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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혹스 라인배커들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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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9 07:38:05

리전 오브 붐이 해체된 이래, 시혹스 수비는 퇴보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 정점을 찍은 건 작년입니다. 러싱, 패싱 양쪽에서 제가 본 이래 최악의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강점을 가진 포지션 그룹이 있다면 단연 라인배커진입니다. 당장 경기에 투입할 만한 선수 다섯을 보유하고 있고, 그 다섯의 특징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다섯의 특징과 내년 예측을 해보려 합니다. 이번 글은 그냥 팬 둘이서 이야기한 걸 간단히 정리한 거라 시혹스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정말 변태적입니다. 저 멀리 떨어져 있네요)

 

 


작년 시혹스는 상당히 변태적인 수비 그루핑을 보여줬습니다. 어떤 팀도 베이스 패키지의 비율이 40%를 넘기지 않았는데(평균 30%), 시혹스만은 68%의 베이스 패키지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팀들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유를 묻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는 니켈백인 우고 아마디와 아킴 킹의 역량 부족, 부족한 수비 탤런트 중 그나마 괜찮았던 라인배커진, 런을 막기에 한참 부족했던 디라인 등입니다. 베이스 패키지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했음에도 러싱/패싱 양쪽에서 25위권의 수비를 보이긴 했지만요. 작년은 작년이고, 내년 라인업을 예상해보려 합니다. 



•  바비 웨그너 


키클리가 은퇴한 지금, 웨그너의 위상에 비할 수 있는 ILB는 없습니다. 실제로 작년에도 올프로 퍼스트팀에 선정되었으며, 수비의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량이 그 수준이었는가는 다른 문제겠죠. 개인적으로는 분명 모든 부분에서 퇴보했다고 느꼈습니다. 블락을 벗겨내는 것도, 패스 커버리지도 전성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올프로 퍼스트를 받긴 했으나, 다른 선수가 선정되었더라도 크게 억울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도 수비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리그 최고 수준을 보여줄 것임을 의심치는 않습니다. 



•  Kj 라이트



웨그너의 영혼의 파트너입니다. 언제나 커버리지 하나는 알아주는 수준이었고, 작년에도 스피드 문제가 조금 있었으나,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마도 마이클 켄드릭스가 떠난 샘 스팟에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작년만큼만 해줘도 상당히 만족할 겁니다. 

우려되는 점이라면, 이번 오프시즌에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기량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아주 작은 수술이라고는 했지만 저 나이의 선수는 뭐든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운동능력의 저하 역시 꽤 보이고 있지만 kj가 운동능력으로 수비하던 선수는 아니니 큰 걱정은 아닙니다. 

+이 리스트의 선수 중 유일하게 컷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가능성은 이제 희박해졌다고 보지만, 아직 남아 있습니다. 



•  조딘 브룩스



문제의 1라운더, 조딘 브룩스입니다. 드래프트 구루들에게 day 3 선수를 1라운드에 뽑았다는 비웃음을 듣기도 했지만 필름을 돌려본 결과 그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Kj가 샘으로 이동하면서 비는 윌 스팟에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ota없이도 week 1 스타터로 나올 거라고 존 슈나이더가 인터뷰했습니다. Week 1 스타터로는 사실 좀 걱정되는 게 사실이지만, 최대한 los 근처에서 플레이하게 하면서 부족한 런 디펜스와 패스러시에 기여하게 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코디 바튼



19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뽑은 코디 바튼도 주목해 볼 만 합니다. 큰 기대를 하던 선수는 아니었는데, 가면 갈수록 잘해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가장 빛난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세이프티 백그라운드를 가진 선수답게 커버리지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db였던 선수답게 아직 피지컬이 완성되진 않았다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브룩스나 kj와 스냅을 나눠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kj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샤킴 그리핀



3년차에 접어드는 라인배커 샤킴 그리핀입니다. 사실 의미있는 스냅을 받을 선수는 아니지만 멋진 스토리를 가진 선수라 꼭 넣고 싶었습니다. 작년엔 대부분 스페셜팀에서 출장했고, 전체 스냅의 9%만 출장했습니다. 작년과 비슷하게 패싱 다운에만 패스러셔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 중이고, 안타깝지만 맥시멈 실링도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손이 없는 것도 크고, 일단 너무 작습니다. 6-0인데 그 사이즈로 Nfl 레벨 태클들을 이겨내긴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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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스토리는 여기서!



•  니켈 패키지가 늘어날까?



당연히 지난 시즌보단 늘어날 겁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문제라면, 이번 오프시즌 5라운드 픽을 주고 pff의 남자 퀸튼 던바를 영입했지만 강도 사건으로 체포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입니다. 일단 재판이 진행되는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올해 돌아올 수 있다 해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 걸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트레이 플라워스와 샤킬이 아웃사이드 코너, 던바가 빅니켈로 가는 게 많은 사람들의 예측이었고 제 희망은 플라워스의 니켈백 전향이었는데, 이젠 의미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던바를 제외한 db 보강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우고 아마디의 플레잉 타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라인배커진 뎁스도 좋아졌기 때문에, 작년만큼 베이스 패키지가 많이 사용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카디널스의 10 퍼스넬, 램스와 나이너스를 상대해야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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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05:50:53

시혹스 디펜스가 진짜 많이 내려왔죠.
특히 패스디펜스는 상황이 많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패스러시에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컨더리에 셧다운 코너가 있는 상태도 아니라...

리전 오브 붐의 핵심 멤버 중 1라운드 출신은 얼 토마스 밖에 없었으니 다시 멋진 디펜스 그루를 만들어볼 것을 기대해봐야죠.

어쨌든 윌슨이 있는 한 플옵 경쟁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팀이니까요.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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