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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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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22 03:07:02


https://youtu.be/vVo7F9d2UTE

위의 표 엄청난 수치들이 보이시나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2020년 2라운드 전체 37번 픽을 가지고 Lenoir-Rhyne University 출신 세이프티 Kyle Dugger를 뽑습니다. 그날의 감동(?)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이유인즉슨 첫쨰로는, 전체 36번픽으로 자이언츠가 알래배머 출신 세이프티 Xavier McKinney를 뽑는것을 보고서 맥키니를 놓쳤다는 아쉬움. 그리고 두번째로는, 르노어-라인 대학이라는 이름을 들어서 였습니다. 풋볼을 좋아하셔서 드래프트를 챙겨보는 팬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나서는 이러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역대급 와이드리시버 풀을 지닌 올해 드래프트에서 K.J Hamler나 Chase Claypool을 안뽑네? 세이프티를 뽑을거라면, 왜 트레이드업을 해서 맥키니를 뽑지 않았을까? 두명의 올-어메리칸 출신 세이프티 LSU Grant Delpit, 그리고 Minnesota Antoine Winfield Jr.는 왜 아니었을까?

패트리어츠는 지난 20년 한정 이견없는 가장 성공적인 프랜차이즈입니다. 하지만,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Jamie Collins 이후, 드래프트에서 상위1-3 라운드 출신 프로볼러 배출 0명이며 지난 3~4년간 드래프트픽 레드셔츠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물론, 프로볼러 배출이 팀 운영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선수 육성 및 운용에 관해서는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또한, 2018년 53인 로스터 평균연령 26.8세로 전체 30위( 순위가 높을수록 평균연령이 고령), 2019년 27세로 전체 32위. 요약하자면, 드래프트를 통한 재능발굴의 실패 그리고 선수단의 고령화라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카일 더거로 돌아가서, 더거는 신장 6-foot-1, 체중 217 파운드, 팔길이 33인치, 손 크기 10.5인치, 40야드 대시 4.49, 버티컬 점프 42인치, 브로드 점프 134인치로 Relative Athletic Score (RAS)가 9.56 of 10, 즉, 신체능력 및 운동능력이 엘리트입니다. 물론, 세이프티 라는 포지션 자체가 워낙 신체능력 및 운동능력 괴물들이 모여있는 포지션이고 위의 능력만 믿고 프로에 들어와서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선수들이 수없이 많지만, 카일 더거의 수치는 굉장한 수준입니다. 위의 수치를 나열한 이유는 과연 더거가 프로에서 어느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NBC Sports Boston Phil Perry에 따르면 지난 2010-2019 기준 BAS가 9.5이상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출신 세컨더리 23명 중 48 퍼센트인 11명이 적어도 1회 이상 프로볼에 선정됐다고 합니다. 세이프티 포지션이 상위 라운드에서 뽑히기 위해서는 신체 및 운동능력 뿐만 아니라 전술 이해도, 인터뷰, 그리고 부상 이력등을 모두 만족해야함을 고려했을때, 굉장히 유의미한 숫자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세컨더리 Top3 사관학교로 손꼽히는 앨러배마, LSU, Florida State 출신 상위 라운드 세컨더리 선수들의 프로 성적은 어떨까요? 2010-2019년도 위 3개 대학 출신 1,2라운드 선수 24명 중 11명이 1회 이상 프로볼에 선정됐다고 합니다. 위의 RAS 최상위 그룹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프로볼을 기준으로 삼는것이 한계와 문제점이 많은것이 사실이지만 선수의 연봉 책정 및 커리어 분석시 유용하게 쓰이는 항목이니 Perry는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프로볼이 가진 한해 반짝한 선수들의 존재 및 인기투표라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좀더 심층분석을 해보겠습니다. Pro Football Focus에 따르면, 70점 이상을 준수한 스타터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위의 RAS 스코어 최상위 그룹의 65퍼센트에 해당하는 15명이 적어도 한 해 이상 70점 이상을 기록했고, 탑3 세컨더리 대학교 출신 67퍼센트에 해당하는 16명이 70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2010-2019 상위 1,2라운드 출신 RAS 스코어 9.5이상 23명의 DBs 중
15명(65%)가 적어도 한 해 이상 준수한 스타터였고 (PFF grade 70이상)
11명 (48%)가 적어도 1회 이상 프로볼에 선정

2010-2019 앨라배머, LSU, 플로리다 주립대 상위 1,2라운드 출신 24명의 DBs 중
16명(67%) 가 적어도 한 해 이상 준수한 스타터였고 (PFF grade 70이상)
11명(46%) 가 적어도 1회 이상 프로볼에 선정

정리하자면, 사실 위의 수치는 어떤 방식으로 정형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는 수치들이기에 카일 더거가 프로에서 잘 해낼수 있을지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사실, 더거를 뽑은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죠. 레이븐스 그리고 치프스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빠른 스피드를 지닌 재능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패츠는 올해 오프시즌에서 비록 작년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16-18 차져스에서 활약한 세이프티 에이드리안 필립스를 영입하고 드래프트로 카일 더거를 뽑으면서 레이븐스와 치프스를 상대하기 위한 첫단추는 잠궜습니다. 작년 경기를 기준으로 레이븐스와 치프스는 정말 다른 레벨의 팀들입니다. 브래디도 떠나고 콜린스, 밴-노이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떠난 2020시즌 그리고 미래에 패트리어츠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습니다. Strength of Schedule도 최악인 겸사겸사 탱킹해서 트레버 로렌스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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