는 OT는 전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안습의 오라인을 제대로 보강하지 못했지만 스태포드는 허접한 오라인 뒤에서도 어느 정도 생산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라이온즈가 험난한 북부지구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믿을 구석은 스태포드 뿐입니다. 스태포드가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낸다면 라이온즈에게도 기회는 올 것입니다.


패트리어츠 따라잡기 잘 될 수 있을까?

라이온즈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패트리어츠 출신 선수들을 잔뜩 영입했습니다. LB 제이미 콜린스, DT 대니 쉘튼, 세이프티 듀론 하몬까지 영입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거액을 주고 데리고 온 DE 트레이 플라워스까지 수비 전 포지션에 패트리어츠 출신 선수들로 도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드래프트에서 코너백 제프 오쿠다를 뽑았고 팰컨스 출신의 코너백 데스먼드 트루펀트까지 데리고 오면서 다리우스 슬레이가 빠져나간 세컨더리를 상당히 잘 보강했습니다.

벨리칙의 제자답게 라이온즈에 패트리어츠 DNA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이번 오프시즌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강력한 세컨더리의 힘을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디펜스를 선보였던 패츠의 모습을 따라하기 위해 세컨더리 강화에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맷 패트리샤의 패트리어츠 따라잡기 프로젝트 중 디펜스 부분은 어느 정도 인적 구성을 마쳤다고 보여집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권 수준의 디펜스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디펜스 코디네이터 출신 감독을 영입했지만 2년 연속 수비에서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아니 반대 방향으로 임팩트를 보여준 수비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라이온즈는 험난한 디비전에서 또 다시 주저 앉을 것입니다.


패트리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패트리샤가 라이온즈의 헤드코치로 부임하고 2년 동안 거둔 성적은 9승 22패 1무입니다.

4년 계약의 세번째 시즌인데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패트리어츠 웨이를 라이온즈에 이식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라커룸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리더십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라이온즈 디펜스팀의 최고 스타였던 CB 다리우스 슬레이는 대놓고 패트리샤를 디스하고 팀을 떠났습니다.

오프시즌마다 디펜스진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지난 시즌은 절망적인 디펜스였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다리우스 슬레이가 팀을 떠났지만 디펜시브 라인, 라인배커, 세컨더리 모든 포지션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패트리샤가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 이번 시즌마저 실패한다면 다시 헤드코치직을 차지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패트리샤는 이번 시즌을 잘 치룰 수 있을까요?

오펜스팀은 부실한 오펜시브 라인이 걱정되지만 든든한 쿼터백과 재능이 넘치는 스킬포지션이 있고 디펜스 팀은 패트리샤에 입맛에 맞을만한 선수들을 잔뜩 영입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패트리샤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목할 선수 : 매튜 스태포드, 케니 골러데이, 제프 오쿠다, 제이미 콜린스

예상 승수 : 6승 10패

디비전 순위: 4위


Chicago Bears 프리뷰

트루비츠키 VS 폴스

칩스와 마홈스의 메가딜을 바라보면서 가장 씁쓸함을 느꼈을 팀과 선수가 베어스와 트루비츠키가 아닐까 싶습니다.

2년차 시즌에는 성장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3년차 시즌은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득점 기준으로 29위에 그칠 정도로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준 베어스인데 그 중심에는 트루비츠키가 있었습니다.

17년 색슨빌이라는 애칭을 얻으면서 리그를 호령했던 재규어스의 보틀스와 트루비츠키가 겹쳐 보이는 건 저만의 착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트루비츠키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베어스의 수뇌부는 지난 시즌 재규어스와 큰 계약을 맺었으나 부상 이후 가드너 민슈에게 밀려버린 닉 폴스를 트레이드로 데리고 왔습니다.

트루비츠키나 닉 폴스나 도긴개긴입니다.

2013 시즌을 제외하면 주전 쿼터백으로서 단 한 시즌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닉 폴스나 1라운드 2픽으로 뽑혔으나 드래프트 동기인 패트릭 마홈스와 드션 왓슨을 볼 때마다 팬들의 혈압을 올려주는 트루비츠키나 베어스의 미래를 맡기기엔 아쉬움이 남는 선택입니다.

결국 트루비츠키가 week1 스타터로 나서기는 할 것 같은데 과연 트루비츠키는 본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에서 브레이크 아웃을 할 수 있을까요?

마홈스나 왓슨처럼 팀을 캐리하고 할 필요도 없고 디펜스팀의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게임 매니징만 해줘도 베어스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은데 트루비츠키가 그 역할을 잘 해줄 수 있을까요? 지난 시즌은 본인 뒤에 체이스 다니엘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닉 폴스가 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탑5 디펜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칼릴 맥이 합류한 이후 리그 최고의 디펜스를 선보이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18시즌에 비해서 아쉬웠지만 지난 시즌도 베어스는 리그 정상급 디펜스를 보여줬습니다.

18시즌 36개의 takeaways를 만들었지만 19시즌에는 19개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실점 기준으로 리그 4위의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5경기 밖에 나오지 못한 DT 아킴 힉스가 돌아오고 OLB 레너드 플로이드 대신 카우보이스에서 합류한 로버트 퀸은 패스러시의 질적인 향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카우보이스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여준 로버트 퀸이 칼릴 맥의 우산 효과를 받는다면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LB 로콴 스미스와 세컨더리의 핵심 FS 에디 잭슨과 CB 카일 풀러도 건재하기 때문에 디펜스의 코어는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CB 프린스 아무카마라가 레이더스로 이적한 공백이 있지만 버스트 스크린과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은 제일런 존슨이 빈 자리를 잘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DC 척 파가노도 능력있는 코치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베어스의 디펜스는 상당히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2년차 징크스였을까? 1년차 오픈빨이었을까?

맷 내기는 HC로 처음 부임했던 2018 시즌에는 다양한 트릭 플레이와 다양한 오펜스 스킴들을 보여주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습니다.

이글스 시절부터 앤디 리드의 밑에서 코칭 수업을 받으면서 쿼터백 코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던 내기는 헤드 코치로 부임한 첫번째 시즌 아주 성공적으로 리그에 안착했습니다.

하지만 2년차 시즌에는 첫 시즌과 다르게 공격을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습니다.

RB 타릭 코헨, WR 앨런 로빈슨처럼 스피디하고 다재다능한 플레이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던 첫 시즌과 달리 두 번째 시즌에는 예측하기 쉬운 단조로운 플레이 콜이 많았습니다.

최근 NFL.com에서 헤드 코치들 랭킹을 선정했는데 맷 내기는 14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첫 번째 시즌에는 COY 후보에 뽑힐 정도로 인정받는 코치였는데 두번째 시즌에는 리그 중간급으로 평가가 많이 내려왔습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트루비츠키를 각성시키고 본인도 션 맥베이, 카일 섀너한에 뒤지지 않는 오펜스 마인드의 젊은 코치임을 증명한다면 베어스가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주목할 선수: 칼릴 맥, 미첼 트루비츠키, 에디 잭슨, 타릭 코헨

예상 승수: 7승 9패

디비전 순위: 3위


패트리샤와 맷 내기 두 헤드코치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너무나도 중요한 시즌이지만 디비전의 다른 팀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상대하는 디비전이 NFC SOUTH와 AFC SOUTH이기 때문에 스케줄도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트루비츠키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단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베어스는 5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온즈는 이번 시즌에도 뭔가 한끗 부족한 모습일 것 같기는 합니다. 맷 패트리샤의 헤드 코치 생활도 아마 다음 시즌에는 끝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면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패커스와 바이킹스 프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또 뵙죠~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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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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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0 23:47:39

스태포드는 과연 기대를 충족시켜 줄까요? 조지아대 불독 시절부터 꽤나 매력적인 건슬링어였는데 말이죠. 디트로이트에서 재능이 너무 썩은 게 아닐까 안타깝습니다.
트루비츠키는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전혀 기대가 안 됩니다. 탈힐 시절에도 그리 주목받진 못 했던 것 같고 드래프트 동기 중 더 뛰어난 선수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덜컥 드래프트에서 너무나 높은 순위로 뽑힌 감이 있네요. 높은 순위만큼이나 투자한 금액도 크지만 어차피 지금에 와서는 그 모든 게 매몰비용인 것을 구단도 알면서 계속 바짓가랑이 붙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베어스는 전통(?)대로 수비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로 칼리 맥이 더더욱(!) 잘 해 주길 바랄지도 모르겠네요.

WR
2020-07-11 06:53:53

저도 트루비츠키한테 기대 1도 안합니다.

베어스도 팀 운영을 참 못하는 것 같아요.
트루비츠키 견적 나왔는데 대비책이라고 데리고 오는 선수가 닉 폴스....

지미 그래엄같이 이름값만 남은 고령의 선수에게
은퇴자금(?)을 주는 fa...

킬릴 맥 카리스마를 참 좋아하는데 칼릴 맥도 팀운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2020-07-11 10:53:25

맥은 어차피 레이더스 나올 때부터 돈 벌러 가는 게 확실했기 때문에 팀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선수가치에는 큰 문제없을 거라고 봅니다.

1
2020-07-11 00:44:09

스태포드는 정말 헤드코치와의 궁합이 좋지 않은것 같아요. 건슬링어를 좀 썩히는것 같아 아쉽네요.

WR
2020-07-11 06:50:34

정말 아까운 재능이죠...

det
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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