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비스맥 비욤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그는 올랜도 매직과 4년간 7,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5-16시즌 281만 달러를 받은 그가 6배 이상 연봉을 받게 된 것.
거액을 받자마자 그가 한 일은 바로 '기부'였다. 콩고 출신의 비욤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학교까지 45분씩 걸어야 했고,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농구화도 없었다.
비욤보는 13일 『The Undefeated』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은) 매우 힘들었다.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 행복하다"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어렸을 때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 인생의 교훈을 얻었고, 꿈을 성취하겠다는 목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어렸을 때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다. 농구할 때도 농구화가 없어 구두를 신고 했다"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비욤보의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농구로 성공하겠다는 열정 하나로 스페인에서 농구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011년에는 농구 유망주들의 기회의 장인 나이키 훕 서밋 대회에 출전, 12점 11리바운드 10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결국 그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뽑혔다. 이후 샬럿 호네츠에서 4년간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토론토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따라서 콩고 현지 학생들의 사정 역시 누구보다도 잘 알 터. 따라서 『The Undefeated』에 따르면 비욤보는 이번 여름 콩고로 돌아가 자선단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농구 캠프를 열어 학생들에게 농구의 기본기와 인생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까지 줄 예정. 자신이 겪은 어려움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에 콩고 출신의 엠마누엘 무디에이(덴버 너게츠)는 "그는 매년 콩고로 돌아간다. 현지에 학교를 세우고 지역 사회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며 "비욤보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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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올랜도에서 좋은 모습으로 꾸준히 활약해 다음 계약때도 대박 터뜨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