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트레이드를 강력히 원했던 케빈 듀란트

재밌네요

진정한 3형제가 되었습니다

어빙과 디조던의 버디볼 아닌가요??

듀란트 네츠행에 많은 영향을 준 건 사실입니다. 어빙이 듀란트와 함께 네츠에서 뭉치기를 제안했고, 마침 네츠에는 듀란트가 멘토 역할을 하며 아끼는 동생인 르버트가 있었죠. 거기다가 친한 디 조던까지 덤으로 영입할 것을 네츠에 요구한 거고요.

하든 트레이드가 쉽게 성사되지 않을 때, 트레이드 카드에서 빠질 수 없는 르버트를 내주는 것을 어빙, 듀란트가 주저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시즌 초에 생각보다 팀 성적도 그닥이고 뭔가 결단을 한 걸로 보입니다.

어빙이 먼저 네츠로 가자고 했고, 르버트가 같이 많이 거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듀란트가 시즌 전에 르버트 엄청 애지중지하더니.. 역시 비즈니스긴 하네요..

듀란트는 뭔가 냉철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 뭐 이성적, 합리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과거에 골스 떡하니 간 것만 해도, 오클팬들에게 등을 돌릴 지언정, 우승을 하기 위해선 최선, 최적의 선택...) 너무 정없는 느낌?

그래서 경기 안나오고 있던걸까요?

어빙의 머릿속 생각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팀 이탈 전에 르버트에겐 연락을 했다는 게 뭔가 의미심장하긴 하네요. 야, 팀에서 너 결국 트레이드한대. 이게 비지니스인건가? 나 좀 속상하네... 이런 메세지일지도...

오~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버트야~ 너 보낸데... 미안해. 대신 며칠 동안 내 플레이 타임  너 줄께. 우리 다음에 좋은데서 만나자'

근데 뭐 어디까지나 뇌피셜일 뿐이죠. 어빙이 하든 데려오는 건 애초에 찬동했지만 르버트 내주는 건 곤란해한듯 싶은데 (이건 비슷한 내용의 기사도 있었음...) 또 그렇게만 단정하긴 지금 트레이드 결과가 좀 모호하죠. 결국 휴스턴은 르버트를 안 받았으니까요. 네츠에서 어빙의 반대로 르버트 내주는 걸 주저해서 시즌 전에 딜이 안 되었다면, 어째서 네츠가 결국 르버트를 내주었는데 휴스턴이 아닌 인디로 갔는지...

휴스턴은 진짜 아예 다 갈아엎으려나 봅니다. 네츠가 하든 영입에 내줄 수 있는 가장 큰 밸류가 (어빙, 듀란트 빼고) 르버트, 알렌, 딘위디인데 이들 중 아무도 받지 않았네요. 

어빙이 모종의 이유로 출전을 거부하고 있고, 출전 거부 전에 르버트에게는 연락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뇌피셜, 추측일 뿐이지만 어빙은 굳이 하든까지 데려와야 하는가, 아끼는 동생인 르버트를 비지니스적으로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내적 갈등이 지금의 사태로 이어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뭐 다른 보통 선수면 뭐 그런거 가지고 그래? 싶지만, 어빙이니까요.

어쩌면 딘위디의 예기치 않은 시즌 아웃 부상이 꽤나 지금 상황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든을 기어어이 영입할꺼면 오프시즌에도 가능했으나 그때는 일단 보류했고, 딘위디 부상으로 백코트 진에 공백이 생기고 난 후 결국 딜이 이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