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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프리뷰 - NFC EAST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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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12:09:30

지난 시즌 니가 가라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던 이글스와 카우보이스 그리고 탱킹대전에 한 축을 담당했던 자이언츠와 레드스킨스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디비전입니다.

카우보이스(5), 자이언츠(4), 레드스킨스(3), 이글스(1) 모두 전통이 있고 슈퍼볼 우승 경력이 있는 명문 구단이지만 지난 시즌의 모습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들의 경쟁은 말 그대로 "자강두천"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시진의 오명을 벗고 이번 시즌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럼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레드스킨스와 자이언츠의 시즌 전망을 먼저 해보겠습니다.


Washington Redskins 프리뷰

2019 나이너스에 버금가는 디펜스 라인

2020 드래프트에서 2번픽으로 EDGE 체이스 영을 뽑았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레드스킨스의 디펜스 라인업은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디펜시브 라인은 리그 어떤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탤런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2017년 1라운드 조나단 앨런, 2018 1라운드 다론 페인 2019 1라운드 몬테즈 스웻까지 모아놓은 탤런트들은 엄청납니다. 그리고 베테랑 OLB 라이언 캐리건과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오면서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준 매튜 이오니디스까지 디펜시브 라인의 탤런트와 뎁스는 아주 단단합니다. 거기에 체이스 영이 합류했으니 지난 시즌 포티나이너스가 닉 보사가 합류하면서 디라인이 강력해졌던 것과 비슷한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임 HC 론 리베라와 함께 레드스킨스로 온 DC 잭 델 리오 역시 잔뼈가 굵은 코치이기 때문에 레드스킨스의 디펜스는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허약한 모습(야드 허용 27위, 실점 27위)에서 분명 반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음 시즌은 3-4 디펜스보다는 4-3 디펜스를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레드스킨스 팬들은 디펜시브 라인들이 상대방 쿼터백을 잡아먹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컨더리도 칩스로 가서 슈퍼볼을 만져보고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CB 켄달 풀러와 이글스 출신 CB 로날드 달비의 가세로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무려 49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했을 정도로 레드존 디펜스가 엉망이었는데 세컨더리도 재정비해서 레드존에서의 실점률을 낮춰야 합니다.

론 리베라와 잭 델 리오 코치는 수비 쪽에서는 끗발이 좀 있는 코치들이고 경쟁력있는 디펜시브 라인을 보유한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는 디펜스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갑갑한 오펜스....헤스킨스가 해결책이 될까?

레드스킨스의 가장 큰 문제는 오펜스입니다. 먼저 리시버 진은 2년차 WR 테리 맥로린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수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TE 조던 리드도 떠났으며 오프시즌에 특별한 영입도 없었습니다. 4라운드에서 뽑은 안토니오 간디-골든 선수가 지난 시즌 맥로린처럼 연착륙해주지 않는다면 기대할 게 거의 없는 리시버진입니다.

RB진 역시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한 시즌도 제대로 뛰지 못한 데리우스 가이스와 이제 한 살 더 먹은 애드리안 피터슨에 버캐니어스에서 데리고 온 페이튼 바버와 이번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뽑은 안토니오 깁슨까지 뎁스는 두텁지만 팀의 공격력을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선수는 보이질 않습니다.

트렌트 윌리엄스가 떠난 오펜시브 라인도 별 반 기대가 안됩니다. RG 브랜든 셔프를 제외하면 솔리드한 활약을 기대할만한 선수가 딱히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팀의 주전 쿼터백 자리를 책임져야할 드웨인 헤스킨스입니다.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캠 뉴튼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카일 앨런을 데리고 왔지만 결국 레드스킨스의 주전 쿼터백은 드웨인 헤스킨스가 맡아주어야 합니다. 헤스킨스는 과연 레드스킨스의 오펜스를 잘 이끌 수 있을까요?

지난 시즌 헤스킨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포켓이 무너졌을 때 전혀 대응을 못한다는 점입니다. 7경기 선발 출장해서 무려 29개의 sack을 당했습니다. 물론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헤스킨스는 포켓 프레젠스도 좋지 않고 포켓이 무너졌을 때 도망다닐 모빌리티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포켓 패서인데 포켓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조쉬 로즌의 뒤를 따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레드스킨스의 오펜스는 아무리 살펴봐도 딱히 희망적인 부분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라커룸 문화부터 차근차근 만들자

이번 오프시즌 레드스킨스의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바로 HC 론 리베라의 선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이 그루덴이 나쁜 코치는 아니지만 헤드 코치로서 팀의 라커룸 문화를 만들고 리더로서의 역량은 론 리베라에 비해 아직은 부족해 보입니다.

레드스킨스의 전반적인 로스터를 봤을 때 지금 당장 플레이오프를 노릴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팬서스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선보였던 론 리베라에게 기대하는 건 당장의 성적보다는 이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배커 코치이자 디펜스 코디네이터로 명성을 쌓아왔었고 팬서스에서 HC를 역임했을 때도 디펜스만큼은 좋은 역량을 보여줬던 감독이기 때문에 현재 좋은 디펜스 선수들을 갖춘 레드스킨스에게 잘 맞는 코치라고 생각합니다. 공격 쪽에서 의문부호가 많기 때문에 당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디펜스 만큼은 확실히 턴어라운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 시즌 레드스킨스의 디펜스는 팀의 성적과 상관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주목할 선수: 체이스 영, 몬테즈 스웻, 다리우스 가이스, 드웨인 헤스킨스, 테리 맥로린

예상 승수: 4승 12패

디비전 순위: 4위


New York Giants 프리뷰

이제 다니엘 존스가 팀의 리더이다

브래디 킬러이자 2time super bowl 우승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이제 팀을 떠났습니다. 팀의 최고 스타는 RB 세이콴 바클리겠지만 QB 다니엘 존스가 팀의 리더가 되어주지 못한다면 자이언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38차례 sack을 당하면서 무려 18번의 펌블을 했고 이로 인해 볼 간수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루키 시즌이었고 팀의 핵심 스킬플레이어들이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해주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보면 차기 주전 쿼터백 감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민첩성도 가지고 있어서 스크램블링도 잘해줬으며 sack을 그렇게나 당했지만 포켓에서 쫄지 않고 공을 뿌리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TD-INT 비율도 2:1 정도로 준수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베테랑 RB 디온 루이스를 데리고 온 것을 제외하면 스킬포지션의 보강이 많지는 않았지만 1라운드에서 OT 앤드류 토마스를 픽하면서 오라인 강화도 신경을 썼습니다. 고액 연봉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몸값을 못해주고 있는 네이트 솔져와 브라운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리고 왔던 OG 케빈 자이틀러같은 기존의 선수들과 루키 앤드류 토마스가 단단한 오라인을 구축해 준다면 다니엘 존스도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질 것 같습니다.

카우보이스에서 오랜 기간 HC를 역임했던 제이슨 개럿이 신임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합류한 점도 기대해볼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크-프레스캇 콤비를 잘 활용했던 만큼 바클리-존스 콤비도 잘 활용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2019 드래프트에서 팬들에게 받았던 수많은 야유를 열광적인 응원으로 바꾸는 쿼터백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수비진에 돈을 썼는데 패스 러시는 어떻게 할것인가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의 수비팀 중 하나였던 자이언츠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나름 디펜스진에 투자를 했습니다.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넘버원 코너백 제임스 브래드버리를 3년 43.5m(보장 32m)의 금액으로 데리고 왔으며 패커스의 태클대장 블레이크 마르티네즈를 3년 30.75m(보장 19m)을 주면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혔습니다.

지난 시즌 중반에 제츠에서 트레이드로 데리고 온 DL 레너드 윌리엄스와 2019 1라운드에서 뽑은 DL 덱스터 로렌스까지 젊고 재능있는 앞선은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티에서 다재다능한 세이프티 재비어 맥킨리를 뽑아서 세컨더리 쪽은 확실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로스터 상 상대팀 쿼터백에게 위협이 될만한 패스러셔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부족한 패스러시 속에서 혼자 고군분투했던 OLB 마커스 골든과는 아직 재계약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골든까지 합류하지 않는다면 자이언츠의 패스러셔는 너무 빈약해 보입니다.

CB 제임스 브래드버리는 훌리오 존스, 마이클 토마스, 크리스 굿윈, 마이크 에반스와 같은 리그 정상급 리시버들을 상대해왔던 가닥이 있고 LB 블레이크 마르티네즈도 분명 안정감이 있는 선수지만 현재 자이언츠 로스터에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줄 디펜스 플레이어가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 시즌 턴오버 마진(-17)이 상당히 안 좋았는데 올시즌도 takeaways를 만들어낼만한 로스터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조 저지 코치가 뉴욕 풋볼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NCAA 최고의 감독 닉 세이반과 NFL 최고의 감독 빌 벨리첵 밑에서 코치 커리어를 이어왔던 81년생의 젊은 코치가 자이언츠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되었습니다.

패트리어츠 팬으로서 지난 시즌 스페셜팀 코디네이터로 조 저지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능력에 대한 부분은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 저지가 이끌었던 패트리어츠의 스페셜팀은 램스와의 슈퍼볼 경기에서 펀트 커버리지에서 상대방을 구석까지 몰아붙였습니다. 지난 시즌 패트리어츠의 스페셜팀이 평균 공격 시작 부분(32.7)과 상대방 평균 공격 시작 부분(25.1) 모두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코치가 바로 조 저지입니다.

닉 세이반과 ncaa 우승도 함께 했으며 빌 벨리첵과 NFL 우승도 차지한 우승 DNA를 가진 이 코치는 레이븐스의 HC 존 하버 이후 처음으로 스페셜팀 코디네이터 출신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또한 스페셜팀 코디네이터를 하면서 리시버 코치까지 겸임한 경험도 있으며 ncaa코치 시절이지만 라인배커 코치도 역임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이 있는 코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그의 특이한 경력과 경험은 자이언츠에도 좋은 문화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자이언츠가 그를 HC로 선임한 게 아닐까요?

자이언츠는 팀의 핵심선수라고 할 수 있는 세이콴 바클리, 다니엘 존스같은 선수들이 어리고 루키 계약이기 때문에(바클리는 1라운드 러닝백이라 저렴한 계약은 아니지만..) 아직 당장 우승이 급한 팀은 아닙니다. 젊은 감독과 함께 팀을 차근차근 다져나가면서 명가 재건을 꾀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목할 선수: 다니엘 존스, 세이콴 바클리, 에반 잉그램, 제임스 브래드버리

예상 승수: 5승 11패

디비전 순위: 3위


이번에 프리뷰를 진행한 두 팀은 팀을 재건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레드스킨스는 오펜스, 자이언츠는 디펜스에 명확한 약점들이 보이는 상황이라 플레이오프를 노릴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드웨인 헤스킨스보다 다니엘 존스가 조금 더 좋은 쿼터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이언츠가 레드스킨스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도긴개긴이고 두 팀 모두 한 번 더 상위픽을 얻어서 팀의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카우보이스와 이글스 프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Good Luck!!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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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6-25 19:10:10

정말 오펜스 보면 한숨나오는 레드스킨스, 디펜스 보면 한숨나오는 자이언츠죠. 다들 나름 보강한다고 하긴 했지만 이번에도 2강 2약 체제는 유지될 것 같습니다.

1
2020-06-25 19:32:51

세월이 무상하네요. 애드리언 피터슨이면 "AP all day"였는데. AP만 있으면 QB가 약간 모자라도 충분히 컨덴더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오늘 보니까 여전히 우승 반지 갖고 싶다고 하던데요.

WR
2020-06-25 20:23:55

아직까지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죠.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올데이가 바이킹스 유니폼 입고 한 시즌만 더 뛰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06-25 22:20:43

아무래도 은퇴는 미네소타에서 보라색 유니폼 입고 하는 게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2020-06-29 19:20:31

알렉스 스미스가 성공적으로 복귀해서 인간승리 스토리를 써줬으면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죠?

det
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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