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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먼드 그린이 말하는 케빈 듀란트 리크루팅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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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01:09:07

https://www.youtube.com/watch?v=t3_BDHSl8UM

중간에 많이 생략한 부분이 있으니 직접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1. 16 파이널 7차전 후 라커룸에서 KD와 함께 영상통화를 했음. 단순히 파이널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고 뭔가 미묘한 분위기가 있긴 했지만 리크루팅 관련 이야기는 딱히 없었음. 내가 주차장에서 울면서 KD한테 전화를 걸었다는 건 사실이 아님. 난 그 이야기가 퍼지든 말든 상관 안함. 케빈 듀란트를 안 데려오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어? 난 이기고 싶어했고, 그래서 KD를 원했음. 

2. 집으로 가는 길에 밥 마이어스에게 KD를 어떻게 데려올 수 있을까 물어보려고 전화했음. 내가 첫 82밀 계약을 받아들였던 건 KD에게 맥스를 주기 위해서였음. 내가 가장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금액은 85밀이었음. 에이전트가 내게 얼마를 원하냐고 물어보길래 82밀이라고 종이에 써서 냈고, 그대로 일이 진행됨. 

3. 레딕: 햄튼 5 미팅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 언제 KD를 진짜로 데려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린: 그런 직감이 있었어. 난 케빈이 OKC에서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과 우리에게도 그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걸 쭉 알고 있었지. 왜냐고? 우리 팀의 정체성 때문이야. 그가 원하는 건 이거였어. "난 좋은 선수들과 좋은 농구를 하고 싶다. 좋은 농구를 했던 시절이 그립고 그거 외엔 원하는 게 없다." 난 우리가 꽤 훌륭한 농구를 했다고 생각해. 거기엔 따로 논쟁거리가 없겠지? 아무튼 그게 케빈의 최우선적인 목표였어. 왜 케빈 듀란트같은 재능이 좋은 농구를 하고 싶다는 게 목표였을까? 이게 내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가 얼마나 농구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야. 난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걸 쭉 알고 있었지. 우리가 최고의 농구를 한다고 느꼈으니까. 아무튼 그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서 내 가까운 친구이자 멘토인 개리 쉬프먼의 전용기를 타고 날아갔어. 그때 난 미시건에서 대학 친구 레이먼드 모건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었지. 그날이 7월 1일이었는데, 바로 그날 케빈과 만나야 했던 거야. 또 그 일이 있기 1주일 전에 밥이 내게 전화를 걸어서 스테프를 그 비행기에 태우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어. 스테프를 그 비행기에 태우는 게 아주 중요했던 거야. 여기서 알아둘 게 있는데, 스테프는 항상 자기만의 흐름 속에서 살며 자기 일에 신경 쓰는 타입이야. 여름에는 한 13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 몇시간 골프를 치고 다시 가족들과 지낸다니까. 스테프가 훈련하러 체육관에 복귀하기 전까지 가장 멀리하는 건 농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야. 그래선 난 결혼식에서 신랑 들러리를 서면서 그를 비행기에 태우는 일까지 해야 했어. 계속 문자를 날렸지. "야, 너 진짜 오는 거 맞아? 미팅에 갈 거지?" 그는 "그래, 간다니까." 결국에는 스테프가 케빈을 데려오는 걸 허락해줘야 했던 거야. 내가 그를 아무리 데려오고 싶어한다 해도 스테프가 허락해주지 않는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던 거지. 케빈도 스테프가 말하는 걸 듣고 싶어했어. 그때의 분위기? 우린 햄튼의 집까지 차를 타고 가서 작은 방에 모였어. 우리 쪽 다섯과 KD, 그의 아버지, 그리고 리치 클라이먼. 거기 앉아있는데 그들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더라. "여기 온종일 앉아있을 필요는 없지? 질문 몇가지가 있어". 그러더니 일은 우리쪽 수뇌부랑 리치가 해결하게 하고 나머진 나가자고 하더군. 그래서 우리와 케빈은 모두 밖으로 나왔고, 케빈은 그냥 이거 재밌을 거야~라고 말하며 편안히 앉아있었지. 난 속으로 "이미 끝났네?" 하고 생각했어. 그 뒤로 온갖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고 망했다고 생각했지. 우리가 그와 처음으로 만난 팀이었거든. 맨 마지막에 만났어야 했나?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4. 그때 분위기는 정말 좋았어. 거대한 정원같은 곳에 둘러앉아서 우리가 어떻게 뛸 건지, 얼마나 재밌을 지 대화를 나눴어. 또 그에게 만약 누가 핫핸드면 그 친구에게 공을 몰아줄 거라 말하기도 했고. 한 쿼터에 37점 넣고, 61점을 넣고, 감만 좋으면 몰아준다고 했지. 그도 그걸 즐겼었고. 그때는 다 마무리된 줄 알았어. 물론 이후의 일들을 보면 아니었지만, 그때는 다 끝난 줄 알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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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29 01:12:57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2022-01-29 01:13:28

감사드려요 ^^

 


2022-01-29 01:29:40

근데 골스가 듀란트 데려온다는 얘기는 꽤 예전부터 있었죠...

 

클레이 탐슨 아버지인 마이클 탐슨인가? 골스가 듀란트 데려올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는데

 

당시엔 다들 이게 뭔 헛소리여... 식으로 치부됐었는데 말이죠.

2022-01-29 07:26:40

이런 비하인드스토리 꽤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2022-01-29 07:48:03

멀지 않은 과거의 일인데도 꼬꼬무 같이 술술 읽히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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