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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DRAFT 팀별 돌아보기 - AFC 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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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17:33:24

모든 디비전마다 특징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AFC 남부지구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강자도 절대강자도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디비전 우승을 한 휴스턴 텍산스, 컨퍼런스 챔피언까지 올라간 테네시 타이탄스, 강력한 오라인을 가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그리고 잭슨빌 재규어스까지 2017부터 2019시즌까지 디비전 우승팀이 모두 다른 디비전입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서 어떻게 전력을 강화했고 올시즌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비 강화에 힘을 쏟은 빌 오브라이언

Round 2 (40): DI Ross Blacklock, TCU

Round 3 (90): EDGE Jonathan Greenard, Florida

Round 4 (126): OT Charlie Heck, UNC

Round 4 (141): CB John Reid, Penn State

Round 5 (171): WR Isaiah Coulter, Rhode Island

OT 래러미 턴실을 데리고 오기 위해 1라운드 픽을 소진한 텍산스는 2라운드 픽으로 훌륭한 인테리어 라인맨 로스 블랙락을 로스터에 합류시켰습니다. DJ 리드가 빠진 앞선을 채우기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엣지러셔 조나단 그리나드와 4라운드에서 뽑은 빅사이즈 태클 찰리 헥까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픽으로 나름 쏠쏠한 보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4라운드 141에서 뽑은 존 리드는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은 디펜시브백입니다. 니켈 패키지를 자주 쓰는 현대 풋볼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써먹을만한 자원이라고 보여집니다.

디안드레 홉킨스 건으로 가열차게 까기는 했지만 드래프트는 그럭저럭 평타는 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작 5개의 픽 밖에 사용하지 못한 상황 자체가 바로 빌 오브라이언의 삽질이라고 생각하면 텍산스 팬 입장에서는 좋은 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블 감독 아들 때문에 누가 뽑혔는지 가물가물...

벨리칙 책상의 강아지와 더불어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씬 스틸러라고 할 수 있는 브레이블 감독의 아들들 입니다.

Round 1 (29): T Isaiah Wilson, Georgia

Round 2 (61): CB Kristian Fulton, LSU

Round 3 (93): RB Darrynton Evans, App State

Round 5 (174): Edge Larrell Murchison, NC State

Round 7 (224): QB Cole McDonald, Hawaii

Round 7 (243): CB Chris Jackson, Marshall

RT 잭 콘클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1라운드에서 조지아의 태클 아이재아 윌슨을 뽑았습니다. 데릭 헨리를 중심으로 하는 러닝 공격을 살리기 위해서 좋은 런 블라커가 필요했던 타이탄스에게 충분히 납득이 가는 픽입니다.

2라운드 61번픽으로 크리스쳔 풀턴을 뽑은 건 스틸픽이라고 봅니다. 지난 시즌 부실했던 타이탄스의 세컨더리를 생각했을 때 2라운드 거의 마지막 픽으로 풀턴을 뽑은 건 럭키입니다. 타이탄스 팬들은 다음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는 풀턴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이언츠로 이적한 베테랑 RB 디온 루이스의 공백 때문이었을까요? 3라운드에서 RB 데리튼 에반스를 뽑았는데 조금 리치한 느낌입니다.

7라운드에서 백업 쿼터백으로 콜 맥도널드를 뽑았는데 팔 힘과 운동능력은 괜찮은 선수라고 합니다. 디시전 메이킹에 문제가 있고 팔 힘이 좋아서 딥볼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하는데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오라인은 강하다. 이제 스킬포지션을 채워보자

Round 2 (34): WR Michael Pittman Jr., USC

Round 2 (41): RB Jonathan Taylor, Wisconsin

Round 3 (85): S Julian Blackmon, Utah

Round 4 (122): QB Jacob Eason, Washington

Round 5 (149): IOL Danny Pinter, Ball State

Round 6 (193): DI Robert Windsor, Penn State

Round 6 (211): CB Isaiah Rodgers, UMass

Round 6 (212): WR Dezmon Patmon, Washington State

Round 6 (213): LB Jordan Glasgow, Michigan

디펜시브 태클 디포레스트 버크너를 얻기 위해 1라운드픽을 사용한 콜츠는 2라운드에서 훌륭한 스킬플레이어 두 명을 얻었습니다. 빅사이즈와 훌륭한 볼 스킬을 보유한(drop% 2.8%) 마이클 피트맨과 이번 드래프트 클래스 중 탑3 RB로 뽑혔던 조나단 테일러를 선발하여 공격진의 질과 양을 모두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특히, 피트맨은 콜츠의 넘버원 리시버 TY 힐튼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새로 합류한 쿼터백 필립 리버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세이프티 줄리언 블랙몬은 사이즈가 좋은 선수입니다. 스피드가 정상급은 아니지만 LB/S 하이브리드로 쓸 수 있을만한 선수로 보여집니다.

4라운드에서 쿼터백 제이콥 이슨을 뽑았는데 베테랑 쿼터백 필립 리버스 밑에서 잘 성장해서 기량이 만개한다면 콜츠 입장에서는 대박 픽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2017 색슨빌은 무너졌다. 하지만 선수는 다시 뽑으면 된다.

Round 1 (9): CB CJ Henderson, Florida

Round 1 (20): EDGE K’Lavon Chaisson, LSU

Round 2 (42): WR Laviska Shenault, Colorado

Round 3 (73): DI Davon Hamilton, Ohio State

Round 4 (116): OT Ben Bartch, St. John’s

Round 4 (137): CB Josiah Scott, Michigan State

Round 4 (140): LB Shaq Quarterman, Miami (Fla.)

Round 5 (157): S Daniel Thomas, Auburn

Round 5 (165): WR Collin Johnson, Texas

Round 6 (189): QB Jake Luton, Oregon State

Round 6 (206): TE Tyler Davis, Georgia Tech

Round 7 (223): CB Chris Claybrooks, Memphis

2017 리그를 깜짝 놀라게 했던 섹시했던 디펜스 선수들의 대부분이 팀을 떠났습니다. 특히. 세컨더리의 축을 담당했던 제일런 램지와 AJ 보우예가 떠나버린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1라운드 9번픽으로 CJ 핸더슨을 뽑았습니다. 핸더슨은 셧다운 코너백에게 필요한 모든 기술과 운동능력을 잘 갖춘 정상급 선수입니다. 프로에서 직접 뛰어봐야 알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은 프로볼급이라고 봅니다.

20번픽으로 EDGE 카이르번 체이슨을 뽑으면서 차세대 디펜스 핵심 듀오를 갖췄습니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뽑은 조쉬 앨런과 함께 새로운 색슨빌의 역사를 만들어 갈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라운드에서 선발한 WR 라비스카 셔널트는 2018년 이후 44개의 태클 브레이크를 만들어낼 정도로 뛰어난 RAC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아직까지 기복이 있는 가드너 민슈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데이본 해밀턴 역시 강력한 런 디펜스를 바탕으로 재규어스의 프론트 세븐을 강력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4라운드에서 뽑은 LB 샤크 쿼터맨과 CB 조시아 스콧 역시 재규어스 디펜스의 깊이를 더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무려 12개의 픽을 행사하면서 많은 포지션의 뎁스를 채웠습니다. 아직까지 쿼터백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지는 못했지만 재능이 넘치는 디펜스 선수들을 많이 지명함으로써 다시 한 번 색슨빌의 파괴력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AFC 남부지구를 정리하면서 보니까 다음 시즌에도 이 디비전은 정말 치열할 것 같습니다.

쿼터백 자리가 애매한 재규어스를 제외하면 그 어떤 팀이 디비전을 차지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디비전입니다.

또 모를 일이죠. 2017년 재규어스의 디펜스가 대폭발한 것처럼 2020년 재규어스의 디펜스가 터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다음에는 AFC의 마지막 디비전 WEST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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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11 19:51:15

정리해주신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잭슨빌의 경우, 말씀하신것 처럼 쿼터백 리스크와 함께 오팬스의 정체성이 불분명한것이 약점으로 보입니다. 반면 디펜스의 경우 빅네임들은 떠났지만 오히려 재능이 넘치고 샐러리 부담은 적은 자원들로 세대교체 된것 같아서 색슨빌 2.0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타이탄스의 경우, 개인적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아쉬운것이 비록 2라운드에서 풀튼을 드래프트 했지만 세컨더리 보강이 제대로 안된 느낌입니다. 작년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가서 치프스를 상대하면서 이른바 수준차이를 뼈저리게 느꼈을텐데요.

WR
2020-05-11 20:23:08

타이탄스도 태너힐이랑 헨리 잡는다고 캡을 많이 써서 보강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타터급 코너백 하나 추가했으니 다행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컨더리도 세컨더리지만 케이시의 공백도 어떻게 해야할텐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할 지 궁금합니다.

Updated at 2020-05-11 20:08:18

잭슨빌은 쿼터백 문제가 고질이네요

내년 최상위픽 먹을 전력은 안되고

FA로 한 명 영입해야하는데... .....

샐러리가 비어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연재 감사합니다!

WR
2020-05-11 20:37:35

달튼 풀렸을 때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냥 오펜스는 전반적으로 다 문제라서 어디서부터 손 봐야할지 감을 못 잡는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쿼터백부터 빨리 찾아야할텐데 어떻게 팀 빌딩을 할 지 궁금하기는 해요.

뭐 디펜스가 빵 터지고 민슈가 평타치면 또 17시즌처럼 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쿼터백이 부실한 팀은 언제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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