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반 '던컨과 경쟁할 수 있던 것은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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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2 12:29:14
썬더의 코치 도노반은 자신과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던컨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던컨과 같은 사람과 같은 플로어에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운이었습니다.'
'스퍼스와의 플옵 시리즈였어요. 몇경기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무튼 되게 긴박한 상황이었어요. 관중들의 엄청난 소리 안에서 제가 썬더 선수에게 소리치고 있었죠. 아마 이바카였던거 같은데, 경기에 집중하라고 화를 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바카는 못듣고 있었죠.'
'그러던 중 던컨이 그런 저를 발견하고는, 이바카를 툭툭 치면서 말해주더라고요. 니 코치가 너를 부르고 있다고 말이죠. 아마 던컨은 이바카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았나봐요. 무튼 던컨은 기꺼이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해준거죠.'
'또 한번은 아 이때도 플옵 시리즈 중이었는데요. 던컨과 타임아웃 중에 부딪힌적이 있었어요. 그때 던컨은 제게 말했죠. "Excuse me coach, I'm sorry."라고 말이에요. 그런 사소한 언행 하나가 던컨과 그의 조직을 제대로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가 가지고 있던 재능들을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그뿐만이 아니에요. 득점, 리바운드, 블락 같은거만으로는 던컨이라는 선수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어요. 던컨이라는 존재는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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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가했는데 모두들 그런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